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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pho 에서 사먹은 맛을 재현하려 애쓰며 만들어 본 베트남 비빔 쌀국수 (feat. 소고기) 분보. 질긴 줄 알면서도 그냥 Rolladen 을 샀더니 역시나........ 퍽퍽하다. 팬에 살짝만 구웠는데도 질기다. 그렇다고 Entrecote 부위를 사자니 비싸쟈나.... 다른 부위들은 동네 슈퍼 정육코너에는 잘 없쟈나 ㅠㅠ  다음에는 크리프텔 정육점에 가서 소고기 좀 얇게 썰어서 사와서 해먹어야지. 


  그리고 소스맛이 감칠맛이 조금 부족했다. 레시피 이거저거 찾아보고 따라 했는데도 뭔가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 이게 전문가와 나의 차이겠지. 집에서 하면 담백하면서도 진하게 맛깔스러운 양념 맛을 내기가 참 힘든 것 같다. 


  아래는 추후 참고용 레시피. 



* 재료 : 쌀국수(나는 팟타이로도 쓸 수 있는 3mm 면 사용), 고기, 새우 등등 토핑할 것, 당근, 양파, 상추 등등 각종 야채, 코리안더 (나는 생략함)


* 1인 기준 느억짬 소스 재료 : 다진 홍고추 0.5, 다진 마늘 0.5, 채썬 당근0.5, 피쉬소스 (멸치액젓 사용가능) 2, 설탕 2, 물 10 (1:1:5 의 비율), 라임즙 1


* 양파 초절임 재료 : 물, 식초, 설탕 (1:1:1)


* 소고기 사용시 양념 재료 : 굴소스, 간장, 설탕 (간장 불고기 맛으로 하면 됨)


1. 고기는 양념해서 재워 놓고 양파는 잘게 슬라이스 하여 절여 놓는다. (최소 30분 이상 놔두기)


2. 면은 봉지에 적힌대로 조리하여 놓는다. 내가 사용한 3mm 면은 끓여서 뜨거운 물을 면에 부어 30초 놔두고 저어준 뒤 다시 3-4분 가량 놔뒀다. 수시로 익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쌀국수는 알맞은 상태로 면을 익히는 게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 


3. 그릇에 면 + 각종 야채 + 양파 초절임 담는다. 


4.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 볶다가 고기도 굽는다. 소고기의 경우 살짝만 익힌다. 


5. 마지막으로 그릇에 고기 담고 느억짬 소스는 입맛에 따라 조금씩 추가하며 섞어 먹는다. 




보정을 끼얹은 분보 




오븐에서 갓 나온 아름다운 자태를 찍어보려했으난 망함



  4개월 동안 헬스클럽에 기부를 하는 돈 아까운 짓을 하다가 이제 9월이고 날도 춥고 헬스장 샤워실 공사도 끝나서 새로운 맘으로 가서 운동하고 왔다. 오랫만에 가니 원래 없던 근력이 진짜 바닥 뚫고 마이너스까지 내려가서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간만에 땀 흘리고 샤워하니 상쾌해져서 집에 왔는데 힘들다고 운동하다 먼저 간 올빠가 닭봉구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역시 닭담당 답긴 한데 뭐야 이러면 맥주를 안마실 수가 없잖아........... 운동하고 술 마시면 근손실 온다는데............. 닭님에는 맥주를 마셔주는 게 살면서 꼭 지켜야 할 예의 중 하나이므로 그냥 마심 ㅋㅋㅋㅋㅋㅋ 





  클로즈업 해보았습니다. 눌어 붙어야 제 맛!! 그런데 오븐에 구우면 완전 바짝바짝 바삭바삭하게 눌어 붙는 게 잘 안된다. 그렇게 될 때까지 놔두면 전기세 폭탄 맞을거 같다. 




    

  디자인이 이뻐서 산 필스너 우르켈. 안살수 없게 만들어놨다. 포장도 네 캔을 갈색 종이로 싸놔서 더욱 더 빈티지스럽고 디자인 소품 같고 막 그렇다. 그리하여 캔맥 보다는 병맥파인 나의 지갑을 열게 만듦. 그런데 판트 때문에 빈 캔을 집에 계속 놔둘 수는 없어서 결국은 이뻐서 산 보람이 없게 되었다. 나의 1유로는 소듕함. 


  이 아래로는 그냥... 오랫만에 펜탁스 케백수로 찍은 사진들인데 음.. 역시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찍사가 실력이 없다는 게 여실히 드러난다. 으으. 내 dslr 이 보급기이고 많이 낡은 것도 맞긴한데 그 중 나의 사진 실력이 제일 낡음 ;;; 






  요렇게 네가지 디자인으로 나왔고 맛은 다 똑같은데 왠지 모르게 하얀색과 초록색 맛이 다를 것 같다. 





  초점 안맞고 난리남








나는 이 디자인이 가장 좋다.



그 다음은 얘가 좋음 





3등 






어딘지 모르게 평범해서 4등






  이건 그냥.. 저번에 압펠바인 축제 가서 가져온 종이 왕관. 그 때 올빠가 이걸 머리에 쓰고! 압펠 바인을 마시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테이블 저 안쪽에 앉은 우리한테 와서 이거 어디서 가져왔냐고 물어봤었다. 남들에게 소유욕을 일으키는 올빠의 종이 왕관 착용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가져와서 못 버리고 계속 놔두고 있다.


  사실 난 옆에서 그런거 왜 쓰냐고 뭐라하면서 남는 왕관 하나를 그냥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었는데 왕관 출처를 물은 사람이 가져가려 하길래 나도 모르게 잽싸게 ' 이건 내거에요 ' 하면서 안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이 탐내니까 왠지 모르게 막 이뻐보이는 느낌.........? 성격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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