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약 5개월 전에 문을 연 상록수 라는 식품점에 처음으로 가봤다. 일요일에도 문을 열고 한국 야채도 많이 팔고 점심 쉬는 시간도 없고 각종 한국 야채도 정기적으로 꼬박고박 들어오고 무엇보다 가장 대박인건 10% 적립 포인트 카드!!! 적립율도 엄청 높지만 밀라노에 있는 약 5개 정도 되는 한국 식품점 중에서 처음으로 포인트 적립을 실시!!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으나 집에서 정반대방향이고 지하철 갈아타야되고 번거로워서 한번도 안가다가 시내에 크리스마스 쇼핑 인파가 너무 넘쳐서 돌아다니기 지치고 가게마다 아이폰 재고는 하나도 없고 (아이폰은 이번주 구입) 뭔가 기분이 처졌는데 이대로 집에 가긴 싫어서 큰 맘 먹고 가봤다. 가게는 깔끔하고 환해서 좋았다. 그리고 김말이!! 를 팔고 있었다. 인스턴트 냉동..
슈퍼 포인트 모은걸로 오렌지 쥬서기 받았다. 삼천점 + 38€ 냈다. 완전 비싸 ㅠㅠ 전에 사진 올린 부가띠 회사 제품이다. 박스샷! 바로 요거~!!! 색낄은 못 고르고 흰색밖에 없다. 오렌지 짠 즙은 기울이면 나온다. 요렇게~~ 은색 버튼 누르면 기울어진다. 죠기에 오렌지 넣으면 윙~ 돌아가며 즙이 나온다. 밥 대충 먹고 오렌지 한망 열개 정도 다 갈아버렸다. 일리터 이백미리 나와서 한잔은 마시고 나머지는 냉장고 고고씽 ~ 이게 정가 150€ 유로인가 하는데 디자인이 아무리 이쁘고 특이하고 뭐 그렇다지만 저 돈 다 주고 사는건 미친짓-_-.... 성능 그리 좋진 않음 삼십팔유로 낸 것도 아깝다. 다 디자인 값이긴한데... 디자인 중심의 스타일리쉬한 것에 대해 환상이 있었는데 쫌사라짐 ㅋㅋㅋㅋㅋ iPho..
하루 종일 먹었다. 토요일 오전답게 느지막히 일어나서 구빠 생일이 어제였으니 미역국 끓이고 호박조림, 가지나물 세가지 요리를 동시에 시전!!! 그래도 한시간만에 완성했다. 오랫만에 국, 그것도 미역국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두시간 쯤 지나니 뭔가 허전해서 (원래 주말에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먹는다) 소세지 굽고 냉동 감자튀김 산거 오븐에 구워서 해치웠다. 감자튀김 오븐에 구우니 진짜 간편하고 좋다. 소세지랑 감자튀김이랑 맛은 엄청 있는데 그만큼 몸에 엄청 안좋은 느낌..... 그리고 케잌까지 먹음!! 원래 어제 외식하고 나서 (어제 오랫만에 레스토랑에서 칼질하며 외식했음. 구빠 생일 기념) 스푸만떼에 한 잔 하려던 케잌 배불러서 못먹었는데 오늘 폭풍 흡입!!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차도 급조하여 케잌과 같..
아 진짜 난 뭘 만들지 간에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까. 오늘은 완전 칼퇴를 하고 집 근처 바에서 로또 한 장 사고 신발가게 쇼윈도 구경 약 2-3부분 하고 집에 오니 7시 쪼끔 전이었다. 오늘 하루 종일 오븐 감자 치즈구이를 해먹을 생각 이었기 때문에 옷도 안갈아입고 씻지도 않고 바로 감자 껍질을 깎았다. 며칠전에 동네 슈퍼에서 1.6 유로인가 주고 산 감자필러로 깎는데 진짜 안깍인다. 손 베겠다. 리나쉔떼 백화점에서 본 WMF 14유로인가 하던 감자 필러가 아른아른 ㅜㅜ 힘들게 껍질 깍고 이제 감자를 자르는데 아........칼이 말썽.. 말 드릅게 안 듣는다. 전에 당근 자를 때도 난리부르스를 치더니만. 엄마들이 괜히 쌍둥이칼 찾고 하는 게 아니다. 안그래도 손목 안좋은데 칼도 그지 같아서 손목..
일요일 저녁 8시 반. 이렇게 또 일요일이 가는구나. 할일없이 잉여 인터넷질만 하느니 오늘 먹은 거라도 좀 써보자 싶어서 블로그 들어왔다. 오늘은 다른 주말과는 달리 나름 아침을 잘 차려 먹었다. 늘 그렇듯이 인증샷은 하나도 없다. 일주일전부터 피자헛 가면 있는 단호박 샐러드 하려고 사놨던 호박 냄비에 올려서 찌고 그 사이에 오렌지를 반으로 잘라 열심히 갈아서 오렌지 주스 만들었다. 200미리 나오려면 오렌지 2개 해야 되더군. 바에서 오렌지 갈아줄 때는 보면 오렌지 별로 많이 안써도 즙이 쫙쫙 잘 나오던데.. 아무튼 잘 갈아서 생오렌지 주스 한켠에 놔두고 며칠전에 카레 할 때 반 쓰고 놔둔 사과를 꺼내서 잘게 잘라줬다. 색 변한 겉면 잘라내니 속은 싱싱해서 다행. 어제 먹다 남은 각종 살라미 햄 종류랑..
블로그 들어올 때마다 가장 최근글에 뜨는 생선 사진들이 너무 압박이어서 밀어내려고 끄적거린다. 오늘 또 생선 먹었다. 이번에는 도미를 종이에 꽁꽁 싸서 오븐에 구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레시피참조 클릭) 생선 냄새가 계속 났다. 다음부터는 비닐장갑 끼고 생선 만져야겠어. 그리고 바삭! 하게 구워지지가 않았다. 생선 자체의 수분과 같이 넣은 레몬 조각에서 물(?)이 많이 나와서 내가 기대하던 그런 비주얼과 맛은 좀 아니었다. 소금이 좀 아깝긴 하지만 굵은 소금으로 생선 무덤처럼 만들어서 구워 먹는 게 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더 맛있다. 신기하단 말이지. 소금에 냄새 없애는 기능도 있나? 레몬, 로즈마리, 딜 등등 허브 암만 넣고 구워도 냄새를 완전히 잡아주지는 못하는데 소금님은 역시 위대하다! 다음에는 굵은..
생선 먹은 이야기 1. 도미 예전에 생선구이 먹어보자고 올렸던 글에 나오는 바로 그 생선! 2011/05/21 - [주절주절/먹은 얘기] - 이태리에서 생선구이를 먹어봅세 메연씨가 사진 나오는 줄 알고 5초간 기다렸으나 사진은 없었던 그 포스팅 ㅎㅎ 바로 요기 사진이 있음 ↓ 7월에 한국 가기 전에 손님 초대 한다고 도미 포 떠져 있는 거 1팩에 3마리 들은 거 2팩이나 구입했었다. 그 날 메뉴는 전채는 뭐 늘상 먹는 발사믹 올리브오일 샐러드고 쁘리모는 새우크림보드카 파스타, 세꼰도는 생선과 감자로 야심차게 준비했었지. 그러나 눈치보다 6시 15분 20분쯤 칼퇴아닌 칼퇴를 하고 집에 빨리 와야 7시 10분쯤 되는데...혼자 비좁은 주방에서 파스타 크림소스 만들고 냉동 새우 쪄서 껍질 벗기고 면 삶고 감자..
날도 덥고 해서 비빔면 먹으려고 했으나 밥솥에 밥을 오늘 처치안하면 쉬어버릴 것 같아서 그릇에 싹싹 긁어 담았다. 진간장 휘휘 뿌리고 참기름을 따르는데 헉 무슨 폭포마냥 너무 많이 부어버렸다. 귀한 참기름을....... 이리 막 쏟다니.. 참기름 냄새 너무 좋다. 냄새만 맡아도 막 맛있고 기분이 좋다. ㅋㅋㅋ 이대로는 안되겠어서 깨도 좀 뿌리고 심야식당에서 본 고양이밥이 생각나서 냉장고에 모셔둔 가쓰오부시도 꺼내서 솔솔 뿌려 비벼 먹으니 완전 맛있다. 일본에는 고양이밥 (네코마마?) 해먹는 다양한 방법이 적힌 책도 있다던데 궁금하다. 휘황찬란 호화스러운 음식 다 필요없다.입에 짝짝 붙네 그리고 밥에 깨를 뿌려 먹는 게 이리 맛날 줄이야 비주얼 때문에 깨를 뿌리는 지 알았는데 맛도 진짜 고소하네 오늘 계속..
예전에 그냥 리코타 치즈 케잌 샀다가 대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그 뒤로 리코타 치즈로 만든 케잌은 거들떠도 안보다가 오늘 리코타 치즈 딸기 케잌이 세일하길래 다시 한번 도전!!! 결과는 대성공!! 완전 맛있다. 한국에서 먹는 케잌맛이다. 한 입 먹으면 촉촉하고 시원하고 그저 막 퍼먹고 싶어진다. 지름 십오센치? 정도 되는 작은 케잌인데 집에 오자마자 포크로 퍽퍽 순식간에 절반 다 먹었다. ㅜㅜ 완전 맛있음 사진은 별로 맛 없어보이네.. 이태리에 한국 케잌 까페 이런거 생기면 장사 잘될듯. 아 먹고 싶다. 케잌 쳐묵쳐묵하고 나서 남은 파르마 생햄 처리도 하고 간만에 레드와인도 먹고 싶고해서 한 병 땄다. 앗!! 그런데!!!!! 이럴수가!!! 화이트와인!!!!!!! 병이 완전 짙어가지고 레드와인이겠거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