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린 적 있는 melanzane alla parmigiana 다시 올린다. 며칠전에 해먹었다. 날씨가 추우니까 토마토 소스에 치즈 잔뜩 넣고 오븐에 구운 고열량 음식들이 먹고 싶어진다. 가지를 튀겨서 하는 게 정석인데 지난번에 튀겨서 해봤더니 부엌 난장판되고 가지가 기름을 엄청 흡수해서 칼로리 걱정도 되서 그냥 구워서했다. 재료 : 가지 2개, 토마토 소스(캔에 들은 거, 파스타용 소스 등등 다 되고 양파랑 고기 넣고 라구 소스처럼 만들어도 되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모짜렐라, 파르미쟈노 레쟈노 (나는 그라나 빠다노 사용했음), 허브가루 (파슬리, 바질 등) 1. 가지 두께를 좀 도톰하게해서 사선으로 슬라이스 한다. 2. 가지에 굵은 소금을 뿌려서 10분 이상 놔둔다. 가지에서 물이 나오면서 ..
벌써 겨울이 온 것 같다. 하늘 진짜 우중충하고 춥고 습기 때문에 으슬으슬하다. 한국에 있으면 뜨끈한 감자탕, 설렁탕, 순대국 한 그릇, 어묵탕 등등이 떠오르지만 유럽에 있다보니 라자냐가 먹고 싶어진다. 라구 소스에 치즈 팍팍 넣고 오븐에 구워서 찐뜩하고 뜨거운 것이 추울 때 먹으면 진짜 맛있다. 반대로 여름에 먹으면 진짜 덥다. 그동안 밖에서 사먹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라구 소스 만드는 게 귀찮고 시간이 좀 걸리지만 완전 쉽다. 그리고 완전 맛있다!!!!!!!! 라자냐도 이젠 밖에서 안사먹어야지 !! 오븐에서 막 꺼낸 아름다운 자태 !!!지글지글~ 가장 자리에서 치즈 끓어오르는(?) 소리도 들린다. 라자냐에 들어가는 라구 소스는 사서해도 되지만 만드는게 가격이 훨씬 싸고 더 맛있다. 당근, ..
오늘 헝가리 아줌마랑 베프가 됐다 ㅋㅋㅋㅋ 사연인즉슨... 내가 블로그에 몇 번 쓴 적 있는 브라질 여자애 때문에 시작되었다. 이 브라질 여자애(이름: 안드레자)는 오늘도 어김없이 수업시간에 포르투갈어를 크고 거친 목소리로 블라블라 말하기 시작했다. 수업 끝나기 15분쯤 전이었고 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안드레자한테 수업시간에 포르투갈어 하지 말고 독일어로만 말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곧바로 반격이 들어왔다. 나 맨날 포르투갈어 하는 것도 아니고 독일어 말한다~ 독일어로 모르는 것 있어서 포르투갈어로 한거다~ 블라블라~~ 또 엄청 말하더라. 이 여자애 태도가 내가 언제 그렇게 포르투갈어를 했냐는듯이 어이없어 하길래 나도 지지않고 받아쳤다. 한두번이면 몰라도 너는 맨..
나의 프랑크푸르트 및 독일 생활의 지주이신..... 갱님 블로그에서 보고 다녀온 피자집, Da Cimino 에서 먹은 피자.. 다녀온지는 꽤 됐는데 게을러서 이제서야 사진 올린다. 페북에는 폰으로 올리니까 실시간 업데이트가 되는데 블로그에 올리려면 사진도 옮겨야 되고해서 매우 귀찮다.... U4, 6, 7 Bockheimer Warte 역에서 도보로 5분 가면 나온다. 트립어드바이저에도 올라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갱님 블로그 참조 바람비 오는 일요일에 갔었는데 점심 때가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왔다. 포장해가는 사람도 완전 많다. 먹으면서 보니까 아주 그냥 돈을 쓸어 담는 듯... 오로지 현금만 받는 듯 했다. 1시간에 적어도 피자 20판은 파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비교적 한가해보이는 날이었..
요즘 날이 으슬으슬 추워서 melanzane alla parmigiana (가지에 토마토소스, 모짜렐라, 파르미쟈노 치즈를 번갈아 가면서 쌓아서 오븐에 구운 음식, 가지 라자냐 라고 생각하면 됨) 를 먹고 싶었지만 독일 슈퍼에는 생모짜렐라 치즈 밖에 안판다. 물기 없고 네모 모양으로 진공포장 되어 있는 모짜렐라가 없다. 채 썰어 놓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뭉텅뭉텅 내 맘대로 잘라 넣고 싶다. 아니 이 치즈는 진짜 기본 중의 기본(?) 치즈인데 왜 없지? 피자, 라자냐, 오븐 스파게티 등등 여기저기에 진짜 편하게 막 쓰이는 치즈인데.. 아무튼 딱딱한 모짜렐라를 못 구해서 뭐 해먹나 고민하던 중 올빠가 저녁을 먹고 온다길래 귀찮아서 그냥 라면으로 때울까 하다가 오랫만에 파스타를 해먹었다. 시칠리아에서 맛..
거의 한 달만에 블로그에 끄적거린다. 요 며칠간 로그인은 꼬박꼬박 했었지만.. 휴가 사진과 그만 밀린 포스트의 압박으로 걍 창만 계속 켜놓고 있었다 ;; (나혼자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고 맘속에 담아놓고 아무도 강요안하고 모르는데 혼자 포스트 밀린다고 스트레스 받음....푸하하하 사서 고생한다) 독일어 4단계 과정이 이번주부터 시작했다. 반 사람들은 거의 그대로이고 말많은 말괄량이 브라질 여자애도 그대로 옆에서 나한테 계속 물어보며 귀찮게 했던 에리트리아 아줌마랑 나랑 동갑인 모로코 여자도 그대로다. 그치만! 이번에는 다행히도 내 옆자리가 아니어서 좀 살 것 같다. (자리는 그냥 마음대로 앉는데 다들 첫날 앉았던 자리에 계속 앉아서 처음에 자리 잡는 게 중요하다) 에리트리아 아줌마가 좀 엉뚱하기도 하고 눈..
드디어 인터넷이 연결되었다. 장장 3개월간의 기나긴 대장정(?) 끝에.. 후 ㅠㅠ 임시로 쓰던 모뎀 반납이라는 산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어쨌든 인터넷은 되니까 다행이다. 상담원과 통화시에 테크니커한테 주라고 했었는데 테크니커는 걍 전화 연결만 해주고 금방 가버렸다. 아 이것저것 막 하고 싶은 말을 많은데 쓰려고 하니 생각이 안나. 인터넷이 된다는 사실에 그저 가슴이 벅찰뿐이다. 감격 감격 ㅠㅠ 내가 진짜 이렇게 행복한 적이 근래에 있었나 싶다 ㅋㅋㅋㅋㅋ 내일 휴가가기 전에 연결되서 다행이다. 올빠 운동화 인터넷 주문한 것도 휴가가기 전에 왔으면 좋겠지만.. 주문한 지 2주가 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멜 보내니 답장이 왔는데, 주문량 대비 재고가 적어서 언제 배송될지 모르겠다고... 참나. 장난하냐?..
인터넷이 다시 또 느려졌다. 이래저래 고생끝에 알게 된 원인은......!! 우리가 지금 임시로 쓰고 있는 인터넷 스틱은 한 달에 10기가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막 미드 다운받고 영화 다운받고 한국 티비프로 보고 하면서 용량을 다 써서 엄청 느려진 것이라고.......ㅠㅠ 새로 신청한 인터넷 모뎀은 집에 도착하긴 했지만 11일에 기사가 집에 와야지 쓸 수 있단다. 후아........ 진짜 이 놈의 인터넷 개통 대장정은 언제 막을 내리려나. 일단은 11일까지 기다려야한다. 12일에 휴가 가는데.. 아무 문제 없겠지? 그래도 이 모든 것을 내가 직접!! 인터넷 회사에 전화해서 알아냈다는 점이 뿌듯하므로............ 그냥 참고 기다리기로했다. 만일 전화를 안했더라면! 계속 잘 모르는 독일어 인터넷 페이..
오늘 드디어!!! 테니스 코트에 섰다. 테니스 클럽 멤버쉽 가입한 지 한 달만에......!!! 우리를 가르치는 강사 이름은 Alexander, 남자이고 약간 게이 성향이 보이기도 하는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영어를 아주 잘한다. 최근까지 남아공에서 반년 있다 와서 영어를 잘 한다는데, 영어 공부 했나? 테니스 쳤나? 궁금궁금.. 수업 시간은 1시간이고 2명 그룹레슨은 1시간에 42유로. 다음주에는 올빠가 출장가서 수업 안하려했는데, 나 혼자 가서 치라고 해서 그냥 하기로 했다. 그런데 수업료가 두 배다. 시간당 40유로, 6만원!!!!!!!!! ㅇ_ㅇ 너무 비싸........ 그치만 올빠는 쿨하게 I can pay for it. 이라고 함. 오늘은 첫 날이라 공 튕기고 라켓 위에 놓고 통통 치고 포어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