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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그냥 일기

여행 떠나기 전 잡담

나실이 2013. 11. 22. 04:45

또 블로그를 방치해놨다. 변명을 구구절절 적어보자면 일단 날씨가 너무 춥다. 요즘 최고 온도 5~7도 최저 온도 0도 이러는데 견딜 수 있는 추위이긴 하지만 보일러가 없는 이 곳은 집이 정말 냉골이다. 그리고 습기 때문에 또 어찌나 으슬으슬한지. 안그래도 컴퓨터 하면 손이 차가워지는데 날도 추워서 효과가 배로 된다. 라디에이터를 틀어놓긴 하지만 난방비 폭탄이 두려워서 2단계에 맞춰 놓는다. 2단계로 틀면서도 아주 무섭다. 아 짜증나. 나는 진짜 유럽이 암만 좋고 여유롭고 블라블라해도 겨울에 집이 추워서 못 살겠다. 특히 독일은 한여름에도 1-2주만 반짝 정말정말 더울 뿐 그 외에는 집에 있어도 서늘할 때가 많다. 아무튼 너무 추워서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못하다보니 자연스레 블로그도 버려두게 되더라 ;;; 도대체 휴가 사진 언제 올리냐고 !! 


내일 이스탄불 간다. 베를린 사진, 뤼데스 하임 사진, 여름 휴가 사진 죄다 하나도 못 올렸는데 여기에 터키 사진까지 추가.........이렇게 되면 그냥 사진 올릴 생각을 버리면 되는데 또 꾸역꾸역 블로그에 이렇게 사진 언제 올리냐고 혼자 징징대고 앉아있다... 


여행준비를 위해서 휴가 때 dslr 로 찍은 사진을 오늘에서야!! 노트북으로 옮겼다. 흑 그런데 사진에 죄다 먼지들이 엄청나게 같이 찍혀서 멘붕이 왔다. 풍경이 좋으면 뭐하나 여기저기 갈고리 같은 먼지들이 파바바박 !!!!!!! 포토샵이 없어서 지우지도 못하는데 ㅠㅠ 혼자서 센서 청소해보고 이리저리 했는데도 여전히 먼지는 붙어있다. 리밋렌즈로 찍을 땐 먼지가 없는데 광각렌즈로 찍을 땐 뷰파인더에 먼지가 여전히 많이 보인다. 블러로 계속 바람 넣어주고 했는데도 ㅜㅜ 그리고 내 카메라 바디가 pentax k100d super 인데 무려 2006년에 나온 기종이다. 난 이걸 또 2008년인가 중고로 샀다. 리밋 렌즈 사고 광각 렌즈 사서 암만 찍어도 사진이 좀 흐리멍텅하고 왜 이런가 싶었는데 화소수가........613만이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 바디를 사야겠다.. 


이번에는 디에스엘알로 좀 열심히 찍어보려고 배터리도 18000원 주고 12개나 샀는데 (그런데 이 중 4개는 카메라 미러업 해놓는다고 벌써 다 써버림.. 질 시망..) 의욕이 확 꺾인다. 이렇게 또 지름신이 오는구나 


그런데 블로그나 인터넷에 사람들이 올린 사진들 중에 내 맘에 드는 것들은 보니 다 캐논으로 찍었던데 그럼 캐논으로 갈아타면 렌즈들 어찌하나 ㅜㅜ 물론 막 고급렌즈도 아니고 갯수가 많은 것도 아니고 중고지만 그래도 내 딴에는 큰 맘 먹고 50만원 주고 산 리밋렌즈랑 광각렌즈인데 ㅠㅠㅠㅠ  어차피 여기는 카메라 가격이 한국보다 거의 두 배로 비싸기 때문에 당장 살 수도 없긴 하지만 고민되네.. 



아무튼 내일 떠나는데 아직 짐도 다 못 쌌고 어제 산 론리 플래닛 터키 가이드북도 거의 못봤다. 다른 론리 가이드북보다는 사진도 좀 있고 나름 컬러풀이지만 빽빽하게 들어찬 영문 글씨들 읽기가 어찌나 싫은지......... 가독성 진짜 떨어진다. 그러나 서점에서 영문 가이드북이 이 한 권 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이스탄불에 있는 유적 및 관광지들 짧게 설명해놓은 얇은 영문 책도 빌렸는데 역시나........사진만 보고 안읽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럽이 아닌 곳은 처음 가보는거라서 매우매우 기대가 큰데 한편으로는 일주일이나 있다오는데 그래도 놓치는 게 있으면 어쩌나 싶은 압박감도 꽤 크다. 그리고 당연히 공부한 적 없으니 터키어를 모르긴 하지만 이건 뭐 첨 보는 알파벳도 있어서 어떻게 읽는지를 모르니...답답하다. 그리고 도시가 큰만큼 너무 복잡해보여서 걱정이다. 언어가 100% 안통하는 레알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라서 매우 설레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계속 불안불안... 



떠나기 전에 집은 대강 치워놓았는데 아직 전기렌지 안닦았다ㅠㅠ 지금 벌써 밤 9시가 다 되어가는데... 그저께 어학교에서 Bevor (영어before 에 해당)를 이용한 문장 만들기에서 '나는 여행가기 전에 집을 청소합니다' 라고 썼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을 꼭 청소하고 가야겠다는 압박감이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러갔다 집에 오면 안그래도 짐정리하고 할게 많은데 집까지 더러운 상태면 정말 짜증나기 때문에 왠만하면 깔끔하게 해놓고 가는 편이다. 그런데 귀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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