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음주면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는 기다려지지않지만 올빠의 휴가가 있어서 눈알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 어디가서 자고 오거나 뭐 그런거 없이 당일치기로 스트라스부르에 다녀오는거 빼고는 집에서 쉬면서 보낼 생각이다. 이브날 뵈프 부르기뇽을 해먹으려고 하는데 과연 성공할런지..... 르쿠르제나 스타우브 냄비에다가 하고 싶은데 없어서 아쉽다 ㅠㅠ 스타우브 냄비는 구매를 심각하게 고민중인데 예상치 않은 자동차 브레이크 디스크, 패드 교체비용으로 무려 360유로나 지출해서 연말 세일 예산을 잘 짜서 질러야 할듯. 아 자동차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긁힌 부분이 있어서 올빠가 브레이크 디스크 바꾸면서 긁힘 복원은 비용 얼마인지 물어보니까 무려 1200 유로 !!!!!!!! 뭐????????? 1200유로???..
지난주에 어머님께 소포 부치고 오늘은 로셀라 아줌마, 마르코, 안토니오한테 소포 다 부쳤다. 이태리 친구(?) 3명한테 보낼 선물은 빌레로이앤보흐 도자기 장식품하고 작은 초코렛을 보냈다. 로셀라 아줌마하고 안토니오한테는 아래 사진에서 맨 왼쪽에 있는 헨젤과 그레텔을 보냈고 마르코한테 보낸 것은 사진을 못 찾았는데 산타하고 어린이 두 명이 같이 있는 걸로 오른쪽에 있는 것보다 좀 더 크다. 마르코한테 헨젤과 그레텔을 보낼까 산타 있는 걸 보낼까 엄청 고민했다. 헨젤과 그레텔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운데 (실제로 보면 얼굴 표정은 사진보다는 좀 덜 귀여운데 앞에 장작더미+새 그리고 뒤에 나무+다람쥐랑 헨젤과 그레텔 옷이랑 진짜 덕후몰이 할 정도로 미친듯이 귀여움 대폭발!!!!!) 크기가 좀 작다. 산..
아빠가 간약 좀 사서 보내라고 해서 사는 김에 다른 약도 더 사고 초코렛도 넣고 해서 지난주에 부모님한테 크리스마스 소포 부쳤다. 백년만에 카드도 썼다. 열손가락이 모두 엄지라고 할만큼 손재주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포장이 꽤 예쁘게 마음에 들게 되서 매우 흡족했다. 일단 포장지가 너무 마음에 든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매우 싫어하지만 관련 소품, 장식품, 문구류 등등을 보는 것은 즐겁다. 12월 6일이 무슨 날인지 몰랐는데 Nikolaustag 이라고 해서 니콜라우스 성인의 날이었다. 갱님 블로그에서 본 바에 의하면, 원래 뱃사람의 수호 성인이었는데 지금은 어린이들의 수호 성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한다. 12월 6일에 착한 일 한 어린이들한테 초코렛 주고 간다고 한다. 나는 비록 어린이가 아니..
올빠의 출장이 3주를 지나서 4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뭐 해먹기 귀찮아서 일주일에 라면을 4번은 먹은 것 같다. 냉동식품 대충 데워먹고 초코렛 먹고 그러고 있다. 혼자 자취 오래 하면 왜 몸이 망가지는 지 이번에 아주 제대로 느끼고 있다.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뭐를 좀 만들어도 맛이 정말 너무 없다. 그저께는 냉동새우를 구워 먹었는데 여느 때랑 똑같은 방법으로 했는데 냉동 새우에 붙어 있던 얼음이 녹아 막 후라이팬 안에 홍수 나고 냄새 나고 시망시망 캐시망이었다. 어찌저찌 응급처치해서 다시 구웠는데 맛이 너무 없었다. 그치만 이 비싼 새우님을 남길수가 없어서 맛 없다고 불평하면서 꾸역꾸역 다 먹었다. 오늘은 이러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랫만에 밥을 하고 당근하고 버섯을 볶아서 참치, 계란 후라이랑 같이 고추..
1. 이스탄불에서 무사귀환 완료. 이스탄불 여행 소감을 한마디로 해보자면 ' 완전 서울에 있다 온 기분!!!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 !! 인구가 1300만이라는데 천만은 넘어줘야 밤에도 북적북적하고 거리에 차도 많고 버스도 엄청 많고 잘되어있구나 싶었다. 진짜 서울하고 또옥같다. 거리에 보도블럭, 맹인용 노란색 블럭 깔아 놓은 것도 똑같고 지하철을 현대 오토림에서 지었던데 그래서 그런가 아주 환한 형광들 불빛에 밝고 깨끗하다. 밤 9시, 10시에도 사람들이 거리에 가득가득한 것이 정말 반가웠다. 유럽하고 크게 다른 점은 없었고 서울하고 너무 비슷해서 크게 이그조틱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서울 온 것 같아서 아주 좋았다. 그치만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에 비해서 구경은 아주 설렁설렁해서 좀 아쉽다. 그나저..
또 블로그를 방치해놨다. 변명을 구구절절 적어보자면 일단 날씨가 너무 춥다. 요즘 최고 온도 5~7도 최저 온도 0도 이러는데 견딜 수 있는 추위이긴 하지만 보일러가 없는 이 곳은 집이 정말 냉골이다. 그리고 습기 때문에 또 어찌나 으슬으슬한지. 안그래도 컴퓨터 하면 손이 차가워지는데 날도 추워서 효과가 배로 된다. 라디에이터를 틀어놓긴 하지만 난방비 폭탄이 두려워서 2단계에 맞춰 놓는다. 2단계로 틀면서도 아주 무섭다. 아 짜증나. 나는 진짜 유럽이 암만 좋고 여유롭고 블라블라해도 겨울에 집이 추워서 못 살겠다. 특히 독일은 한여름에도 1-2주만 반짝 정말정말 더울 뿐 그 외에는 집에 있어도 서늘할 때가 많다. 아무튼 너무 추워서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못하다보니 자연스레 블로그도 버려두게 되더라 ;;..
* 2013. 8. 24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진과 아주아주아주 짧은 독일어 일기 ㅋㅋㅋ 가져옴 Von gestern bis Sonntag gibt es Museumsuferfest in Frankfurt am Main. Ich habe ein Jazzgarten in der Programmliste gefunden, und war dann gestern Abend dort. Ich habe mit einem Glas Weißwein zugehört, ,wie Damon International Quartet Jazz spielt. Das Musik war sanft und sehr schön. Ich hatte einen schönen und romantischen Abend. 한국말)어제부터 토요일까지..
* 2013.8.16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과 사진 그대로 가져옴 (블로그 기록용. 이렇게 안해놓으면 나중에 다 잊어버려서 뭐하고 지냈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시간만 훌쩍 지나간 것 같다) 어제는 보험 가입 때문에 Bad Homburg 라는 곳에 다녀왔다. 온천으로 이름이 좀 있고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시간이 남아서 공원 산책하는데 콘서트를 한다는 안내를 보고 기다렸다 봤다. 대부분이 왈츠 느낌이었는데 클래식 하나도 모르지만 햇살이 비추고 초록 나뭇잎은 바람에 쏴아- 흔들리고 뒷목으로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고 바이올린 소리가 들리고........ 진짜 평화로웠다. 유럽이 여유롭다고 말들 많이 하지만 그간 유럽에서 여행도 하고 살기도 했던 날들 중 특히 가장 여유롭고 영화속의 한장면 ..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 다녀왔다. 10월 9일 ~ 13일까지 열렸었고 마지막 이틀만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 일일 관람권은 1인당 17유로로 교통권이 포함된 가격이었다. (온라인 구매 후 스마트폰으로 티켓 수령 가능) U4 Messe 역에서 내리니 전시장으로 바로 연결이 되었다. 그냥 사람들 많이 가는데로 따라가니 나왔다. 일단은 네이버 웹툰 한국만화 부스를 가려고 3관을 제일 먼저 갔는데 와.. 진짜 넓었고 사람도 정말 많았다. 처음부터 아주 그냥 이리저리 치여서 도착하자마자 급피곤해졌다. 내가 갔을때 노블레스 웹툰 작가의 싸인회가 있었다. 그리고 네이버에 실린 웹툰들 몇 개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만화책으로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었다. 오!!!!!!!! 책 무료 배포는 이 부스에서밖에 못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