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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그 외

파리 득템

나실이 2015. 9. 17. 01:24

  일단 파리에서 산 것들로 파리 포스팅을 시작!!




 

 파리에서 스페인 하몽 사오기!!! 마이 러브, 미 아모르 씽꼬 호따쓰 !!!!!!! 10팩 사고 싶었으나 1팩당 11,85유로로 비싸기 때문에 ㅠㅠ 2개만 샀다. 패키지에 독일어도 쓰여 있는걸로 보면 분명히 독일에도 들어온다는 얘기인데 왜 파는 곳을 못 봤을까........ 혹시나 독일에서 이거 파는 거 보시면 제보 좀 해주세요 ㅠㅠ 





  정재형의 가정식에서 보고 사고 싶었던 피멍데프레. 모노프리에서 구입함. 근데 이거 더럽게 비싸다. 62g 인 이 1병의 가격이 무려 13,20 유로!!!!!!!!!! 처음에 가격보고 눈을 의심했다. 이거 뭐 샤프란도 아니고.. 1kg에 212유로 가량이다. 뭔데 이렇게 비싸지???? 그냥 고추가루 아닌가?? 다른 피멍들은 이렇게 안비쌌는데 Piment d'Espelette 이거만 눈 튀어 나올 정도로 비싸서 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독일 가서 사고 싶어도 못 사기 때문에 그냥 샀다.


  집에 와서 Espelette 가 뭔가 하고 찾아보니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 마을 이름이다. 피레네 산맥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 사이에 위치해 있음. 그런데 Espelette 마을에서 난 고추가루 말고 Piment d'Espagne (스페인 고추가루)는 값이 쌌다. 뭐야 산맥 하나 사이로 왜 이렇게 가격이 차이가 나지?


  어쨌든 사긴 샀는데 너무 비싸서 아까워서 못 쓸 거 같다. 내가 그동안 구입한 식재료들 중 가장 비싸다. ㄷㄷㄷ 




  라파예트 메종관 지하 슈퍼 구경하다가 유자 머스타드와 카시스 머스타드가 있길래 호기심에 구입했다. 이 둘 말고도 타라곤 머스타드도 있고 몇 종류가 더 있었다. 


  냉장고에 각종 소스병이 넘쳐나서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새 걸 뜯으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유자 머스타드 맛이 너무 궁금해서 집 도착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먹어봤다. 그런데 유자맛과 향이 1도 나지 않음. 유자 6% 들어갔다고 쓰여 있던데 나는 못 느끼겠고 일반 머스타드보다 많이 짜다. 이게 다른 머스타드보다 1유로 더 비쌌는데 기대한 맛이 아니어서 속상했다 ㅠㅠ 그런데 빵에 발라서 샌드위치로 먹어보니 또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아서 앞으로 샐러드 드레싱이나 기타 각종 소스 만들 때 유용하게 잘 쓸 듯! (그러나 추천 물품은 아님 ㅋㅋㅋ)


  카시스 머스타드는 아직 맛보지 않았다. 카시스는 참고로 한국어로는 사전에 찾으면 까치밥나무라고 나온다. 그런데 나는 이 까치밥나무가 뭔지 도통 모르겠음. 





  후배집 갔는데 아페리티프로 담아 놓은 쏘시쏭?? 쏘세지(살라미)가 맛있어서 계획에 없이 구입했다. 모노프리에서 삼. 도토리 그림과 noisettes 단어를 보고 대충 도토리 같은 애들이 들어 갔구나 싶어서 샀는데 진짜 도토리인지 그냥 다른 넛트인지가 햄에 박혀 있다. 후배집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조금 짠데 넛트가 들어가서 좀 색다른 맛이 나서 재밌다. 술안주로 굿. 


  그리고 앞으로 다른 포스팅에도 쓰겠지만 프랑스 슈퍼 진짜 짱 !!!!!!!!!!!!! 감격받고 왔다 ㅠㅠㅠㅠㅠㅠ 독일 슈퍼 꺼져주세요... 


+ 훈제 굴을 너무너무너무 사고 싶었는데 라파예트 메종관 슈퍼마켓, 모노프리 슈퍼마켓 생선 통조림 코너 아무리 뒤져봐도 못 찾아서 결국 못 샀다. 정어리 통조림만 넘쳐 흘러남.





  본격적으로 파리 구경하는 첫 날, 첫 행선지였던 르 봉 마르셰 백화점에서 예정에도 없던 정말 급 충동구매를 시전하였다. 나는 그냥 디자이너 브랜드 옷들을 부담없이 눈치 안보고 막 구경할 수 있는 게 좋아서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가방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운명의 데스티니마냥. 


  한번 들어봤는데.........괜찮네???????????? 가격도 물론 싸진 않지만 생각보단 안비싸네?????? 색깔도 내가 원하는 레드와인, 브라운와인, 보르도 컬러네?????????????  그리고 무엇보다 가방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가벼웠다!!!!!!!! 여기에서 확 넘어감. 


  가방 발견 5분도 안되서 결제 완료하였다. 지난번 리비에라스 슬립온에 이어 또!!! 뭐에 홀린거마냥 구입한 가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을 왜 이따위로밖에 못 찍을까. 렌즈가 아깝다. 진짜. 그냥 흔한 가방인데 가죽이 정말 부드럽다. 직원한테 뭐냐고 물으니 자기도 잘 모른다며 다른 직원한테 묻더니 양가죽이라고 했다. 그런데 집에 와서 이 가방이 메이드 인 프랑스인지 어딘지 궁금해서 안에 뒤져보니 메이드 인 베트남과 함께 그 옆에 소가죽이라고 쓰여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원 뭐니.. 


  그리고 또 다른 여직원은 가방하고 어울리는 옷도 사라면서 ㅋㅋㅋㅋㅋ 행거에서 상의 하나 꺼내더니 가방과 함께 무슨 모델마냥 막 매치하고 난리났었다 ㅋㅋㅋㅋㅋㅋㅋ아주 그냥 하나라도 더 팔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나는 옷 가격까지는 감당할 수가 없어서 그냥 가방만 ^^ 

 




 저 로고 딱지를 350유로 주고 구입하였습니다... 그동안 가방 찾아 떠돌던 세월이 막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ㅋㅋㅋㅋ 프랑크푸르트에선 돈이 있어도 못 산다며 그냥 샀다. 프푸(독일)에서 파는 가방들 브랜드가 너무 한정적이다. (명품 제외) DKNY, 마이클 코어스, 랄프로렌, 토미힐피거, 꼬치넬레, 훌라 등... 원래 DKNY 가방이 그나마 마음에 들었는데 이것도 어차피 200유로는 줘야 하니 그냥 더 주고 더 마음에 드는거 사자며 자기 합리화 하였음. 





  

  몽쥬 약국과 더불어 한국 여행자들의 성지, 메르씨 Merci. 월요일 11시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리고 한국인만 많은게 아니라 일본인도 많고 다른 서양 관광객들, 프랑스인들도 많았다. 도대체 여기가 뭐라고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가.. 특유의 재수없는 삐딱하나 마음이 발생하여 부정적인 마음으로 구경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유명한 팔찌도 봤는데 이웃님이 선물해주신 게 가장 예쁘고 팔찌 잘 하지도 않아서 패스하고 이 책을 한 권 샀다. The Parisianer 라는 잡지의 표지 모음집인데 일러스트 색감이 너무 예쁘고 아이디어도 톡톡 튀어서 마음에 들었다. 20유로라는 가격에 살짝 망설이기도 하였으나, 예전에 몽마르트에서 산 파리 풍경 수채화 포스터 3장이 장롱속에 처박혀 있다는 걸 떠올리곤 그냥 이렇게 책으로 되어 있는게 자주 볼 수 있어서 훨씬 낫다는 생각에 그냥 샀다. 


  그럼 어떤 일러스트들이 있는지 구경 고고. 











" 에펠탑은 여전히 거기에 있다. "  












" 파리에 왔다. 신이 없어도 신성한 이 도시에. "




  불어는 구글 번역기를 돌렸는데 위에 저 말은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일러스트가 정말 너무 마음에 든다. 스노우볼 속에 있는 아저씨와 눈 내리는 거리의 모습이 너무 낭만적이고 분위기있게 느껴진다. 


  그런데 정작 The Parisianer 라는 잡지는 어떻게 생기고 뭐하는 잡지인데 보질 못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기회에 확인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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