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태리 ~ 이것들은 날 실망시키지를 않아... 약 3개월만에 이태리 은행 계좌가 해지 되었다. 이태리에 있었을 때 IW bank 와 ING Direct 이렇게 인터넷 은행 계좌를 두 개 사용하다가 IW bank 는 이태리 출국 전에 지점 방문해서 해지 완료하고 하나는 만일을 대비해서 남겨 놨었다. 해지는 어차피 우편으로도 되니까. 그렇게 이태리 계좌를 1년이 훌쩍 넘게 놔두다가 이제 정리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작년 11월 18일에 해지 편지를 국제 등기로 보냈다. (블로그에 썼던 것 같음) 그런데 이게 독일 우체국 실수인지 뭔지 우편 배달 조회 해보니까 터키에 있다고 나오고 안되는 독일어로 전화하고 영어로도 하고 메일도 보내고 난리를 친 끝에 아무튼 밀라노에 도착한 것 까진 알아냈었다. 근데 그 뒤..
어제 하루 동안 여행 준비 하고 돈을 엄청 썼다. 그냥 뭐 죄다 카드로 긁고 paypal 로 결제하고 이러니 순식간에 은행 잔고가 줄어들었다. 그래도 돈 쓰는 일은 즐겁다 ㅋㅋㅋ 여행 준비도 즐겁고. 갑자기(?) 무슨 여행이냐 싶은데 다음달에 드디어 부!모!님!이 오신다. 올빠 어머니가 오신다. 올빠 타국살이 반십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자식덕에 외국 나오신다 ㅠㅠㅠㅠㅠ 나나 올빠나 여기저기 다닐 때마다 항상 가족하고 같이 오고 싶다고 아쉬워했었기 때문에 주머니는 가벼워질지언정 마음만은 풍족할 듯 싶다 ㅋㅋㅋ (오글오글하지만 진짜로) 어딜갈까 하다가 그래도 그나마 말 좀 통하고 익숙하고 아주 조금이라도 현지 사정 아는 이탈리아로 결정했다. 베네치아, 로마, 콜로세움, 스파게티, 피자 등등 어르신들한테는 유럽..
한국에서도 안해본 연말 정산!! 독일에서 연말정산 신고 기간은 1~5월 까지이고 닥쳐서 하는 것보다는 미리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금요일에 신고하고 왔다. 직접 한 것은 아니고 Lohnsteuerhilfe 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 혹시나 정보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연락처와 후기 남긴다. Beratungsstellenleiter Mohamed El Ouali Lohnsteuerhilfeverein Frankfurt Am Hauptbahnhof 10 60329 Frankfurt Tel: (069) 24 00 48 00 Fax: (069) 24 00 49 24 Mobil: (0178) 375 27 22 eMail: elouali@gmx.de - 웹사이트 : http://www.lohnsteuerhilfever..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운전면허증은 이탈리아 면허증이다. 1999년부터 EU 국가들은 운전면허증이 통합되서 EU 안에서는 어딜 가든지 자국 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할 수 있다. 처음 독일에 와서 올빠가 차량 등록하러 갔을 때 면허증 바꿔야되냐고 물어보니 그냥 써도 된다고 해서 올빠도 나도 그냥 이태리 면허증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올빠의 지갑 도난!!!! 운전면허증도 잃어버렸는데 문제는 독일내 시스템에 올빠의 운전면허증 정보가 없다. 어쩌나 난감해서 이태리어로 대충 '독일 사는데 면허증 잃어버렸어요' 로 검색해보니 이태리 운전면허증을 독일 운전면허증으로 바꾸는게 가능하다!! 모든 것은 다 똑같고 단지 언어만 독일어로 바뀐다. 그리고 독일은 일반 승용차 운전의 경우 (운전면허증 B 클래스) 유효기간이 없다. 면..
지난주 토요일에 출장 가 있는 올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주말이라 전화했나 싶었는데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아.......... 일단 덜덜 떨면서 각종 은행 서류 뒤져서 전화번호 찾아가지고 신용카드부터 정지시켰다. 직원이 다행히 영어를 잘해서 수월했다. 문제는 체크카드 정지였다. 신용카드 정지는 전화하니 바로 직원이 받았는데 체크카드는 자동 음성 안내가 나왔다.................. 자동 음성 안내 순서는 대략 이랬다. 1. 블라블라~(설명 못 알아들음) BLZ 번호를 아십니까? 네 아니오로 답하세요. -> 네 라고 답함 2. 계좌번호를 아십니까? 네 아니오로 답하세요 -> 네 라고 답함 (5단계에서 계속 실패해서 나중에는 BLZ 번호, 계좌번호 모른다고 답하니, 모르면 카드 정지 ..
내일 빈에 간다. 작년부터 계속해서 여행을 참 자주 가고 있다. 내가 빈에 가게 될 줄이야. 크게 가보고 싶은 도시는 아니였는데 올빠 덕분에(?) 가게 되었다. 가서 뭐할지 대강 검색해봤는데 궁전, 미술관, 박물관이 대부분인 것 같아서 흥미가 팍 떨어져서 그냥 가만히 있다가 오늘 오후에 부랴부랴 동네 도서관에 가서 빈 가이드북 2권 빌려와서 지도보고 있다. 오페라에 별로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빈 오페라하우스가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라는데 이 때 안가면 언제 가나 싶어서 표 좀 알아봤더니 200유로 이상 하는 표 밖에 안남아있다.......... 공연 3일전에 구하려고 하니 당연한 결과이긴 하지만 너무 비싸서 포기하려던 중에 입석표를 공연 시작 한시간 전에 가면 3-4유로에 구매할 수 있다는 얘기를 블..
지난주 토요일에 예쁘다고 소문난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 다녀왔다. 일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 일단 사진만 올리고 자야겠다. 여기는 지금 새벽 1시 13분.. 아침 9시에 일어나서 스트라스부르 - 바덴바덴을 1박 2일로 다녀올 예정이라 빨리 자야한다. 그런데 아직 짐도 안챙겼고 숙소 예약도 밤 11시에 아주 늦게 비앤비에 메일 보내서 아직 답장도 못 받고 ㅠㅠ 있는 상태다. 암튼 지금은 빨리 자고 내일 일찍 일어나서 다 챙겨야겠다. -------------------------------------------------------------------------------------------------------------- 12/21 뉘른베르크 당일치기. 뉘른베르크까지 가는 길은 겁나 힘들었다....
지난주 목요일, 크리스마스 방학 전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같은 반 태국 아줌마인 Yupin 이 메세지를 보냈다. 26일에 시간 있냐고 저녁 먹으러 오라고. 태국 요리 해준다고. 꺅 !!! 그냥 차 마시러 오라고 해도 너무 좋은데 태국 요리라니 !!!! 굽신굽신 바로 승낙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 집에 이렇게 초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뭐 친구네 집에서 생일 파티 해서 가본 적 있고 그렇긴한데 학생들 파티 말고 집주인(?)의 초대를 받아서 저녁에 간 적은 한번도 없다. 선물을 뭐 해 갈까 하다가 유핀이 와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무난하게 와인 한 병 사갔다. 25, 26일 휴일이기 때문에 24일에 집 근처 쇼핑센터에 있는 와인가게에 갔는데 와 사람이 이렇게 바글바글 거리는 것 ..
내일 뉘른베르크와 다음주 스트라스부르 방문을 앞두고 방금 ADAC 회원 가입 신청 했다. ADAC은 Allgemeiner Deutscher Automobil-Club e.V. 의 줄임말로 한국어로는 사단법인 독일 자동차 연맹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후에 나오는 설명은 모두 위키피디아 참조) 뮌헨에 기반을 둔 독일과 유럽 최대의 자동차 운전자 클럽으로 회원수가 2012년 5월에 이미 1800만명 이상이었다고 하니 2천만명 돌파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싶다. 1903년에 Deutsche Motorradfahrer-Vereinigung (German Motorbiker Association)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1911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한다. 회원 종류는 크게 보장 범위에 따라 독일 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