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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지 7월인지 어느 날 옆동네 Kelkheim 산책 갔다. 켈크하임 진짜 너무 이쁘다. 이게 바로 독일이구나! 여유와 평화가 마구마구 넘쳐 흐르는 느낌 ^^ ! 올빠 말대로 내가 사는 곳은 무슨 재개발 지역 같은 느낌 !!!! 


대부분 정원 있는 주택들이 많았는데 다들 정원을 얼마나 예쁘게 꾸며놨는지.. 돈과 시간과 노력이 꽤나 들었을 것 같다. 암튼 켈크하임 근처에 초원(?)같은 곳이 있어서 산책할 수가 있다고 들어서 일요일에 너무 심심해서 놀러갔었다.




과수원이 하나 있는데 맥주를 비롯하여 간단한 음료를 팔고 금요일 저녁에는 바베큐도 한다고 쓰여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Apfelwein 을 시켰는데 음.............뭐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더니 나는 불호였다. 

이건 사과주스도 아닌 것이 술도 아니고 시큼하고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다. 

독일에 몇 년 더 살아야 그 맛을 알 수 있을 듯





보리밭(?)이 쫘악 펼쳐져 있는데 CF 찍어도 될 것 같았다. 사진 작가들이 이런 곳에서 사진 많이 찍던데.. 

나도 따라 찍어봤는데 생각만큼 잘 안나오더라 ㅠㅠ







괜히 막 클로즈업도 해 봄.. 






사진으로 찍고 보니 마치 회화작품 같다. 

내게 그림재주가 있다면 이 사진 보고 고대로 따라 그릴텐데.. (외국어 가정법 연습하기 좋은 문장)

보리밭 중간에 보면 누가 들어 앉았던 것처럼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데 멧돼지가!!!!! 자서 그렇다고 한다. 

헉.. 멧돼지라니 별로 멧돼지가 살만한 환경이 안되는 것 같은데 그냥 너른 평원, 초원인데.. 놀라웠다.












돌아다니다보니 누가 저렇게 새집도 귀엽게 만들어놨다. 



여기 초원? 공원?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그냥 한바퀴 산책하기 괜찮다. 

동네 사람들 운동도 하러 오고 자전거도 타러 오고 많이 오더라. 

그런데 사진으로 찍으니 그 풍경이나 분위기가 하나도 안전해져서 아쉽다. 

어떻게 하면 사진 잘 찍지................? ㅠㅠ 어렵네 어려워.. 

렌즈만 산다고 만사형통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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