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랫만에 카레를 만들었다. 인도식 커리나 태국식 커리를 먹고 싶었지만 오뚜기 카레가 아직 많이 남아있어서 조금이라도 양을 줄여야했다. 엄마가 고기를 안드셔서 어릴 때부터 고기 넣은 카레는 급식 말고는 먹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기타 국 종류도 고기 들은 적이 없었음) 나도 엄마를 따라서 맨날 고기를 안넣고 만들었지만 어제는 모처럼 고기도 넣었다.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맛있게 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맨날 맛있대 ㅋㅋㅋㅋㅋㅋㅋ) 비법은 양파를 30분 넘게 볶아 카라멜라이징하기!!!!!!!! 캐러멜라이징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냄비에 기름, 버터를 두르고 양파를 30분 이상 갈색이 되고 흐물흐물해지게 볶는다. 팔이 엄청 아프고 귀찮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2. 양파가 충분히 볶아졌으면 다른 야채..
역시 이태리 ~ 이것들은 날 실망시키지를 않아... 약 3개월만에 이태리 은행 계좌가 해지 되었다. 이태리에 있었을 때 IW bank 와 ING Direct 이렇게 인터넷 은행 계좌를 두 개 사용하다가 IW bank 는 이태리 출국 전에 지점 방문해서 해지 완료하고 하나는 만일을 대비해서 남겨 놨었다. 해지는 어차피 우편으로도 되니까. 그렇게 이태리 계좌를 1년이 훌쩍 넘게 놔두다가 이제 정리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작년 11월 18일에 해지 편지를 국제 등기로 보냈다. (블로그에 썼던 것 같음) 그런데 이게 독일 우체국 실수인지 뭔지 우편 배달 조회 해보니까 터키에 있다고 나오고 안되는 독일어로 전화하고 영어로도 하고 메일도 보내고 난리를 친 끝에 아무튼 밀라노에 도착한 것 까진 알아냈었다. 근데 그 뒤..
어제 하루 동안 여행 준비 하고 돈을 엄청 썼다. 그냥 뭐 죄다 카드로 긁고 paypal 로 결제하고 이러니 순식간에 은행 잔고가 줄어들었다. 그래도 돈 쓰는 일은 즐겁다 ㅋㅋㅋ 여행 준비도 즐겁고. 갑자기(?) 무슨 여행이냐 싶은데 다음달에 드디어 부!모!님!이 오신다. 올빠 어머니가 오신다. 올빠 타국살이 반십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자식덕에 외국 나오신다 ㅠㅠㅠㅠㅠ 나나 올빠나 여기저기 다닐 때마다 항상 가족하고 같이 오고 싶다고 아쉬워했었기 때문에 주머니는 가벼워질지언정 마음만은 풍족할 듯 싶다 ㅋㅋㅋ (오글오글하지만 진짜로) 어딜갈까 하다가 그래도 그나마 말 좀 통하고 익숙하고 아주 조금이라도 현지 사정 아는 이탈리아로 결정했다. 베네치아, 로마, 콜로세움, 스파게티, 피자 등등 어르신들한테는 유럽..
마파두부!!!!!!!!! 내가 마파두부를 해먹다니!!!!!!! 중국음식은 뭔가 좀 양념, 향신료도 한식과는 많이 다르고 집에서 해먹기 힘든 요리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박혀 있어서 춘장 사서 짜장면 해먹거나 라면 스프를 이용해서 짬뽕 해먹는 것 말고는 시도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번에 중국 슈퍼가서 장 볼 때 올빠가 마파두부 1회용 양념을 1봉지 사서 집에 고이 모셔놓은게 있어서 오늘 한번 만들어봤다. 양념봉지 뒤에 적혀있던 레시피를 보니 두부 500g 기준이라서 고기까지 넣으니 좀 모자라길래 양념 만들어서 더 넣었다. - 재료 : 두부 1모, 돼지고기 갈은 것 250g, 마파두부 1회용 양념장, 파, 청고후, 홍고추, 양파 4분의 1, 고추기름 (없으면 그냥 식용유), 녹말 가루 0.5 - 돼지고기 밑..
올빠의 두번째 터키 출장! 출장 갈 때 뭐 사오라고 잘 안시키는데 이번에는 목록을 적어줬다. 터키차인 차이, 차이 잔과 받침, 헬바와 피스마니예라는 디저트까지 !! 여기서도 구하려면 구할 수 있는데 터키가 훨씬 싸고 어차피 호텔 옆에 슈퍼도 있고하니 사오라고 부탁했다. 차이와 차이잔, 받침은 어제 첫 개시했다. 홍차랑 맛이 비슷한데 차이가 좀더 진하고 식후에 마시면 소화되는 느낌도 들고 좋다.전용잔과 받침에 마시니 괜히 더 맛있는 느낌이다.받침은 소스 그릇으로 서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아주 마음에 든다. 로쿰은 주문목록에 없었는데 알아서(?) 사왔다. Koska 라는 가게의 로쿰이었는데 나는 이스탄불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고 가장 유명한 Hafiz Mustafa 보다 올빠가 사온 Koska 로쿰이 더..
한국에서도 안해본 연말 정산!! 독일에서 연말정산 신고 기간은 1~5월 까지이고 닥쳐서 하는 것보다는 미리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금요일에 신고하고 왔다. 직접 한 것은 아니고 Lohnsteuerhilfe 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 혹시나 정보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연락처와 후기 남긴다. Beratungsstellenleiter Mohamed El Ouali Lohnsteuerhilfeverein Frankfurt Am Hauptbahnhof 10 60329 Frankfurt Tel: (069) 24 00 48 00 Fax: (069) 24 00 49 24 Mobil: (0178) 375 27 22 eMail: elouali@gmx.de - 웹사이트 : http://www.lohnsteuerhilfever..
2월 들어서 밖에서 사먹은 음식들 사진... 시내 나가면 맨날 가는 푸켓 타이 임비쓰에서 국수 먹었다. 위 사진은 Suppennudeln mit Schweinefleisch 돼지고기 국수 국물색이 간장색이라 좀 꺼려지는데 맛있다. (간장맛 안남 ㅋㅋ) 올빠가 극찬(?)하던 중앙역 앞에 있는 중국집. Jade !!! 여기가 한국 사람들한테 엄청 유명하다고 하는데 난 2-3주전에서야 겨우 가봤다. 탕수육이 진짜 맛있었다. 그동안 유럽에 있는 중국식당에서 먹었던 많은 탕수육들 중에서 단연코 1등 !! 약간 숯불맛(?), 숯불냄새(?)가 났었는데 진짜 막 감탄하면서 먹었다. 그런데 오늘 가서 먹은 탕수육은 별로였다. 좀 냄새도 나고 만든지 오래된 느낌이 팍팍 났다. 지난번 탕수육하고 맛이 너무 달라서 너무 실망..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운전면허증은 이탈리아 면허증이다. 1999년부터 EU 국가들은 운전면허증이 통합되서 EU 안에서는 어딜 가든지 자국 운전면허증으로 운전할 수 있다. 처음 독일에 와서 올빠가 차량 등록하러 갔을 때 면허증 바꿔야되냐고 물어보니 그냥 써도 된다고 해서 올빠도 나도 그냥 이태리 면허증을 갖고 있었다. 문제는 올빠의 지갑 도난!!!! 운전면허증도 잃어버렸는데 문제는 독일내 시스템에 올빠의 운전면허증 정보가 없다. 어쩌나 난감해서 이태리어로 대충 '독일 사는데 면허증 잃어버렸어요' 로 검색해보니 이태리 운전면허증을 독일 운전면허증으로 바꾸는게 가능하다!! 모든 것은 다 똑같고 단지 언어만 독일어로 바뀐다. 그리고 독일은 일반 승용차 운전의 경우 (운전면허증 B 클래스) 유효기간이 없다. 면..
지난주 토요일에 출장 가 있는 올빠한테서 전화가 왔다. 주말이라 전화했나 싶었는데 지갑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아.......... 일단 덜덜 떨면서 각종 은행 서류 뒤져서 전화번호 찾아가지고 신용카드부터 정지시켰다. 직원이 다행히 영어를 잘해서 수월했다. 문제는 체크카드 정지였다. 신용카드 정지는 전화하니 바로 직원이 받았는데 체크카드는 자동 음성 안내가 나왔다.................. 자동 음성 안내 순서는 대략 이랬다. 1. 블라블라~(설명 못 알아들음) BLZ 번호를 아십니까? 네 아니오로 답하세요. -> 네 라고 답함 2. 계좌번호를 아십니까? 네 아니오로 답하세요 -> 네 라고 답함 (5단계에서 계속 실패해서 나중에는 BLZ 번호, 계좌번호 모른다고 답하니, 모르면 카드 정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