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VHS 독일어 수업 새로 시작 이번주 월요일부터 집근처 VHS에서 새로운 독일어 코스가 시작됐다. 집 문 나서서 교실 들어가기까지 10분밖에 안걸려서 진짜 편하고 좋다. 같은 반 애들은 음.. 지난번 반보다는 친해지기가 어려워보인다. 처음 다녔던 VHS 는 규모가 많이 작고 쉬는 시간에 교실문을 잠그고 나면 학생들이 있을 곳이 한군데밖에 없어서 자연스레 다같이 옹기종기 모일 수 밖에 없는 구조였는데 지금 VHS 는 김나지움하고 같이 있고 규모가 커서 다들 어딜 가는지 쉬는시간 시작되자마자 뿔뿔히 흩어진다. 그리고 반에 브라질 여자애 한 명이 너무 나대서 미칠 것 같다. 이제 겨우 이틀 밖에 안지났는데... 선생님이 한 마디 하면 진짜 백마디 대꾸한다. 브라질어 단어도 계속 내뱉고 별 쓸데없는 온갖 ..
8/10 어학교 같은 반 친구인 Elis 의 베이비 샤워 파티가 있었다. 베이비 샤워는 처음 경험해봐서 무척 궁금했는데 그냥 모여서 음식 먹고 선물 주고 축하해주고 수다 떨고 놀고 왔다. ㅎㅎㅎ 프랑크푸르트 외곽 마을에 있는 2층집 이었는데 차고 겸 마당인 곳에 저렇게 한 상 차려놨다. 나도 이런 마당...... ㅠㅠ 바베큐 맨날 해먹고 집이지만 돗자리 깔고 ㅋㅋㅋㅋㅋ 난리 치며 잘 활용할 수 있는데.. 나랑 플로라가 마지막에 도착해서 우리가 배 좀 채우고 나서 다같이 선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기옷 선물이 가장 많았고 포장지 하나하나 뜯을 때마다 다들 '꺄......아......' 이러면서 끊임없이 감탄해주었다. 나는 벨레다 임산부를 위한 마사지 오일 (튼살 방지)을 선물해주었는데 완전 탁월한 선..
어제는 프랑크푸르트 시립 도서관에 회원 등록을 했다. 집근처에도 있지만 한 달짜리 교통권 사용할 겸, 시내 구경 할겸해서 시내에 있는 시립 중앙 도서관으로 갔다. (도서관 정보는 맨 아래에 있다) 저기 보이는 빨간 부분 아래가 입구이다. 저 입구로 들어오면 아래와 같이 도서관 내부가 보인다. 왼쪽에 인포메이션 데스크, 사물함, 까페, 대출 반납 데스크가 있다. 위의 사진에서 왼쪽에 빨간옷, 검은 바지 입은 사람이 서 있는 곳이 대출 반납 데스크이다. 회원증도 저기 가서 만들면 된다. 독일어로 말했다가 대답을 잘 못알아들어서 영어로 했다 ;;대출 데스크 옆으로 보이는 책꽂이에는 영화 DVD들이 꽂혀 있다. 책은 한번에 13권까지 빌릴 수 있고 대여기간은 무려 한 달 !!!!지하에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
일요일에는 드디어! 수영장에 갔다. 집 바로 옆에 야외 수영장이 있었는데 몰랐다............그동안 엄청 더운날에 여기 갔었으면 되는데.......... ㅜㅜ 집에서 더워더워 노래만 부르고 있었다.... 점심 먹고 12시 쫌 전에 갔는데 하늘이 좀 흐리고 해가 안비추니 추웠다. 물에서 잠깐 놀다 나와서 옷 입고 누워서 책 보는데 날씨가 계속 좀 쌀쌀해서 사람들도 많이 가고 어떤 가족은 온 지 30분도 안되서 가버렸다 ;;; 우리도 그냥 갈까 어찌할까 하다가 좀더 있었는데 해가 쨍하니 나서 나무 그늘에서 양지바른 햇빛으로 자리도 옮기고 물에도 한번 더 들어갔다 왔다. 둘 다 수영을 못해서 그냥 어푸어푸만 몇 번 하는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좋았다. 완전 유아용 풀, 1m 30, 1m 40 깊이의 ..
요 며칠간 잠깐 비 오고 바람도 좀 불고 괜찮더니 다시 덥다. 내일 35도라는데 아.........제발... 낮에 독일어 수업 중에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원래 수업중에 전화 안받지만 VHS 독일어 코스 대기자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여기서 온 전화일 것 같아서 밖에 나가서 받았더니 오 맞았다. 다음주 월요일 오전에 등록하러 오라고 알려줬다. 너 이름 올려놨었지? 월요일에 10시~12시 사이에 올 수 있어? 비용은 얼마 얼마야 말해주는데 짧고 간단한 독일어지만 다 알아들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다. ㅋㅋㅋㅋ 다음 코스부터는 Integration kurs (이민자들을 위한 독일어 코스라고 생각하면 됨. 지역별로 각 어학원들마다 이 코스를 개설한 곳이 있어서 시간당 1.2유로 내고 수업을 들을..
몇 주 전 토요일에 시내 구경 나갔다. 뢰머 역에 내려서 광장 잠깐 봤는데 무슨 철인 3종경기 중 달리기를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면서 끝마치는지 행사 준비 때문에 좀 복잡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다리 건너가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술집에서 맥주 한 잔 했다. 칵테일을 먹고 싶었는데 별로 종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무난한 필스 시켰다. 프랑크푸르트는 거의 90% 빈디히 맥주를 파는 것 같다. 다른 지역 맥주 먹고 싶다... 별로 내 취향은 아니다. 밀맥주르 마시고 싶었지만 필스하면 빈디히가 나오는 것처럼 밀맥주는 거의 Schoefferhofer 가 나오는데 이건 더더욱 내 취향이 아님.. 맛이 없다. 개인적으로 맥주는 파울라너가 갑이라고 생각한다. 나한테는 제일 맛있음!!! 저 다리가 도보로만 건널 수 있는 다리다...
지난 주말에 드디어! 약속이 생겼다. 독일어학교 같은 반 브라질 친구가 브라질리안 바베큐 모임에 초대해줬다. 모임 주최자는 나도 한번 본 적이 있었들어서 나름 가볍고 반가운 맘으로 갔다. ㅎㅎㅎ 그러나 토요일 최고 기온은 35도였고 햇빛이 엄청 뜨거웠고 하루종일 미친듯이 더웠다.......... 장소는 Niederräder ufer 라는 지역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Stadion 방향으로 가는 트램 21번을 타고 Hch.Hoffmann-Str/Blutsp.Dienst 정거장(아래 지도에서 빨갛게 표시해놓은 곳)에서 내리면 된다. 트람안에 작은 전광판에 다음 정거장이 표시되서 어디서 내릴지 모를까봐 걱정 안해도 된다. 정거장에 내려서 오른쪽으로 길건너서 강 쪽으로 위로 올라가서 길 건너면 화단(?)..
오늘 하루가 술술 참 잘 풀리는 것 같았다. 아마존에서 주문한 필립스 푸드 마스터도 오고 올빠는 5시에 퇴근해서 집에 일찍 오고 잘프레지 인도 카레 소스(?) 남은 것에 닭가슴살 넣고 난도 곁들어서 밥도 맛나게 잘 먹고..저녁 다 먹었는데도 겨우 7시가 쫌 안됐들어서 ' 우와 5시에 퇴근하니 삶의 질이 달라진다!!!!!' 이러면서 감탄하다가 테니스 라켓을 사러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뚜둥!!!!!!!!! 열쇠를 둘 다 안가지고 나온 것이다. 하하하하........ 집 현관문이 한번 닫히면 저절로 잠기기 때문에 밖에 나갈 때 꼭꼭꼭 열쇠를 갖고 나가야한다. 안그래도 전에 올빠가 열쇠 안갖고 나가면 시망이라고 문 여는거 진짜 간단한데 출장비랑 뭐랑뭐랑해서 돈 완전 많이 내야한다고 꼭꼭 잘 챙겨..
6월인지 7월인지 어느 날 옆동네 Kelkheim 산책 갔다. 켈크하임 진짜 너무 이쁘다. 이게 바로 독일이구나! 여유와 평화가 마구마구 넘쳐 흐르는 느낌 ^^ ! 올빠 말대로 내가 사는 곳은 무슨 재개발 지역 같은 느낌 !!!! 대부분 정원 있는 주택들이 많았는데 다들 정원을 얼마나 예쁘게 꾸며놨는지.. 돈과 시간과 노력이 꽤나 들었을 것 같다. 암튼 켈크하임 근처에 초원(?)같은 곳이 있어서 산책할 수가 있다고 들어서 일요일에 너무 심심해서 놀러갔었다. 과수원이 하나 있는데 맥주를 비롯하여 간단한 음료를 팔고 금요일 저녁에는 바베큐도 한다고 쓰여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Apfelwein 을 시켰는데 음.............뭐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더니 나는 불호였다. 이건 사과주스도 아닌 것이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