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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부림 기록

주말 쳐묵쳐묵

나실이 2013. 10. 22. 22:17


주말에 먹은 음식 사진들.. 찍었는데 그냥 놔두기 아까워서 올린다. 





지난번에 해먹고 감탄한 버섯 파스타 또 해먹었다.

독일은 버섯 종류가 슈퍼에 잘 안들어오는 것 같다. 흰색 양송이, 갈색 양송이 포함해서 4종류 밖에 안된다.

유럽 귀족들 취미 버섯 캐기라며.......? 독일 귀족들은 버섯 안캤나.....? 

가을 되면 버섯 특별 행사 이런거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음식 관련해서는 아직도 이태리 렌즈를 끼고 독일에서 장보고 사먹고 해먹고 하는지라 

자꾸 이태리랑 비교하게 되는데, 독일은 계절 과일, 야채, 먹거리들이 그닥 없는 것 같다. 

봄에 하얀 아스파라거스 나오고 딸기 나오고 여름에 수박 나오고 끝인듯?

계절 바뀌어도 슈퍼 진열대에 놓인 채소, 과일들은 거의 똑같다. 






며칠전에 올린 푸켓 타이 임비쓰에 올빠를 데려갔다. 

생선이 먹고 파서 시켰는데 메뉴에는 9.90 유로였으나 종업원이 큰 생선이라며 12유로인데 그래도 먹을래? 

하길래 한 2초 고민했으나 그냥 해달라고 했다. 크기 대비 살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리고 잔가시는 없었지만 그래도 살 발라먹기가 좀 힘들었다 ;; 

겉이 바삭바삭하니 맛있었지만 앞으로 또 시킬 일은 없을 듯... 깔끔하게 먹기 힘들다. 







냉동 해물 사놨던거 털어넣고 해물 파스타 해먹었다. 진짜 감동 ㅠㅠ 

지난번에 이태리 식당 후기(사진없는 리뷰) 올렸었는데, 그 집 해물 파스타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이태리 식당보다 백 배 더 맛있었다. 

소스도 면에 골고루 잘 묻고 냉동 해물이었지만 냄새도 안나고!

나중에 혹시나 민박집 차려서 음식 파티 한다해도 파스타는 문제 없겠다 ㅎㅎ 




재료: 냉동해물, 마늘, 페페론치노(없어도 됨), 치킨스톡(나는 야채육수 사용), 튜브형 토마토 농축액(concentrato) 1~2, 파슬리(말린 가루 해도 되고 생파슬리 하면 완전 좋고)


1. 파스타 면은 봉지에 적힌 시간대로 삶는다.

2.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마늘, 페페론치 넣어 볶다가 치킨 스톡 넣고 뒤적뒤적

3. 해물, 파슬리 넣고 뒤적뒤적

4. 토마토 농축액 1 넣어서 뒤적뒤적

5. 면 건져서 넣고 뒤적뒤적 (파스타 면에 소스 배이는 색깔하고 간 봐서 토마토 농축액 1 더 넣어줘도 됨)


+ 농축액은 안넣어도 되지만 나는 살짝 주황색 색깔이 나고 토마토 맛도 조금 나는게 좋아서 넣었다. 

  치킨스톡, 농축액 간이 세니까 따로 소금간 안해줘도 된다.







갈레리아에 파는 립이 괜찮길래 두 팩 사다가 지인짜 오랫만에 바베큐립을 해먹었다. 

고기 핏물 빼는 시간 제외하고 삶고 소스 만들고 오븐에 굽는데 2시간이 걸렸으나 먹는 것은 15분? ㅋㅋㅋㅋ

후.....또 한번 허무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긴 하지만.. 


레시피는 내가 이태리에 있을 때 엄청 의지하고 위로받았던 타지 생활 1대 정신적 지주인 미니님 레시피(클릭) 를 따라했다.

케찹 8, 발사믹 6, 간장 3, 황설탕 3, 꿀 4, 머스타드 1, 맛술 3, 레몬즙 2, 생강 2, 후추 

나는 여기에다가 주방 구석에 먼지 쌓여있는 우스터 소스도 1 넣어주고 냉장고에 바베큐 소스도 2 넣어줬다. 

(우스터 소스는 이럴 때 아니면 전혀 쓸 때가 없다.........)


사진에 보이는 저 정도 크기의 립을 네 개 사서 했는데, 많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적게 했으면 큰일날뻔했다. 

서로 말도 안하고 ㅋㅋㅋㅋ 무한도전 전날 다운 받아 놨던거 보면서 손으로 잡고 뜯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자일 거리에 있는 칼슈타드 백화점 지하 슈퍼의 와인코너에서 TRAMIN 와인을 판다!!!!!!!!!! 꺅꺅 

2주전인가 시내 나갔을 때 가보니 이태리 와인이 많이 들어왔고 이태리 와인 행사 중이었다. TRAMIN 와이너리의 와인들이 종류별로 들어와있어서 내가 매우 사랑하는 Gewuerztraminer 한 병 사서 주말에 해물 파스타랑 같이 먹었다. 그런데 이 날 마신게 2012년 빈티지였고 전에 맛있다고 폭풍 포스팅 올린 것은 2010년 빈티지였는데 2010년이 훨씬 맛있었다. 2012년은 꽃향, 과실향도 덜하고 맨 처음 한모금만 괜찮았고 알콜 냄새(?)라고 해야하나..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너무 덜익은 맛이 났다고 해야하나... 기대에 못 미쳤다. 여러병 사서 2~3년 묵혀놨다 마셔야 하나보다. 아무튼 칼슈타드 지하에서 TRAMIN 와인을 비롯해서 나름 다양하게 이태리 와인들을 많이 안비싼 값에 팔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가보길 +_+  아 행복하다 ㅋㅋㅋㅋㅋㅋ  



++ 칼슈타드에서 파는 트라민 게뷔어츠트라미너는 내가 예전에 마셧던 거랑 다른 와인이다. 내가 전에 마셨던 것은 트라민 와이너리의 누쓰바우머(Nussbaumer) 라는 이름을 가진 게뷔어츠 트라미너 와인이고 칼슈타드에서 파는 것은 트라민 와이너리에서 나오는 것은 맞지만 특별한 와인 이름은 없고 그냥 품종 이름만 게뷔어츠 트라미너라고 쓰여있다. 그래서 맛이 다른 거였다................. 바보같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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