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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1년 1분기

나실이 2021. 6. 11. 17:15

두 달전에 올려 놓았던 사진들인데 이제서야 업데이트 한다. 왜 이리 귀찮지.... 2021년 1분기에 뭐하고 살았는지 기록용. 대부분 먹는 사진들이지만... 

 

  불고기 버거가 먹고 싶다고 했더니, 프푸 한 동네에 한국인이 하는 치킨, 버거 임비쓰가 생겼고 거기에 불고기 버거!가 있다고 해서 먹어봤다. 패티가 2장이나 들어 있고 빵도 커서 양이 정말 많다. 맛있었지만 소스 맛이 너무 강해서 짰고 야채가 좀 더 들어 있으면 좋을 듯. 나는 집에 있는 야채 추가해서 더 먹으니 간이 괜찮았다.

 

 

 만두는 안시켰는데 서비스로 주셨다. 이 때가 아마 개업 초기라서 그러신 듯.

 

 

  일반 후라이드 치킨. KFC 핫 윙하고 식감이 조금 비슷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재구매 의사 있음.

 

  동네 일식당에서 파는 이베리코 돈까스가 맛있는데, 배달이 안되서 가서 포장해와야 한다. 도보 15분으로 먼 거리는 아니지만 이게 또 점심 시간이나 저녁에 다녀오기에는 상당히 귀찮다............. 그래서 맨날 먹고 싶다고 노래만 부르다가 맘 먹고 가서 포장해왔다. 맛있게 흡입. 고기가 부드럽다. 

 

  무지개. 희미하지만 쌍무지개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시골이네...

 

  이케아 쇼파 구입. 이것도 엄청 미루고 미루다가 더이상 안될것 같아서 그냥 온라인으로 구입했다. 소파가 500유로가 넘었고 배송비만 59유로인가 낸 것 같다. 배송비 너무 비싸............. 실제로 써보니 생각보다 별로다 ㅋㅋㅋㅋㅋㅋㅋ 저기 앉거나, 기대거나, 누워있다가 일어나면 등짝, 허리, 어깨 다 결린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비싼 소파 쓰는건가 싶다. 이케아 가서 앉아 봤을 땐 저게 제일 편했고 다른 비싼 가구점 가서 비싼 소파 앉아봐도 불편하고 그래서 그냥 한건데 이래저래 그냥 그렇다. 몇 년 쓰다가 나중에 바꿔야지. 

 

  탕수육 먹고 싶다고 했더니, 올빠가 집에 있던 닭고기로 해줬다. 역시 남이 해줘야 존맛이고 특히 이런 튀김은 더더욱 핵존맛!!!!!!! 다만 한 가지 단점은 집에 튀김 기름 냄새가 진동한다는 거..... 그래도 맛있게 냠냠 흡입. 먹는 건 늘 한순간이다.

 

  병원 다녀오다가 꽃집에 라넌큘러스 묶음을 팔길래 샀다. 집에 와서 꽂아 놓으니, 이미 많이 피어져 있던 애들이라서 그리 오래 못 보고 다 져버렸다 ㅠㅠ 그래도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 

  

  옆동네 베트남 식당에서 볶음밥, 분보, 새우 비빔(?) 쌀국수를 시켰다. 양이 진짜 많아서 2.5끼까지 가능하다. 프푸 시내 가서 분보 먹고 싶다.... 

 

  신제품 (이제는 신제품 아니지만)이 보여서 먹어봤는데 오예스보다 훨씬 달고 진하다. 맛들려가지고 한동안 많이 사먹었다. 추천!! 

 

  우리 동네 맛집.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툰할레에서 포장해왔다. 독일 식당인데, 오래된 느낌은 아니고 그냥 캐쥬얼하다. 인테리어도 뭣도 없는데, 코로나 이전에 맨날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사실 겉에서만 보면 난 절대 안갈 스타일인데, 아파트 주민 모임을 여기서 해서 가봤는데 맛있더라 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윗 사진에 보이는 구성 - 슈니첼 여자 손바닥만한 크기 두 덩이 + 샐러드 + 감튀 또는 감자구이 = 13 유로!!!!!!!! 양이 많아서 한번에 다 못 먹는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는 윗 사진의 쯔비벨 슈니첼이다. 양파 튀김이 고명으로 올라가 있다. 

 

  밀푀유 전골을 해봤다. 한국 마트에서 샤브샤브 고기를 사온 김에 도전. 역시 고기가 얇아야 이렇게 켜켜이 쌓기도 잘 되고 비주얼도 더 예쁘구나...

 

  좀 지저분하지만 다 끓이면 비주얼이 이렇게 망가진다.......... 맛있게 잘 먹었는데, 고기에서 찌꺼기? 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자잘자잘하게 떨어져 나온 것들이 많아서 이게 좀 거슬린다. 

 

  거실 창문 저 멀리로 새들이 애정행각을 다정히 하길래 찍었다. 한참을 두마리가 서로 옆에 다정히 붙어 있었다. 행쇼! (너무 옛날 유행어네...)

 

  지난 겨울에는 눈이 진짜 많이 왔다. 자고 일어나면 눈 !!! 

 

  하루는 새벽에 깼는데 잠이 도저히 안와서 거실에 나와 있다가 해 뜨는 것도 봤다. 거실과 베란다가 완전 동향이라서 이렇게 일출이 정면으로 보인다. 어쩌다가 이렇게 볼 때마다 진짜 너무 신기하고 신비롭다.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역부족이다. 쌩눈으로 보는 게 최고.

 

 

  계속 앓이 하다가 로얄 코펜하겐 화이트 플루티드 접시들과 저 무늬 이름이 뭐더라 블루 엘레멘츠? 찻잔 세트를 샀다. 인스타에서 저 커다란 타원형 접시에 음식 담은거 보고 꽂혀가지고 ㅋㅋㅋ 로얄 코펜하겐에 빠져들었다. 인스타, 인터넷에서 맨날 검색하고 구경하기를 몇 개월.... 너무 비싸서 도저히 못 사겠더라. 그나마 비벼볼만한게 화이트 플루티드.. 그리고 어차피 집에 하얀색 접시들도 없어서 구입했다. 

 

  예전에는 저 무늬들이 중국스럽기도 하고 올드해보이고 진짜 안예뻐보였는데, 취향이 이렇게 바뀌네.... 그리고 화이트 플루티드도 가장 자리에 있는 주름 무늬가 일회용 종이 접시 ;; 같아서 정말 안이쁘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몇 달이 지난 지금 막상 써보니, 접시들이 생각보다 많이 무겁고 좀 두꺼워서 식세기에 꽂을 때도 불편하고 그래서 별로다;;; 거의 안쓰고 있다. 꽂혀서 미친듯이 열광하다가 급 식어버림... 

 

  그리고 블루 엘레멘츠 찻잔 세트는 실물로 보니 기대보다 별로이기도 하고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어쩔 수 없지만, 무늬가 약간 삐뚤한 부분도 있어서 그냥 환불했다. 비싸서 내 생선으로 산 거 였는데 결국 반품.... 

 

  그래도 첨에 받았을 때 저 박스가 주는 뿌듯한(?)과 만족감, 기쁨, 설렘은 잊을 수가 없네 ㅋㅋㅋ 브랜드빨...ㅋㅋㅋㅋ 저 박스는 며칠 보관하다가 되팔일도 없을 것 같아서 결국 다 버렸는데 후회된다. 중고로 팔고 싶은 맘이 좀 있다..거의 사용도 안해가지고;; 

 

  그리고 이 접시들 덕분에, 빌레보이앤보흐가 좀 좋아졌다. 가볍고 품질도 좋고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할인도 많이 하고 이래저래 편하게 막 쓰기 참 좋다. 원래 지앙 Gien 접시를 진짜 좋아했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접시에 금이 가고 식세기에 돌리면 돌릴수록 더 금가고 이래서 결국 안쓰고 있다 ㅠㅠ 찾아보니 식세기 진동 때문에 그렇다는 말이 있던데.... 이로써 지앙도 안녕..ㅠㅠ 그저 빌보가 짱이다. 다음에 접시를 또 사게 된다면 그냥 빌보 하련다... 아 근데 그닥 마음에 드는 라인이 없다 ㅠㅠ 내가 사서 쓰고 있는 리나, 팜하우스 터치 라인들은 다 단종됨 ㅠㅠ 

 

  타원형 접시 써보고 싶어서 굳이 저 넓직한 곳에 카레 담아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거워서 첨에 몇 번 쓰고 안쓰고 있다... 남들은 플레이팅 예쁘게도 잘만 하던데 난 똥손이라..ㅠㅠ

 

  오랫만에 라구 소스를 많이 만들었다. 이렇게 오래 뭉근하게 끓이는 건 항상 스타우브 냄비에다가 하긴 하는데, 일반 스텐 냄비에 할 때와 맛 차이를 딱히 모르겠다. 미역국도 끓여보고 뭐 다 해봤는데 진짜모르겠음.... 

 

  라구 만들었으니 라자냐 고고. 왜 이렇게 맛 없어보이지?ㅋㅋㅋ 오븐에서 나온건 왠만하면 다 비주얼이 좋은데... 그래도 맛은 있었다. 

 

  눈이 또 왔다. 옆 집 정원에 아주 키가 큰 소나무(? 전나무 아무튼 그런 종류)가 있는데 눈 쌓이면 풍경이 너무 좋다. 정말 외국에 있는 느낌... 그래서 사진을 자주 찍었다. 지금은 저기에 산비둘기가 둥지를 지었다. 

 

  양갈비 구이!!! 존맛!! 레드와인과 함께 했어야 하는데 술을 마실 수가 없어서 넘 아쉬웠다 ㅠㅠ 

 

  툰할레 또 시켜 먹음. 양파 슈니첼과 양송이 버섯 슈니첼. 역시나 양이 많아서 남겼다가 다음날 점심으로 먹었다. 그리고 여기가 맘에 뜨는 또 한가지가, 포장 용기가 다 종이이다!!! 보통 포장용은 스티로폼 접시나 호일 은박 접시에 주는데 여기는 종이 용기라서 맘이 조금이나마 편하다. 

 

  회사에서 오징어 덮밥 시켜 먹었다. 오징어 양은 좀 적었지만 야채, 밥이 많아서 한그릇 다 먹고 나면 진짜 배부르다. 오징어 볶음을 좋아해서 한식당에 메뉴가 있으면 항상 시키는데, 아주 만족스러운 적은 거의 없다. 물론 내가 한 것보다는 낫지만.... 맛있는 오징어 볶음 먹고 싶다 ㅠㅠ 

 

  냉장고에 있는 오징어, 새우 처리할 요량으로 튀겼다. 밀가루만 묻혔는데, 이태리 레스토랑 가면 나오는 튀김 마냥 바삭하게 잘 되더라. 이렇게 하는 거였구나.... ㅎㅎ 슈퍼 냉동 코너에서 파는 오징어 링 튀김은 진짜 아무맛 안나는 쓰레기라서 오징어 튀김 먹으려면 직접 해먹어야 되서 걍 포기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어렵진 않네. 다만 진짜 미친듯이 귀찮을 뿐 ㅋㅋㅋ 그리고 역시나 집 안 사방에 기름 냄새가 진동..... 한국 가서 튀김 원없이 실컷 사먹고 싶다. 

 

  암튼 맛있게 잘 먹었으나, 역시 준비하는 시간 대비 먹는 건 5분만에 끝나서 ㅋㅋㅋㅋㅋㅋ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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