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반에 있는 태국 아줌마, 유핀과 함께 태국 식당에 다녀왔다. 유핀말로는 프랑크푸르트에 사는 태국사람들이 제일 맛있고 태국하고 맛이 똑같다고 여기는 식당이라고 한다. (Aroydee 도 맛있다고 했다. 푸켓 타이 임비스랑 아로이디 요렇게 두 곳!!) 콘스타블러바헤(Konstablerwache)에 있는 칼슈타드와 핌키 건물 사이길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돌면 간판이 보인다. 야외에 테이블이 쫌 있고 실내에는 4개 정도 밖에 없을 정도로 많이 좁다. 자리가 없다보니 실내에서 먹을 경우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마구마구 하게 된다. 나도 두 번이나 했다 ㅋㅋㅋ 내가 태국음식을 먹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맛이 특별나고 꼭 가보라고 강추강추 이러지는 못하겠지만;; 나는 맛있었다. 팟타이 먹으려다가 계산대 맞은..
예~전에 올린 적 있는 melanzane alla parmigiana 다시 올린다. 며칠전에 해먹었다. 날씨가 추우니까 토마토 소스에 치즈 잔뜩 넣고 오븐에 구운 고열량 음식들이 먹고 싶어진다. 가지를 튀겨서 하는 게 정석인데 지난번에 튀겨서 해봤더니 부엌 난장판되고 가지가 기름을 엄청 흡수해서 칼로리 걱정도 되서 그냥 구워서했다. 재료 : 가지 2개, 토마토 소스(캔에 들은 거, 파스타용 소스 등등 다 되고 양파랑 고기 넣고 라구 소스처럼 만들어도 되고 자기가 원하는대로~), 모짜렐라, 파르미쟈노 레쟈노 (나는 그라나 빠다노 사용했음), 허브가루 (파슬리, 바질 등) 1. 가지 두께를 좀 도톰하게해서 사선으로 슬라이스 한다. 2. 가지에 굵은 소금을 뿌려서 10분 이상 놔둔다. 가지에서 물이 나오면서 ..
벌써 겨울이 온 것 같다. 하늘 진짜 우중충하고 춥고 습기 때문에 으슬으슬하다. 한국에 있으면 뜨끈한 감자탕, 설렁탕, 순대국 한 그릇, 어묵탕 등등이 떠오르지만 유럽에 있다보니 라자냐가 먹고 싶어진다. 라구 소스에 치즈 팍팍 넣고 오븐에 구워서 찐뜩하고 뜨거운 것이 추울 때 먹으면 진짜 맛있다. 반대로 여름에 먹으면 진짜 덥다. 그동안 밖에서 사먹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라구 소스 만드는 게 귀찮고 시간이 좀 걸리지만 완전 쉽다. 그리고 완전 맛있다!!!!!!!! 라자냐도 이젠 밖에서 안사먹어야지 !! 오븐에서 막 꺼낸 아름다운 자태 !!!지글지글~ 가장 자리에서 치즈 끓어오르는(?) 소리도 들린다. 라자냐에 들어가는 라구 소스는 사서해도 되지만 만드는게 가격이 훨씬 싸고 더 맛있다. 당근, ..
나의 프랑크푸르트 및 독일 생활의 지주이신..... 갱님 블로그에서 보고 다녀온 피자집, Da Cimino 에서 먹은 피자.. 다녀온지는 꽤 됐는데 게을러서 이제서야 사진 올린다. 페북에는 폰으로 올리니까 실시간 업데이트가 되는데 블로그에 올리려면 사진도 옮겨야 되고해서 매우 귀찮다.... U4, 6, 7 Bockheimer Warte 역에서 도보로 5분 가면 나온다. 트립어드바이저에도 올라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갱님 블로그 참조 바람비 오는 일요일에 갔었는데 점심 때가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계속 왔다. 포장해가는 사람도 완전 많다. 먹으면서 보니까 아주 그냥 돈을 쓸어 담는 듯... 오로지 현금만 받는 듯 했다. 1시간에 적어도 피자 20판은 파는 것 같았는데, 우리가 간 날은 비교적 한가해보이는 날이었..
요즘 날이 으슬으슬 추워서 melanzane alla parmigiana (가지에 토마토소스, 모짜렐라, 파르미쟈노 치즈를 번갈아 가면서 쌓아서 오븐에 구운 음식, 가지 라자냐 라고 생각하면 됨) 를 먹고 싶었지만 독일 슈퍼에는 생모짜렐라 치즈 밖에 안판다. 물기 없고 네모 모양으로 진공포장 되어 있는 모짜렐라가 없다. 채 썰어 놓은 것이 있기는 하지만 나는 뭉텅뭉텅 내 맘대로 잘라 넣고 싶다. 아니 이 치즈는 진짜 기본 중의 기본(?) 치즈인데 왜 없지? 피자, 라자냐, 오븐 스파게티 등등 여기저기에 진짜 편하게 막 쓰이는 치즈인데.. 아무튼 딱딱한 모짜렐라를 못 구해서 뭐 해먹나 고민하던 중 올빠가 저녁을 먹고 온다길래 귀찮아서 그냥 라면으로 때울까 하다가 오랫만에 파스타를 해먹었다. 시칠리아에서 맛..
올빠가 두번째로 따라한 제이미 올리버 요리 .. 이름 뭐더라 까먹었다. 최근에 한 건 아니고 몇 주 되었다. Rumpsteak 를 잘프레지(Jalfrezi) 소스 발라서 굽고 잘프레지 소스 + 코코넛 밀크 소스랑 요거트 + 민트 + 올리브유 + 레몬즙 소스랑 난, 파니어 치즈 샐러드랑 먹는 요리였다. 완전 이국적!! 파니어 치즈를 못 구했는데 구글 검색해보니 리코타 치즈랑 파니어 치즈랑 다른게 뭐냐는 질문들이 있어서 두 개가 비스한건가보다 하고 리코타 치즈를 샀는데.......... 이렇게 흐물거리는(?) 치즈를 사면 안되었다. 페타 치즈처럼 좀 각 잡혀있는 치즈를 사야했었다. (사진이 다 시망 ㅠㅠㅠ) 시금치, 당근, 깨, 올리브유, 고수, 아마도 레몬즙이 들어갔었던 샐러드 음 시금치를 샐러드로 먹는 ..
지난주 토요일 점심에 갔다가 허탕친 이태리 식당에 어제 저녁을 먹으러 갔다. 7시 반쯤 갔는데 사람들이 꽤 있었다. 역시..이태리 사람들이 밥을 너무 늦게 먹는다. 이태리에서는 7시~7시반에 가면 맨날 일등으로 도착했었는데. 물을 먼저 시키고 할아버지가 메뉴판을 갖다줬는데 어쩌다보니 내 입에서 '우리 이태리어 할 줄 알아' 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왜 그랬더라.......? 아마도 할아버지가 이태리어 하시면서 갖다줬나? 아니면 할아버지가 영어랑 독일어 중 뭘로 할까 망설이셔서 내가 나서서 저렇게 말했나? 어제 저녁일인데 벌써 기억이 안나네 ;; 암튼 할아버지께서는 우리한테 나름 흥미를 보이시면서 이태리 어디에 있었냐, 나는 시칠리아 사람이고 여기 온 지 40년이 넘었다고 답해주셨다. 오! 시칠리아!! 우리..
토요일에 타누스 산으로 놀러가려했는데 차량 보험에 문제가 있어서 올빠가 차를 회사에 놔두고 오는 바람에 그냥 시내에 나갔다왔다. 포르토피노라는 레스토랑에 갔는데 토요일 점심은 영업을 안해서..허탕치고 걸어서 Berger Str. 에 가서 햄버거 먹고 왔다. 갱님이 알려주신 곳인데 내부는 좀 작지만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버거가 맛있으니 그걸로 됐다. ㅎㅎ 일반 버거로 주문을 했는데 미디움? 이라고 계속 묻길래 아니..패티 작은거 시켰는데 라고 답해도 계속 묻길래 뭔가 했더니..........고기 굽기 어느 정도로 원하는지 묻는거였다. 그동안은 별로 버거를 먹으러 다닌 적이 없었들어서 햄버거도 굽기 물어보고 구워주는지 미처 몰랐네 ;;; ㅎㅎ 저 포실포실하고 도톰한 패티!!!!! 그런데 양은 좀 작다. 담에는..
이태리에서도 잘 못봤던 세가프레도 까페가 프랑크푸르트에는 나름 몇군데 있다. 그 중 하나는 집 근처 쇼핑센터에 있다. 에스프레소를 시켰는데 직원이 잘못 들었는지 아메리카노를 줬다. 잔은 생각보다 안커보였는데 양 완전 많았다. 그치만 커피가 맛있어서 좋았다. 커피잔 갖고 싶다. 그리고 여기서 에스프레소르 시키면 물하고 같이 준다. 밀라노에서는 단 한번도!!! 물이랑 같이 주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올빠 말로는 더운 지방에서는 같이 준단다. 시칠리아에서는 백프로 준다고 한다. 밀라노는 물가가 비싸서 암만 작은 잔에 주는 거라고 해도 절대로 공짜로 안줄 것 같다. 예전에 브레라지구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 시키면서 너무 목이 말라서 물도 같이 달라고 했는데 분명 수돗물을 따른 것 같았는데 1잔에 1유로씩 받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