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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TE OF THE FUTURE 미리 가본 2018년 유엔미래보고서  - 박영숙, 제롬글렌, 테드고든 지음 
CHAPTER 1 한국 정치 경제  - 똑똑한 국민, 한국을 접수하다   04 정부의 미래는 무정부  p.40 

1. 정부의 미래는 무정부 (The future of government is no government, 마이오 수석 연구원, 2008년 5월 30일 기고) 

-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를 가장 손쉽게 처리하고 지원하는 포털사이트가 정부보다 더 영향력을 갖게 될 것

- 세계는 어떻게 하면 국민과의 소통을 늘릴 수 있는 지 다양한 실험에 돌입

- 빛의 속도로 변하는 사회는 종래의 일자리를 다양하게 변화시킴. 미국의 농업인구 변화 예) 1800년대 90%, 1900년대 20%, 현재 1,2%. 1800년대 농민들에게 앞으로 당신들의 일자리가 1.2%까지 줄어든다고 말했던들 누가 과연 믿었을까? 

- 2015-2017년 사회의 주류는 인터넷 문자 메시지 세대, 이제 정부나 모든 단체는 사회의 주류가 원하는 소통 수단을 써야만 함

- 신사회의 주류들은 나름의 소통 수단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를 좋아한다. 또 싫은 일이라 해도 도의로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무장하고 타인과 소통하기보다 자신의 의견을 우선 표현하는 세대들이 주류가 된다. 정부는 이 주류를 무시하고는 행정기능을 작동시킬 수 없게 된다. 

- 미래 유망 신종 직업: 군중설득가, 군중리더, 군중심리학자, 군중행동선동가, 군중이해 및 설득 전문가, 군중흥분선동가, 정치성향 분석가, 집단지성가, 집단지성 이용 홈페이지 전문가, 집단행동연구가, 집단행동분석가, 집단행동여론형성가, 집단프로파간다 전문가, 집단여론설파자, 시민사회연구가, 시민여론형성 전문가, 시민사회 지도자, 네트워크 전문가, 문자메시지사, 군중정리사, 온라인 네트워크사, 선동문구 지도자, 군중조종사, 군중질서법률가, 오피니언 관리사, 집단심리 관리사 등 

* 아니 내년이면 이제 2010년인데 군중 선동이 왠 말인가 싶지만, "싫은 일이라 해도 도의로 해야한다는 것을 이해못하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무장하고 자신의 의견 표현이 우선인 세대" 라는 지적은 놀라울정도로 현재 우리 젊은 세대들의 모습, 특히 나보다 한 세대 아래의 청년, 청소년들에게 꼭 들어맞는다. 내가 속한 세대를 비롯하여 앞으로 이들이 사회의 주류가 될 것이므로 이들의 특징을 파악하여 입맛대로 조리하는 일이 꽤 중요해지리라 본다. 이미 인터넷에서 이런 일들은 많이 일어나고 있다. 자신의 의견과 조금이라도 부합하면 순식간에 달려들어 이슈화 시켜버리는 반면, 어느 하나 꼬투리가 잘못 잡히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틀린것' 이라 판단하여 초토화 시켜버린다. 요즘 흔히들 말하는 '네이버 알바' 나 ' 한나라당 알바 '등등은 아직 미개하고 저질적인 군중행동선동가 종류이다. 조금만 통찰력을 지니고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이 새로운 세대들을 마음먹은대로 이끄는 것은 매우 쉽다. 이들은 자기가 하기 싫은 건 죽어도 안하고 매우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의견을 열심히 피력하지만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다. 좁고 얕은 지식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빈틈이 매우 많아서 똑똑하고 영리한 이들이 입맛대로 요리조리 끌고 다니기가 매우 쉽다. 취약점을 톡- 건드려주면 금새 무너져내린다. 

따라서 앞으로 군중 설득가 등등의 직업이 매우 유망하고 또 이들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들에게 역이용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머릿속을 지성으로 꽉 채워야겠지. 휩쓸려다니지 않도록. 올바른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 사회의 주류가 되고자 하는 이들은 블로그, UCC 등을 이용하여 인터넷에서 내 편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이들을 설득시킬 것인가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성과 논리, 지식으로 무장함과 동시에 감성적인 측면 또한 빠트릴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변화가 그리 쉽게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 불황, 실업 위기등과 맞물려 젊은 층이 점점 정치, 사회 문제에 등을 돌리고 있으며 문제를 인식하고 있더라도 이를 바로 잡기 위하여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온라인에서만 보면 당장이라도 폭동이 일어날 것 같지만 오프라인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매우 조용한 경우가 많다. 

우리 세대들의 이러한 특성을 파악하여 교묘히 조종하는 자가 분명히 나올 것이다. 우리는 이들에게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자칫하면 내부간의 충돌과 반목으로 번질 수 있다. 행동을 촉구하는 자와 점점 더 개인 속으로 웅크리는 자들로 나뉠 수 있다.

정부의 미래는 무정부이며 전세계적으로 국민과 앞으로 어떻게 소통을 할 것인지에 대하여 심각하게 논의 중인 상황이지만, 현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면 마냥 좋은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되리라 보기 힘들다. 사회의 주류가 이용하고 원하는 소통 수단을 정부는 현재 무시하고 있으며, 행여나 파악하고 있다 하더라도 과연 우리는 이 소통 수단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 
책에 쓰여진 글만 본다면, 통신기술이 제일 앞서고 있고 그 뒤에 국민들이 이를 열심히 좇아가고 있고 정부는 제일 처져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정부만 열심히 달리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통신 기술, 국민, 정부 이 순서는 맞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맞다. 의식 수준을 따져본다면 국민과 정부 둘 다 한참 멀었다고 본다. 

아직 과도기이고 많은 이들이 인터넷 상에서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여 의견을 피력하고 실제로 효과도 어느 정도 보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같은 세대간의 충돌이 심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이 없다. 

인터넷의 발달,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오히려 커뮤니케이션이 더욱 더 단절될 수 있다. 내 입맛에 맞는 것들만 골라서 취합하기가 더욱 쉬워졌기 때문이다. 

과연 향후, 우리나라는 이같은 사회 변화 현상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지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터닦기 공사는 커녕 아직 터도 안잡아놓았을 것이다. 잡아야할 필요성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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