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하고도 보름만에 글 올린다. 언제 바뀌었는지 글쓰기 화면 디자인이 바뀌었다. 태그, 공개 설정 등등이 오른쪽에 가서 붙었다. 앞을오 자주 자주 뭐먹고 사나 뭐하고 사나 기록 좀 해야지 ㅜㅜ 지난 주말에 해먹은 냉파스타. 이번이 두번째 시도인데 완전 맛있게 잘 됐다. 완전 간단함. 파스타 삶아서 찬물에 샤워 시켜주고 야채, 양념장 섞어주면 끝. - 양념: 간장 2, 굴소스 1, 설탕 3, 식초 3, 올리브오일 3, 고추냉이 2, 다진마늘 1, 참기름 2 위에 적은 게 레시피에 나와 있던 것인데, 고추냉이 없어서 연겨자 넣고 식초는 화이트 와인 식초밖에 없는데 이게 한국 식초랑 다르게 냄새가 독특(?)하고 강해서 1/2 만 넣었다. 연겨자는 처음에 조금 넣으니 맛이 안나서 거의 2 숟갈 넣었는데, 그래..
지지난주말에 런닝맨에서 강개리가 독일에서 학센 먹는 것을 보니 아 ~ 너무너무 먹고싶어져서 지난주 수욜에 독일 맥주 & 소세지 & 학센 파는 곳으로 고고씽 !! 맨날 에델슈토프 마셨는데, 구빠가 새로 나온 맥주 맛있다고 해서 그걸로 시켰다. 하케르! 뮌헨 맥주이고 바이스비어이다. Paulaner 보다는 덜 진한데 맛있다. 아주 그냥 물처럼 술술 넘어간다. 최고 ♡ 맥주잔과 그 안에 담긴 맥주의 조화가 새삼 너무 예뻐서 한 장 더 찍었다. 맥주 다 마시고 나서 보니 잔 안쪽에 사선으로 길게 무늬가 들어가 있었다. 맥주잔 완전 예쁨 ㅜㅜ 두둥! 드디어 학센~!!!! 이태리어로는 Stinco di maiale 라고 한다. 돼지 족발 ㅋㅋㅋㅋㅋ 으앙~ 따끈따끈해서 김 서린 것 봐 -_ㅜ 저 챠르르르르~ 흐르는 ..
요즘 와인 마시고 싶으면 화이트 와인을 많이 마시고 있다. 원래 레드 와인을 더 좋아하였으나, 정말 맛있는 Gewürztraminer 와인을 마시고 나니 그 담부턴 무조건 화이트!!!!!! Gewürztraminer 는 포도 품종 이름으로 주로 서늘한 지역에서 재배되며, 독일, 알자스 지방, 이태리 북부에서 재배된다. 독일어인데, 이태리식으로 읽으면 게부르츠트라미네르. 냄새가 일단 상큼하면서 과일향이 풍부하고 맛도 가볍고 산뜻해서 무난하게 마시기 좋다. 내가 처음 이 와인을 알 게 된 게, 3년전에 밀라노 왔을 때 구빠한테 디저트 와인이 마시고 싶다고 하니 사온 것이 바로 아래 사진에 있는 와인이다. DOMAINE OSTERTAG VIN D'ALSACE 2006 Gewürztraminer 가격: 35유..
어제 일명 '충김볶' (충격의 김치 볶음밥)이라 불리는 김치 볶음밥을 해먹었다. 다음 쌍코 카페 라는 곳에 누가 올려서 퍼진거라고 한다. 계속 벼르고 있다가 최근에 김치가 생겨서 고급요리 해먹었다 ㅋㅋㅋ (김치를 안(못)담그고 매번 사먹자니 너무 비싸서 일년 중 절반이 훨씬 넘게 김치 없이 지냄 ㅠㅠ) 충격까진 아닌데 정말 맛있다. 그간 김치 볶음밥 하면 맛이 밍숭밍숭하다고 해야하나 밖에서 먹는 김치 볶음밥의 맛, 내가 알고 있고 기대하고 있는 그런 김치 볶음밥 맛이 안났었다. * 재료(1인분 기준): 물엿 1, 고추가루 3분의 2, 참치 2분의 1, 김치, 밥 (다시다도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조미료라 뺐음) 1. 밥 빼고 나머지 재료 다 볶아준다. 2. 재료들이 뭉쳐다니면 밥 넣고 볶는다. 3. 다 같이..
귀찮아서 미루고 있던 생일기념 외식 사진 올린다. 집 근처 osterietta 라는 곳으로 갔다. 동네 식당치고 비싼데 맛있어서 좋다. 그치만 비싸서 잘 가진 못함 ㅋㅋ 급튀어나온 문어사진 ㅋㅋ안티파스토로 문어하고 걍 해물샐러드 시켰다. 문어는 바질냄새, 그릴에 구운 냄새가 좋았다. 한번 삶아서 구운것 같은데, 맛난다. 뭘 시켜야될지 모를 때 문어 시키면 무난하다. 걍 기본 반찬이라 생각하면 된다. 아 문어하니 떠오르는 게 예전에 로마 식당에서 문어, 딸기만 들어간 샐러드를 안티파스토로 먹었는데 맛있었다. ㅎㅎ ㅎ 먹은거 기억 잘함 해물샐러드도 괜찮았다. 냄새안나고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바닥에 깔린 라디끼오도 안쓰고 부드러웠다. 다만 쪼끔 후회한게 둘 다 다리 여러개 달린 것들이라 맛이나 씹는 느낌이 겹..
날이 추워 그런가 퇴근길 내내 찐한 크림파스타가 먹고 싶어졌다. 도착하면 8시인데 그냥 중국집에서 테이크아웃 해갈까 싶었는데 월요일 저녁 휴무.. 어쩔 수 없이 파스타 고고씽. 집에 오자마자 파스타물 올려놓고 바쁘게 만들었다. 투움바 파스타 생각나서 크림소스에 간장도 넣고 끓여줌. 막판에 계란오른자 투하하여 휘적휘적 해주고 비주얼을 위해 파슬리가루 뿌리면 끄읏. 아 진짜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다. 나 파스타 천재인가봐.........어떻게 해.. 학교 앞에 파스타 분식집 내볼까. 혼자 계속 감탄하면서 흡입했다. 사진으로는 그냥저냥 별로 맛있어 보이지 않네. * 만드는 법 * - 재료: 페투치네면 (크림파스타는 스파게티말고 좀 납작한 애들로 해주는 게 크림 소스가 잘 묻고 좋음), 양파, 베이컨 또는 ..
한국 식품점에서 사온 양파링 90g 한봉지를 5분만에 흡입했다. 인터넷 하면서 집어 먹다보니 순식간에 끝나더군. 오랫만에 먹는 양파링 진짜 맛있다. 그리고 한 30분 있다가 꼬꼬면 흡입. 식품점가니 떡하니 있길래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다들 그렇게 난리치나 궁금해서 샀다. 봉지에 조리예를 보니 음 색이 허여멀건한게 별로 맛있어보이진 않는데...한입 먹어보니 역시나 밍숭밍숭..이게 도대체 뭐지? 국물은 칼칼하고 떡만두국맛도 나고 나름 괜찮다. 술 마시고 담날 해장으로 먹으면 끝내줄 듯. 근데 면은 너무 밍숭밍숭..그저 라면일뿐인데 왜 그렇게 전국적으로 광풍이 불었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꼬꼬면 먹고 바로 크렘블레 디저트 흡입했다. 슈퍼에서 20프로인가 세일해서 샀다. 첨부되어 있던 설탕 뿌려서 야무지게 싹..
예전에 추석 선물로 회사에서 선물해준걸 고이고이 아끼며 보관하고 있다가 드디어 오늘 개봉!!! 신의 물방울에 나왔던 와인이고 Bertani Amarone가 알아준단다. 신의 물방울에 나온 건 1998년 빈티지이고 이건 2003년 빈티지. 맛있다 ㅎㅎ 아마로네는 다른 와인보다 조금 도수가 높다. 15도나 된다. 보통 레드 와인이 13도 정도이고 좀 진한게 14도 정도 한다. 원래 내일 다른 집 놀러가서 개봉하려 했으나...... 약속이 취소된거나 마찬가지여서 그냥 오늘 코르크 열었다. 찐하니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다. 처음 맛은 스파이시한 느낌이 많이 났다. 나는 키안티 클라시코랑 별다른 맛을 잘 모르겠고 아마로네가 왜 이렇게 유명한지 잘 모르겠는데 구빠는 키안티 클라시코보다 단맛이 많이 난다고 한다. ..
1년전부터 요리책 보고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해먹은 카레크림소스 파스타 서양대추, 닭육수, 토마토 페이스트, 생크림이 들어간다. 닭육수 대신 그냥 소고기 육수 썼는데 맛있다. 육수 들어가면 그냥 게임 끝이다. 크림 파스타에는 거의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그냥 크림만으로 맛을 내기에는 감칠맛(?), 양념맛이 부족하니까. 육수를 써야 밖에서 사먹는 맛이 난다. ㅋㅋㅋ 진한 양념맛. 그런데 맨날 이렇게 먹으면 좀 질릴 듯. 다음에는 그냥 생크림 + 우유만 넣고 한국식 까르보나라 해먹어야지 ㅎㅎ 서양대추는 뭐 특별한 건 아니고 중동지역에서 많이 먹는 대추야자 말린거 쓰면 된다. 난 마침 전에 출장온 회사분이 중동 들렀다 오시면서 선물로 준 게 있어서 이거 썼다. 여기는 뭐 말린 무화과, 대추, 자두 이런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