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저수분(?) 닭다리를 해먹었다. 닭에 밑간 해놓았다가 냄비에 올리브유 많이 두르고 치킨 넣고 냄비뚜겅 닫고 20-30분 놔두면 되는 무지 간단한 요리.. 폭풍흡입했다. 남은 야채 탈탈 털어서 샐러드도 같이 먹었다. 그리 푸릇푸릇하고 싱싱하게 나오진 않았네. 발사믹, 올리브오일 드레싱 좀 지겹긴한데 지겹다고 다른 드레싱 해먹는거도 한번뿐이지 결국 발사믹+오일로 돌아온다. 그냥 제일 깔끔하고 무난하고 산뜻하다. 운동화 구입!! 자주(?), 보라색으로 알록달록하고 좀 두툼한 느낌이었던 기존의 뉴발 운동화를 버리고 새 운동화 구입 !!!!!! 집에와서 가격 검색해보니 한국, 미국보다 훨씬 비싸게주고 샀다. 거의 2배 가량? 근데 한국은 거의 다 품절이라 구할수가 없더군...미국도 마찬가지..이걸로 위안삼..
출근길에 무가지 보는데 유리가가린 얼굴 흑백 사진과 50주년 기념일이라는 짤막한 글귀를 보았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사무실 와서 컴터를 키고 구글에 들어가보니 우와 로고가 너무 이쁜거다. 뭔가 막 두근두근하고 신비로운 느낌. 나도 저 로켓처럼 쑝 하고 튀어나갈것만 같았다. 그리고 유리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비행을 했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대단하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게 50년 전이라니.. 우주 하면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데 그 당시에는 얼마나 더했을까? 그리고 새카만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았다니!!!!!!!!!! 우와 .. 그가 우주비행을 하기전까지 사람들은 지구가 푸른 빛깔이었다는 걸 알았을까? 이 날 괜히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마음속이 뭔가 간질간질 한게 저 로고를 그냥..
아 요즘 날씨가 너무너무 좋다. 그늘에 앉아 있으면 살랑사랑~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 지......집구석에 앉아 있으면 죄짓는 기분이다. 월요일에 베로나에서 와인박람회(vinitaly)가 끝난다고 하여 일요일, 오늘, 가려 했으나 귀차니즘으로 포기했다. 으윽..... 8시 기차를 타려면 집에서 6시 40분 첫차를 타고 지하철역 가서 기차역으로 가야했는데... 6시에 알람듣고 일어나서 세수까지 했건만........포기....... 아악!!!! 진짜... 언제가냐 언제가..내년에 꼭 가야지.... 휴 차가 있어야 돼.. 차만 있으면 콜?콜!!! 고고씽!!꺄꺄꺄꺄꺄꺄꺄 이러면서 그냥 떠나기만 하면 되는데 이놈의 뚜벅이 인생.... 밀라노 시내는 볼게 그닥 없고 공원이 없더라도 차 끌고 1시간만 나가면 좋은 곳이..
일주일만에 다시 밀라노.. 정말 딱 일주일 있다 왔다. 아 그런데 운전면허증 적성검사를 했었어야하는데 ..... 이걸 못했다. 이러다 또 찍히게 생겼다. 이미 찍혔겠지..내가 전화해서 물어봤으니까. 이거 때문에 오늘 또 하루종일 운전면허 관리공단(?) 홈페이지, 전자민원 홈페이지, 기타등등 여기저기 인터넷 붙잡고 있었다. 결국 해결 못봤지만;; 아 정말이지 내가 문제인걸까. 예전에는 이렇게 서류 챙기거나 뭐 다른 일처리 하는 거에 있어서 빼먹거나 놓치는 일이 없었는데 외국에 있으니까 내가 스스로 두 번, 세 번, 열 번 확인하고 더 챙겼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남들한테 피해만 주고 있다. 아무튼 운전면허증 교환 때문에 또 신경쓰여서 속이 좀 안좋다. 최근 6개월 전부터 굉장히 예민해지고 ..
한시간 있다가 집에서 나간다. 노트북 2개를 수화물로 부치려고 뾱뾱이로 꽁꽁싸고 무장해서 캐리어에 넣었으나 불안불안하여 다시 뺐다가..들고가기 무거워 .. 다시 넣었다가 결국 뺐다 ;;; 좀 무겁지만 혹시나 파손되면 보상도 못받고 나만 손해이고 ㅜㅜ 더군다나 한대는 내꺼도 아니고 전달 부탁 받은거라......그냥 들고 가기로 했다. 악. 왜이리 두근두근 떨리지. 비행기 시간 왜 이렇게 늦은거야!! 집에서 후딱 빨리 나가고 싶은데..... 아 다녀오면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더 떨리는 것 같다. 그동안 여행이다 연수다 뭐다 해서 외국에서 있다가 한국 갈 때는 진짜 아무 느낌도 없었는데 이번은 아니네 ;; 2주 동안 짧게 다녀오는 거라서 더 그런가... 후 ~ 가서 울집 강아지 연탄도 보고..
1. 오늘 빨간재규어 오픈스포츠카를 완전 가까이서 보았다. 운전석에 앉아도 보았다!! 악 이렇게 쓰고나니 되게 촌스럽네.. 개인화주 의뢰로 운반하느라고 회사 창고에 빨간재규어 오픈 스포츠카가 왔다!! 다들 뛰쳐나가서 사진찍고 운전석에 앉아서 사진찍고 폼 잡고 난리났다 ㅋㅋㅋㅋ 아 진짜 언제 이 비싼 차를 가까이서 마음대로 마음놓고 막 구경하겠어 ~ 시동도 켜보고 부릉부릉 하는데 우와 소리가 진짜...........다르다. 달라. 가슴이 두근두근 ㅋㅋㅋ 다들 서민인지라 그저 하염없이 바라만볼뿐... 그동안 차에 열광하는 사람들 이해를 잘 못했다. 값도 비싸고 차가 뭐 잘 굴러가면 되지..이랬는데 가까이서 보니 이해가 된다. 빨갛게 쫙 빠진 그 자태가 너무 예쁘다. 엔진 소리도 죽이고 자동차 뚜껑 열어서 오..
1월에 내 생일을 기념하여 친구들(?)과 고기 먹으러 갔다. Grani e Braci 라고 스테이크 하우스, pizzeria, 레스토랑 메뉴가 함께 있는 곳이다. 실내 규모가 매우 넓다. 예약 하고 갔는데 역시나 우리는 1등으로 도착했기 때문에 예약이 필요 없었다 ㅋㅋㅋ 전채메뉴 - Melanze alla parmigiana 토마토 소스 깔고 가지, 모짜렐라 치즈 번갈아가며 쌓음 별로였다 ;; 멜란짜네 알라 빠르미지아나 인지 모르고 시켰다. 메뉴판 설명에 구운가지랑 모짜렐라 써 있길래 따로따로 나오겠거니 하고 시켰는데 .......생각해보니 그게 바로 멜란짜네 알라 빠르미지아나!!! 나 완전 바보짓했음 -_- 해산물 파스타 - 얼마였는지 생각 안나는데 가격대비 뭐 나쁘지 않았다. 그치만 완전 맛있지도 않..
프로슈토 끄루도, 살라미, 치즈 조금씩 덜어서 담았다. 이 때 햄 먹고 그 뒤로 계속 안먹고 있다. 사진 보니 먹고 싶네 ;; 타르투포(송로버섯) 냄새가 풍부하다. 잔에 따르자마자 확 풍겨온다. 카시스, 제비꽃, 모라 냄새도 많이 난다. (제비꽃, 모라는 냄새가 좀 약해서 진짜 이 냄새가 맞는 지 좀 불확실;;) 내 입맛 기준으로는..타르투포, 카시스 냄새가 많이 나면 와인이 맛있던데 어떤 사람들은 냄새가 독특하고 강해서 못 마시는 사람도 있다. 목넘김이 부드럽다. 실키한 느낌? 와인 마시는 사람들 블로그 보니 실키하다는 말을 많이 쓰더라. 맛있게 가볍다. 맛있어서 술술 넘어간다. 떫은 맛 강하지 않음..탄닌이 적은건가? 가격대비 맛있다. 또 구입해야지. 한 병에 6유로 정도이다. 역시 키안티 클라시코가..
이번주는 열심히 해먹었다. 떡볶이, 어묵탕, 김밥까지 !! 어묵탕은생각보다 매우 쉽더라. 멸치 넣고 육수 내고 대파 넣고 파 쫑종 썰어넣고 간장 (국간장, 국시장국 등등) 넣고 끓이다가 한번 데쳐놓은 어묵 넣으면 땡이다. 무 안넣고 그외 다른 특별한 거 안넣어도 어묵 자체의 짭짤하고 기름기 있는 맛으로도 충분하다. 생각보다 간단해서 이틀연속 해먹었더니 좀 질려서 남은 어묵 냉동실에 방치해놓고 있다. 김밥은 시금치를 무친김에 꼬마 김밥에 넣어서 먹어보겠다고 마음 먹고 레시피 찾아서 해보았다. 김에 참기름 바르고 소금 뿌려 구워놓고 (김 내가 직접 구운거 처음인데 우와 완전 맛있다 사먹는 김맛 난다 ㅋㅋ 하긴 맛없게 하기도 힘들듯-_-;;) 당근 볶고 소세지도 삶아서 자르고 계란 지단도 부치고 준비 끝!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