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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진짜 덥다. 아 미치겠다. 오전에는 괜찮은데 오후 2-3시부터 장난 아니다. 후....


저녁에 올빠 퇴근하고 같이 집근처 테니스장으로 갔다. 도보 5분도 안걸린다. 근데 문 죄다 닫혀있어서 어쩌지 어쩌지.. 서로 니가 물어봐라 아니다 니가 물어봐라 난리치다가 결국 올빠가 테니스치러 온 한 아줌마께 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오늘 문 닫았고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여는 것 같다고. 이 놈의 나라는 매일매일 문 여는 데가 없어!!!!!!! 요일마다 문여는 시간도 다 다르고 참나... 그래서 결국 허탕침.. 


그냥 집에 가기 뭐해서 강가 근처로 술 한 잔 하러 갔다. 잔디밭 위에 캠핑가서 앉는.. 반 눕는 의자들이 쭉 늘어져 있는 술집인데 맨날 지나가면서 보기만했다. 롱티 칵테일을 마시고 싶었으나 칵테일 종류가 거의 없어서 그냥 바이쩬 맥주 마셨다. 아..술 마시러 가기 전에 동네 케밥집에서 배 채우고 갔다. 사람들이 밀크셰이크 같은 하얀 음료를 많이 마시길래 따라 시켜봤는데 으............. 짜고 시큼한 요거트를 빨대 꽂아 마시는 것이었다.. Ayran 이라는 음료수.. 앞으로 두 번 다시 시킬 일은 없을듯. 그래도 돈 주고 싶었으나 다 마셨다. 



의자에 누워서 쉬다가 술 마시다가 하는데 저쪽에 갑자기 어떤 아저씨가 바구니에 빵 담아들고 나타나서 보니까..빵 팔어 온 것이었다. 헉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여기저기서 많이 사먹더라. 우리도 하나 사먹었다. 여기요 여기 손짓하니 뒷자리 먼저 갔다온다고 기다리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니까 술 파는데서 프레첼이랑 소세지도 파는데 술이랑 같이 많이 마시더라. 다들 빵을 어찌나 맛있게 뜯어먹던지.. 그냥 좀 짭짤한 빵일 뿐인데..내 입맛에는. 물론  나도 프레첼, 라우겐 스틱 이런 빵을 좋아하긴 하지만. 



강가에 있으니 바람도 나름불고 시원했는데 집으로 걸어오면 올수록 조금씩 더워져서 집에 들어오니 또 다시 엄청 더워졌다 ㅠㅠ 찬물 샤워했는데도 몸이 사알짝 미지근하다. 


내일도 오늘처럼 더울텐데 어학교에 애들 몇 명이나 오려나. 지난주 금요일에는 총 13명인 수업에 5명 왔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그래도 11명 내외로 다들 꼬박꼬박 왔었는데. 사람 적게 오면 한산하고 조용하고 수업에 더 집중되고 좋지 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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