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빠가 한국에 갔다. 나도 담주면 가긴 하지만 아쉽다. 같이 가고 싶어 ㅜㅜ 아직 하루가 채 안되었지만 남겨진 기분이 들어서 싫다. 다음에는 내가 먼저 가든가 ㅋㅋㅋ 아니면 같이 가든가 해야지. 같이 가는게 제일 좋네! 장거리 비행기 같이 타고 싶다. 중간에 경유하면서 대기 시간도 같이 기다리고 수다떨고 비행기 안에서도 옆자리에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 나누고 맥주 마시고 기내식 먹고 ㅎㅎㅎ 근데 막상 비행기 같이 타면 구빠는 자느라 바쁨. 파리 갈 때도 그랬고 노르웨이 갈 때도 그랬다. 그치만 장거리를 같이 타면 뭔가 다를거라고 믿고 싶다. ㅋㅋㅋ 며칠전에 손님(이라기보다는 친구) 초대해서 새우파스타를 대접했다. 이번에는 앱솔루트 보드카까지 넣었음!! 레시피에 원래 보드카 두세숟갈 넣으라고 되어있음. 근데..
1. 새우크림파스타 맨날 요리책에서 열번, 스무번 보다가 시도한 새우크림파스타!! 원래는 새우크림'보드카' 파스타지만 보드카가 없어서 맛술로 대신했다. 그래서 그런지 술맛(?)은 나지가 않았다. 아무튼 쉽고 진짜 맛있었다. 포크로 돌돌 말아서 처음 한 입 넣는데 으음~음음~ 나도 모르게 막 절로 탄성이 나왔다. 그리고 바로 내가 생각했던 맛이 나서 더 좋았다. 드디어 성공이구나 ㅜㅜ 요리를 하면..하다못해 인스턴트 라면을 끓이더라도 각자 '기대'하는 맛이 있다. 내가 생각하고 기대한 그 맛을 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은데 새우크림파스타는 완전 성공 !!!!! 오동통한 새우와 진하고 부드러운 크림소스 맛이 최고 ㅜ_ㅜ 요리법을 간단히 적자면, 1.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다진마늘, 다진양파를 볶는다. 2. 토마..
1. 최근 한 달 간 해먹은 음식 사진들을 올렸다. 요리 블로그, 음식 블로그, 맛 블로그도 아닌데 음식 사진만 열심히 올리고 먹는 얘기만 하네. 이놈의 식욕.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고 싶다. 특히 주말에는 아침에 눈 떠서부터 밤에 잠자리에 누워 눈 감는 그 순간까지 계속 뭘 먹고 싶은 욕구가 엄청 강하다. 온 몸 여기저기에 지방 덩어리가 엄청나게 미친듯이 축적되어 있는데 내 몸은 뭘 또 그렇게 쌓아놓으려고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일까...... 후 식욕자제 정말 힘들다. 2. 요 며칠 사이 방문객이 15명 이상으로 확 늘었다. 진짜 많아봐야 5명 이랬는데 3-4배로 늘어나니 뭔가 싶어서 유입경로를 조회해봤다. 잉? 네이버에서 검색이 되네? 네이버 검색어로 들어오는 방문자들이 늘었다. 그 전..
수육 사진 올리는 것을 깜빡했다. 언제 먹었더라..........2-3주 되었다. 구빠가 시도한 요리. 목살 안잘라진 걸 덩어리째 사서 양파, 대파, 월계수잎, 통후추 등등 넣고 삶았다. 지방이 적게 붙어 있는 걸 사서 그런가 조금 퍽퍽하긴 했지만 파무침과 새우젓 양념 만들어서 찍어 먹으니 우왕 구웃. 수육님의 아름다우신 자태 맛나고 좋은 건 한번 더 ! 집에 있는 신김치를 곁들여 먹어서 마무리가 좀 아쉬웠다. 수육, 보쌈 먹을 때 먹는 김치!! 그런 김치랑 먹었었야 하는데.....김치를 새로 할 수도 없고. 그리고 무채 양념해서 무친 것도 있어야하는데..........슈퍼에서 무를 안판다. 이래저래 곁들여 먹는 양념들이 아쉬웠다. 막걸리, 동동주도 -_ㅜ 후후 그래도 맛있었다. 새우젓 양념도 사진 찍어..
전에 해먹고 남은 앤초비 5마리와 오코노미야끼에 해먹고 남은 해물모듬을 처치하기 위해서 다 때려넣고 파스타 해먹었다. 냄비에 물 받아서 파스타 삶는 거 준비한다. 그사이에 팬에 올리브유 넉넉히 두르고 양념(?) 준비. 귀찮기도 하고 새 마늘도 없고 해서 그냥 다져놓은 마늘 넣고 페페론치노 넣고 살짝 놔둔다. 그리고 앤초비 넣고 케이퍼도 넣어주고 해물모듬 넣고 센 불에서 요리조리 흔들면서 볶아준다. 마늘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중간에 더 넣어줘도 된다.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불 꺼놓는다. 파스타 삶을 때나 양념 할 때나 소금간 전혀 안해도 된다. 앤초비가 매우 짭쪼름하기 때문에 따로 할 필요 없다. * 생물 앤초비 아니고 올리브 오일에 절여진 앤초비를 말하는 것임. 면 다 삶아지면 팬에 불 다시 켜고 면..
날도 덥고 김치는 계속 쉬어가고 그래서 비빔국수 시전 ! 잔치국수 면이 너무 조금 남아서 소바해먹으려고 산 비싼 일본국수 반반 섞어서 해먹었다. 완전 간단한데 맛있다. 김치와 참기름의 힘? 그리고 젓가락으로 후루룩 먹으면 시원해서 좋다. 나중에 또 만들 때 참고할 요량으로 레시피도 같이 적어야지 양념(2인분 기준): 김치국물 3, 고추가루 1/2, 설탕 1, 식초 1, 간장 1/2, 고추장 1/2, 참기름 1/2, 깨 비주얼은 그냥저냥 별거 없군. 맛만 있으면 되지 뭐~ 기름 떡볶이 !!!!!! 언제부터인가 인터넷 게시판에 기름떡볶이 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기 시작했다. 잉? 기름? 기름에 튀기는 것인가? 악 느끼할 거 같애. 뭐야 이러면서 무시했었는데 일요일에 너무 심심하고 떡볶이 떡을 처치해야하는데 고..
지난 1달 간 해먹었던 음식들.. 구빠의 주도하에 이루어졌음.. 난 옆에서 거들며 조수역할 ㅋㅋㅋㅋ 1. 돼지갈비찜 후후후 이거슨 전설의 레전드!!! 진짜 진짜 맛있었다. 양념에 사과, 배, 양파 다 갈아넣었는데 '오오오 진짜 이렇게 갈아 넣어야 맛이 나는구나 ~' 깨달음을 얻었다. 그전에는 귀찮아서 갈아넣으라는 거 무시하고 넘겼었는데 그래서 맛이 없던거였어.... 아주 그냥 달달하면서도 진한 양념이 최고였다. 고기는 갈비부분과 목살 완전 두꺼운거 내 허벅지마냥;; 두툼하게 통채로 파는 거 사와서 잘게 잘라서 넣었는데 갈비 보다는 목살이 부들부들하고 연하니 더 맛있었다. 저기에 떡 넣어서 먹어도 맛있을 듯!! 가까이서 한번 더 찍어 보았음 !! 아 저 윤기 ㅜㅜ 2. 짬뽕라면 짬뽕이 먹고 싶어서 (구빠가..
이태리 온 지 2년 정도 되가는데 생선을 구입해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쭈꾸미스러운 미니오징어(?) 사본 적 있고 새우 사본 적 있고 그 외에는 오징어, 조개살, 홍합살 등이 들어간 냉동 해물모듬 세일할 때 가끔 샀었다. 아 생선!! 물고기가 너무 먹고 싶은데 이거 뭐 요리할 줄도 모르고.. 만지기도 좀 거부감 들고 비린내 날 것 같고 그래서 매번 슈퍼 갈 때마다 생선코너 구경만 꼭꼭 하고 '다음에 해보자..' 이러면서 지나치기만 2년!!!!!!!! 최근에 큰 맘 먹고 걍 사봤다. orata (도미) 살을 다 발라내서 포 떠져 있는 것을 구입했다. 집에 있는 이태리 요리책에 보니 생선에 소금, 후추, 레몬즙 뿌려서 잠깐 (10분정도. 근데 더 오래 놔둬도 상관없음) 놔뒀다가 밀가루 묻혀서 팬에 올리브유,..
앤초비(이태리어로는 알리치라고 함) 파스타 시전!! 앤초비는 올리브유에 절여진 거 병에 담아서 판다. 생물로 하는 건 안해보았음.. 올리브유 두르고 마늘, 페페론치노 넣는다. 마늘이 어느정도 노릇해지면 앤초비 투하. 1인당4마리 정도가 적당함. 좋으면 더 많이 많이 넣으면 된다. 그리고 케이퍼도 적당히 8알 정도? 넣는다. 앤초비랑 케이퍼 둘 다 자기 마음대로 조절하면 된다. 좋으면 많이 많이. 앤초비가 좀 잘게 부서질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파스타 면 삶은 거 넣어서 합체!! 나는 파스타 제일 가는 면으로 했다. 올리브오일 파스타는 면이 두꺼우면 별로더라고. 근데 면이 가늘면 오일에 짧게 휘리릭~ 30초 안에 볶아내야 한다. 조금만 오래 놔둬도 이게 오일을 확 흡수해가지고 굳어진다. (오일 진짜 흡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