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 달만에 외식을 했다. 지나간 기념일, 발렌타인, 기분전환 등등을 겸한 외식 ! 어디 갈까 밀라노 맛집 책에서 고르다가 전부터 가고 싶었던 해물 식당 - Zio Pesce 에 가기로 했다. 7시 30분에 문 여는데 우리가 거의 두번째 손님이었다. 한 8시 반은 되야 식당 안이 어느 정도 꽉 차더라. 이태리 사람들 진짜 늦게 먹는다. 9시, 10시에 오는 손님도 상당히 많다. 한국에서는 2차, 3차 갈 시간인데;; 아무튼.. 내가 골라서 온 ' 생선 삼촌 ' 식당 !! (Zio - 삼촌, Pesce - 물고기, 생선) 들어가면 여기저기 칠판에 오늘 구입한 해물 리스트, 추천 메뉴 등등이 쓰여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약간 미국식? 이탈리아에서 보기 쉽지 않은 인테리어이다. 여기저기 선반에 테니스 라켓..
2주년 기념일 벌써 2주 지났네.. 둘 다 마감이니 뭐니해서 회사일에 쩔어 있어서 선물은 커녕 외식도 못하고 그냥 지나갈 뻔 했는데......... 다행히 꽃 한다발 받았다! 이것도 슈퍼 문 닫을 시간 즈음되서 남아있는 꽃들 중에 골라 온거라 상태가 완전 좋진 못하지만..그래도 이렇게 사온 게 어디야! 전혀 생각도 못하고 있었고 그냥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가는구나 이러고 있었는데..ㅠㅠ 신나서 요리조리 사진 백만장 찍었다. 다발째로도 찍고 손에 두 송이 꺼내 들고 찍고.. 쭈그려 앉아서 계속 찰칼찰칼 지금 이 꽃은 다 말라 비틀어지고 꽃병 물도 더러워지고 수명이 다했다. ㅜㅜ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좋네 어릴 때부터 꽃 받아봤자 시드니까 돈 아깝다고 막 그랬었는데 그래도 막상 받으면 기분 좋다. 내가 그..
후후 바베큐립 인증샷 올라감 !! 오븐에서 막 나온 아름다운 자태 ~ 아웃백 가면 시키는 것 처럼 기다랗게 쭈욱 연결되었으면 좋겠지만.. 슈퍼에서 등갈비 다 잘라서 팔아서 어쩔 수 없었다 ㅜㅜ 완전 많다!! 꺅 ! 행복 ㅠ_ㅠ 좀더 가까이서 한방 더 ~ 무슨 만화책에 나오는 들고 뜯는 고기처럼 생겼네 ㅎㅎ 접시에 담아 세팅을 해보았음 올리브유, 로즈마리, 소금에 뒤적뒤적해서 오븐에 구운 감자랑 그릴팬에 구운 호박을 곁들임 채소로 담고 바베큐립 세덩이 조심스럽게 올림 !! 요리조리 똑같은 사진 10장 찍음 ㅋㅋㅋㅋㅋㅋ 암만 찍어도 내 맘에 들게 안나와 ㅜㅜ 접시가 너무 커서 그런가 주변이 너무 휑~한 느낌이네 ;; 냉장고에 숙성되어 아주 차가워진 맥주랑 맛있게 냠냠! 맥주 너무 맛있었다. 저거 만든다고 하..
이번 주말 메뉴는 바베큐 립 !! 한국에서 패밀리 레스토랑 가거나 아님 코스트코 식품코너 가서 사와야지 먹을 수 있었던 립 !! 예전부터 먹고 싶었는데 고기 핏물 빼야하고 삶아야하고 소스따로 만들고 오븐에 다시 굽고 악 너무 귀찮아서 포기하고 있다가 슈퍼에서 베이비 백 립 20% 세일하길래 냉큼 집었다. 고기 삶을 때 월계수 잎 넣어야하는데 슈퍼 어디에서 파는지..이태리어로 뭐라하는지 몰라서 뱅글뱅글 헤매다가 결국 직원한테 foglie secche? (마른잎? ㅋㅋ) 어디있냐구 물으니 아~ Alloro(알로로) 이러면서 야채코너 가보란다. 월계수 이태리어로 알로로, 월계수 잎은 Alloro foglie 단어 하나 득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고기 찬물에 넣어 핏물 빼고 삶고 소스 섞어서 불 위에서 졸이고...
ㅅ화이트와인을 마시고 싶었으나 같이 먹을 해물 안주가 마땅치 않아 포기하고 레드와인을 땄다. Amarone, Castel del monte - Rosso, Kalterersee Auslese 3개 중에 아마로네는 좀 무거울테니 패스하고 카스텔 델 몬테는 최근에 마셨들어서 역시 패스하고 남는 거 마셨다. 바로 요 와인!! 12월 초에 놀러 갔다 온 남티롤 지역의 레드와인! Pappardelle al ragu (볼로냐 소스에 버무린 넓적한 파스타), 생햄, 샐러드, 모짜렐라 치즈 준비해놓고 잔에 와인을 따르는데.......엥? 색이 너무 투명하다. 이렇게 옅은 와인 처음 봤다. 그리고 투명한 연붉은갈색?? 한모금 마셨는데 아~~ 진짜 가볍다. 맛없게 가볍는 건 아니지만 좀 물탄듯이 밍밍하기도 하고 그저 가볍..
오호호호호 드디어 그릴팬을 구입했다! 리나쉔떼 백화점 주방코너에 가보니 그릴팬들을 쌓아놓고 50% 할인판매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가격도 18유로대부터 64유로까지 다양.. 난 쵸큼 저렴한 23유로로 골랐다. 이제 나도 고기랑 야채에 곱게 줄 내서 먹을 수 있는거야!!!!!! 갑자기 빗살무늬 토기가 생각난다 ㅎㅎ 야채에 빗살무늬 새길 수 있는거다 ㅜㅜ 아 그런데 사각 그릴팬이 생각보다 작다. 가지 1개, 호박 2개 잘라놓고 보니 아 이걸 언제 하나하나 다 구워 먹나......... 그리고 가지런히 줄무늬가 생기게 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올려놓고 가~만 있어야하는데 계속 들썩들썩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으면 시망 ㅋㅋㅋ 꾹 참고 구우면 요렇게 이쁜 줄무늬가 생긴다 ! 이제 밖에서 그릴에 구운 야채 (..
악...어제 저녁 때 탁자에서 책상위로 노트북 옮기려다가 바닥 전기줄에 발이 걸렸나 어쨌나 노트북을 떨어트렸다! 덕분에 또 수리비 10만원 깨지게 생겼다. 노트북 키보드판이랑 화면을 연결해주는 부위가 부서졌다. 지난번에도 이 연결부분이 망가져서 10만원 쫌 더 주고 수리했었는데 또!!! ㅜㅜ 떨어트린 나도 잘못이긴 하지만 노트북 왜 이렇게 허접해~ 튼튼하지가 못하다. 다른 노트북은 보니 키보드판이랑 화면이랑 거의 일체형으로 딱 붙어있고 노트북 자체가 튼실하고 단단하던데.. 대신 조금 무거운 점은 있음.. 아..노트북 새로 사야하고 싶어진다. 전에도 10만원 주고 고치고 이번에도 또!!! 이 노트북 75만원 정도 주고 샀는데 수리비 합치면 100만원 주고 샀네 그려 -_- 아 갑자기 저번에 노트북 떨어트린..
지난주 3-4일 해가 좀 나더니 주말부터 다시 흐리고 비비비비. 아침에 출근하는데...이건 뭐 아침 9시인지 오후 4시인지 알 수가 없다. 부슬부슬 비 내리면 너무 춥고 으스스하다. 무릎이 너무 시렵다. 어깨도 오들오들. 머리 뒤통수부터 정수리도 오들오들 움츠러든다. 이러다 머리통 쪼그라들 것 같다. 그치만 밖이 아무리 비오고 춥고 온 몸이 시려와도 회사에 드디어 난.방이 되기 때문에 부푼 맘으로 출근!!! 그런데 이게 왠일...........난방이 다시 안된다. 완전 Che cazzo !!!!!!!!!!!!!!!! 진짜 욕 나오는 순간.. 오전 내내 예전에 유행한 일본 강아지 캐릭터 부들부들 마냥 떨다가 난방기구 관리업체 사람 불러서 해결했다. 누가 건드렸는지는 몰라도 타이머가 꺼져 있었다고 한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