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보려고 지난 2주 동안 일요일마다 광장 시장에 갔었다. 그런데 한복은 한 집만 계속 보고 밥먹고 돌아왔다;; 일요일이고 날씨가 엄청 추웠는데도 광장 시장안에 몇개 문 안연 음식가게들 마다 사람들이 어찌나 바글바글한지 움직이기 힘들었다. 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블로그와 공중파 티비의 위력을 실감했다. 몇몇 마약김밥 집들은 줄이 엄청 길었다. 마약김밥이 뭔가 하고 보니 .. 그냥 옛날부터 있던 꼬마김밥이었다. 저게 뭐라고 저렇게 줄 서가며 먹는지 좀 이해불가였으나 궁금해서 나도 먹기로하고 아무데나 빈 자리 있는데 앉았다. 한 입 먹었는데 걍 김밥 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 때 동네 분식 노점에서 먹던 거랑 맛 똑같았다. 그리고 날이 추워서 엄청 차가웠다. 찍어먹는 소스가 겨자소스던데 별로 뭐 ..
도하 공항에서 경유 대기 중.. 7시간 대기해서 새벽 2시에 비행기를 타야 하는 지라 그냥 돈 내고(30유로, 40 USD) 오릭스 라운지 왔다. 인터넷 후기 검색해보고 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먹을건 별로 없다. 그냥 간단한 샌드위치, 빵 종류, 커피, 차, 음료 등 있고 술(맥주, 와인, 위스키 등등)은 말하면 가져다 준다. 도하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려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 타러 이동하는 아주 짧은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의 더위는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저녁 7시 10분 비행기로 도착 했는데, 비행기 나서자마자 바로 엄청 찐다. 무엇보다 바다 짠내가 섞여서 끈적하고 더운 바람이 부는데 와........진짜 걸어서 관광하는 것은 무리일 듯.. 이제 24시간 안으로 한국 도착하는데, 실감이 잘 안난다..
아 여름휴가 다녀온 사진 빨리 올려야하는데 계속 미루고 있다. 너무 귀찮다. 최근에 끓인 미역국이 너무 맛있어서 조리법 쓰려고 블로그 들어왔다. 나중에 다시 볼 요량으로 ㅎㅎ 1. 미역은 물에 불린다. 2. 물기 꼭 짜서 참기름 1큰술 두르고 냄비에서 볶는다. 미역양이 많으면 2큰술 냉동실에서 몇 개월간 잠자던 홍합 꺼내서 같이 볶았다. 3. 볶다가 물 붓고 30분 가량 끓인다. 중간에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해주고 다진 마늘을 넣는다. 작년에 한국에서 사온 천일염 가는 입자를 고이 모셔놓고만 있다가 처음으로 써봤는데 오~ 완전 맛있다. 30분까지 꼭 안기다려도 중간 중간 맛 보면서 됐다 싶으면 불 끄면 된다. 그래도 최소 20분은 끓여야 미역에서 맛이 우러(?)나오는 것 같다. 내가 지금까지 끓인 미역..
잠깐 짬내서 이태리-> 독일 자동차 등록 이전 방법 알아봤는데 아 복잡하기도 복잡하고 돈도 돈대로 든다. 자동차 검사, 보험 다 다시 해야한다. 7월에 차 사면서 다 했는데 몇 개월 타지도 못하고 또 다 다시......ㅠㅠ 그리고 독일은 집에 가구, 싱크대, 주방도 없는게 매우 일반적이라고 하는데.........가구 이런거 다 사야하는 것인가? 그 외 은행 계좌 개설, 인터넷 신청, 전기 및 가스 신청 등등 온갖 자잘한 생활 잡일들..... 말도 안통하는데 어찌 하나.. 이태리보다는 영어가 잘 통하겠지만 그래도 많이 어렵겠지.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현지어를 쓰는게 맞고.. 한국에서 외국인이 영어로 저런것들 하려면 힘들겠지 대행업체 거치면 돈 더 들고. 외국에서 여러 번 살아봤음에도 불구하고 좀 걱..
요즘 날씨가 미쳤다. 너무 덥다. 최고 온도 36도에 육박한다.... 집안 평균온도는 33도 정도 된다. 좀 내려간게 31.5도 이러고 밤 12시에도 30도~31도를 기록한다. 이렇게 더운 날!!!!!! 가스렌지 두 개 불 켜고 오븐까지 돌려대며 바베큐립을 해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미쳤지 미쳤어... 실내 온도 34도 찍었다. 최고기록.. 내가 했지만 맛있어 보인다. ㅋㅋㅋ나중에 참고하려고 요리법 적는다. * 고기 삶을 때 필요한 재료: 양파 1개, 월계수 잎 5~6장, 통후추 10~20알, 대파뿌리 그냥 일반적으로 고기 삶을 때 넣는 거 넣으면 된다.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어떤 사람은 커피 가루도 넣고 하는데 난 양파, 월계수잎, 통후추 이 3개를 기본으로 한다. 집에 늘 있어서 ㅋ..
지난주에 세일하길래 사놓은 도미 유통기한이 다 되가길래 orata al cartoccio 를 해먹었다. 오븐용 종이로 싸서 했지만 직역하면 '쿠킹호일에 싸서 구운' 이런 뜼이다. 걍 뭐든지 싸서 구우면 al cartoccio 다. 원래 지난번처럼 굵은 소금으로 덮어서 해먹고 싶었는데 소금 사는걸 깜빡했다..........장보고 집에 와서 생각났다 ㅠㅠ 더운데 또 나가기 싫어서 걍 대충 구워 먹었다. 그런데 다 먹고 나서 정리하느라 찬장을 열었는데 굵은 소금 새거 1kg가 떡하니 있네???????뭐지????? 눈 똑바로 뜨고 다녀야지. 아래 사진의 도미처럼;;; * 재료: 도미(아무 생선이나 다 됨), 파슬리, 올리브 오일, 마늘, 소금, 후추, 방울 토마토, 감자(난 없어서 뺐음) 1. 생선 비늘 제거하..
주말에 오랫만에 생선 먹었다. 도미가 세일하길래 두 마리 사고 굵은 소금도 하나 사서 오븐에 구워 먹었다. 귀차니즘과 비쥬얼이 별로여서 사진은 안찍었다. 재료: 마늘2-3알, 굵은 소금 1kg(생선 무게의 2배 준비해야함), 레몬, 올리브유, 월계수 잎, 로즈마리 등등 허브 생선은 비늘 제거하고 물에 한번 씻은 후 키친타월, 면보 등으로 물기를 제거한다. 마늘 반으로 자른거, 레몬 저며서 자른거를 생선 안에 넣어준다. 월계수잎, 로즈마리 등등 허브도 도미 안에 넣어주고 위에 올려준다. (허브는 그냥 아무거나 다 됨. 난 월계수잎 밖에 없어서 이것만 넣음) 오븐 용기에 오븐 종이를 깔고 생선 얹는다. 그 위에 굵은 소금을 가득 붓는다. (생선 무덤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됨) 레시피에 보면 생선 무게의 2배 ..
월요일부터 기운이 쭉쭉 빠진다. 학교 졸업한 뒤로 쭉 아침을 안먹고 있다. 처음에는 걍 귀찮아서 안먹었지만 먹으려고 하면 얼마든지 뱃 속으로 술술 잘 넘어갔다. 그런데 몇 개월 전부터는 먹으려해도 안넘어간다. 도저히 넘겨지지가 않고 속이 거북하더니 지난주부터는 몸에 힘이 없다. 아침 챙겨 먹어야 될 것 같다. 근데 먹으려면 6시 반에는 일어나서 빨빨거리고 준비해야하는데... (일어난 지 1시간 넘어야 좀 목구멍으로 뭐가 넘어감) 으으..... 아무튼 너무 심각하게 저질체력이라 미치겠다. 이대로 방치하면 진짜 골골 거릴텐데.. 그런데 귀찮아서 집에 가면 그냥 퍼지기 마련..... 쓰다보니 한심 돋네. 뭐이리 귀찮은지. 얼굴에 생기가 없다. 얼굴이 하얗게 떴다고 해야하나..퀭해가지고 생기없는 하얀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