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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근처 빵집에서 마시던 커피가 너무 맛있었는데 잔에 Bracafe 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구글에 검색했더니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까페가 있어섯 가봤다. 




 

  겉모습은 솔직히 전혀 안끌리게 생겼다. 위 사진에는 없는데 막 " 커피 한 잔 1유로 " " WIFI " 이런것도 붙여놔서 ' 장사가 되게 안되서 손님 끌려고 악착같이 애를 쓰는 ' 카페 처럼 보인다.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간 나도 쫌 ' 아 그냥 가지 말까 ' 싶었다. 






  그래도 일부러 찾아왔으니 들어가서 Cafe con leche (Coffee with milk) 를 주문했다. 종업원이 가져다주면 돈 바로 내면 되고 메뉴판에 영어도 쓰여 있다. 





  내부 테이블들 모습. 굉장히 올드 패션한 인테리어이고 바닥에 막 영수증 쪼가리 굴러다니고 좀 지저분하다. 까페 하면 흔히 떠올리는 아늑하고 따스한 이런 분위기는 없어서 가보라고 막 추천은 못하겠지만 난 괜찮았다. 일단 커피가 맛이 있고 무엇보다 값이 싸다. 싸다기보다는 관광지 내지는 도심 번화가 자릿세가 하나도 안붙어 있는 그냥 동네 커피 가격이다. 


  그리고 커피 마시면서 주변을 보니 시내로 쇼핑 나온 현지인들이 쉬면서 커피 마시러 많이 들르는 것 같았다. 아니면 우리처럼 일부러 찾아온 외국인, 스페인 관광객들. 그런데 이 관광객들은 대부분 중년, 노년 나이대거나 가족끼리 다같이 온 경우가 많았다. 






  까페 입구 들어서면 보이는 바의 모습. 이 곳은 그야말로 레알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멋부린 빈티지 말고 진짜 그냥 낡은 빈티지. 





  브라질 기업은 아니고 스페인 회사 맞고 원두는 브라질에서 가져오는 것이다. 1900년대 초반에 우루과이로 출장 갔던 Germán de Erausquin 과 Olabarrieta 라는 두 스페인 사람이 스페인으로 돌아오는 배를 타려고 상파울루에 갔다. 거기서 우연히 상파울루 주지사(? 관청 공무원)를 만나게 되었는데 상파울루주에서는 스페인에 브라질 커피회사의 브랜치를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마침 이 두 스페인 사람은 새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어서 제안을 받아들여 스페인에 에이전트 역할을 맡아 가게를 낸 것이다. 이게 중간에 이런저런 일들을 거쳐서 지금은 브라질 회사가 아닌 걸로 알고 있다. 


 중간에 발생한 이런저런 일들은 Bracafe 홈페이지에서 스페인어->영어로 해석을 해야 하는지라 귀찮아서 지금은 도저히 못하겠다 ㅠㅠ 그냥 앞부분이나마 조금 적어본다. 관심 있는 사람은 홈페이지 (http://www.bracafe.com) 에서 보세요... 




* Bracafe 


- 주     소 : Carrer de Casp 2, 08010 Barcelona  

- 전화번호 : +34 933 02 30 82 

- 영업시간 : 월~토 06:00 - 22:00 / 일 08:30 ~ 22:00

- 홈페이지 : http://www.braface.com

- 한줄후기 : 어딜가든 관광객이 넘쳐 흐르는 바르셀로나에서 흔치 않은 Non touristic Pl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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