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타누스 산으로 놀러가려했는데 차량 보험에 문제가 있어서 올빠가 차를 회사에 놔두고 오는 바람에 그냥 시내에 나갔다왔다. 포르토피노라는 레스토랑에 갔는데 토요일 점심은 영업을 안해서..허탕치고 걸어서 Berger Str. 에 가서 햄버거 먹고 왔다. 갱님이 알려주신 곳인데 내부는 좀 작지만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버거가 맛있으니 그걸로 됐다. ㅎㅎ 일반 버거로 주문을 했는데 미디움? 이라고 계속 묻길래 아니..패티 작은거 시켰는데 라고 답해도 계속 묻길래 뭔가 했더니..........고기 굽기 어느 정도로 원하는지 묻는거였다. 그동안은 별로 버거를 먹으러 다닌 적이 없었들어서 햄버거도 굽기 물어보고 구워주는지 미처 몰랐네 ;;; ㅎㅎ 저 포실포실하고 도톰한 패티!!!!! 그런데 양은 좀 작다. 담에는..
요 며칠간 잠깐 비 오고 바람도 좀 불고 괜찮더니 다시 덥다. 내일 35도라는데 아.........제발... 낮에 독일어 수업 중에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원래 수업중에 전화 안받지만 VHS 독일어 코스 대기자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는데 여기서 온 전화일 것 같아서 밖에 나가서 받았더니 오 맞았다. 다음주 월요일 오전에 등록하러 오라고 알려줬다. 너 이름 올려놨었지? 월요일에 10시~12시 사이에 올 수 있어? 비용은 얼마 얼마야 말해주는데 짧고 간단한 독일어지만 다 알아들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다. ㅋㅋㅋㅋ 다음 코스부터는 Integration kurs (이민자들을 위한 독일어 코스라고 생각하면 됨. 지역별로 각 어학원들마다 이 코스를 개설한 곳이 있어서 시간당 1.2유로 내고 수업을 들을..
이태리에서도 잘 못봤던 세가프레도 까페가 프랑크푸르트에는 나름 몇군데 있다. 그 중 하나는 집 근처 쇼핑센터에 있다. 에스프레소를 시켰는데 직원이 잘못 들었는지 아메리카노를 줬다. 잔은 생각보다 안커보였는데 양 완전 많았다. 그치만 커피가 맛있어서 좋았다. 커피잔 갖고 싶다. 그리고 여기서 에스프레소르 시키면 물하고 같이 준다. 밀라노에서는 단 한번도!!! 물이랑 같이 주는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올빠 말로는 더운 지방에서는 같이 준단다. 시칠리아에서는 백프로 준다고 한다. 밀라노는 물가가 비싸서 암만 작은 잔에 주는 거라고 해도 절대로 공짜로 안줄 것 같다. 예전에 브레라지구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 시키면서 너무 목이 말라서 물도 같이 달라고 했는데 분명 수돗물을 따른 것 같았는데 1잔에 1유로씩 받아갔다..
몇 주 전 토요일에 시내 구경 나갔다. 뢰머 역에 내려서 광장 잠깐 봤는데 무슨 철인 3종경기 중 달리기를 프랑크푸르트에서 하면서 끝마치는지 행사 준비 때문에 좀 복잡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다리 건너가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술집에서 맥주 한 잔 했다. 칵테일을 먹고 싶었는데 별로 종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무난한 필스 시켰다. 프랑크푸르트는 거의 90% 빈디히 맥주를 파는 것 같다. 다른 지역 맥주 먹고 싶다... 별로 내 취향은 아니다. 밀맥주르 마시고 싶었지만 필스하면 빈디히가 나오는 것처럼 밀맥주는 거의 Schoefferhofer 가 나오는데 이건 더더욱 내 취향이 아님.. 맛이 없다. 개인적으로 맥주는 파울라너가 갑이라고 생각한다. 나한테는 제일 맛있음!!! 저 다리가 도보로만 건널 수 있는 다리다...
지난 주말에 드디어! 약속이 생겼다. 독일어학교 같은 반 브라질 친구가 브라질리안 바베큐 모임에 초대해줬다. 모임 주최자는 나도 한번 본 적이 있었들어서 나름 가볍고 반가운 맘으로 갔다. ㅎㅎㅎ 그러나 토요일 최고 기온은 35도였고 햇빛이 엄청 뜨거웠고 하루종일 미친듯이 더웠다.......... 장소는 Niederräder ufer 라는 지역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에서 Stadion 방향으로 가는 트램 21번을 타고 Hch.Hoffmann-Str/Blutsp.Dienst 정거장(아래 지도에서 빨갛게 표시해놓은 곳)에서 내리면 된다. 트람안에 작은 전광판에 다음 정거장이 표시되서 어디서 내릴지 모를까봐 걱정 안해도 된다. 정거장에 내려서 오른쪽으로 길건너서 강 쪽으로 위로 올라가서 길 건너면 화단(?)..
오늘 하루가 술술 참 잘 풀리는 것 같았다. 아마존에서 주문한 필립스 푸드 마스터도 오고 올빠는 5시에 퇴근해서 집에 일찍 오고 잘프레지 인도 카레 소스(?) 남은 것에 닭가슴살 넣고 난도 곁들어서 밥도 맛나게 잘 먹고..저녁 다 먹었는데도 겨우 7시가 쫌 안됐들어서 ' 우와 5시에 퇴근하니 삶의 질이 달라진다!!!!!' 이러면서 감탄하다가 테니스 라켓을 사러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뚜둥!!!!!!!!! 열쇠를 둘 다 안가지고 나온 것이다. 하하하하........ 집 현관문이 한번 닫히면 저절로 잠기기 때문에 밖에 나갈 때 꼭꼭꼭 열쇠를 갖고 나가야한다. 안그래도 전에 올빠가 열쇠 안갖고 나가면 시망이라고 문 여는거 진짜 간단한데 출장비랑 뭐랑뭐랑해서 돈 완전 많이 내야한다고 꼭꼭 잘 챙겨..
6월인지 7월인지 어느 날 옆동네 Kelkheim 산책 갔다. 켈크하임 진짜 너무 이쁘다. 이게 바로 독일이구나! 여유와 평화가 마구마구 넘쳐 흐르는 느낌 ^^ ! 올빠 말대로 내가 사는 곳은 무슨 재개발 지역 같은 느낌 !!!! 대부분 정원 있는 주택들이 많았는데 다들 정원을 얼마나 예쁘게 꾸며놨는지.. 돈과 시간과 노력이 꽤나 들었을 것 같다. 암튼 켈크하임 근처에 초원(?)같은 곳이 있어서 산책할 수가 있다고 들어서 일요일에 너무 심심해서 놀러갔었다. 과수원이 하나 있는데 맥주를 비롯하여 간단한 음료를 팔고 금요일 저녁에는 바베큐도 한다고 쓰여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Apfelwein 을 시켰는데 음.............뭐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더니 나는 불호였다. 이건 사과주스도 아닌 것이 술..
1. 모히토 일요일에 요리에 쓰고 나고 남은 민트를 처지하기 위해서 라임 사와서 모히토를 만들었다. 레시피 여러 개 봤는데 다 너무 간단해서 맘편히 만들었는데 맛은 시망이었다........ 사진은 보정의 힘으로 그럴듯하게 나왔다. 인스타그램님의 힘 !! 칵테일용 길죽한 컵이 없어서 그냥 아쉬운대로 코카콜라컵에 했다. 예전에 맥도날드에서 세트 시키고 받아놨던 것이다. 민트를 나름 빻는다고 빻았는데 별로 풀냄새가 안났다. 그리고 레시피대로 럼을 소주잔 4분의 3을 부었는데 술맛이 전혀 안나서 소주잔 2잔 좀 넘게 부었는데도!!! 그닥 알콜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모히토 다 마셔갈때쯤이면 얼음이 녹아서 밍밍한 맛이 나는데 어제 내가 만든 모히토가 이런 맛이 났다. ㅠㅠ 뭐가 문제지....... 주조기능사를 갖..
어제 갔다 허탕 친 테니스 코스에 오늘 다시 갔다. 다행히 오늘은 문을 열어서 무사히 등록을 마쳤다. 처음에 독일어로 '테니스 배우고 싶어요..' 라고 말은 건넸으나 그 뒤에 대답을 전혀 이해 못해서 결국 영어로... 했다. 담당자가 할머니셨는데 영어 못한다고 걱정하시더니 완전 잘하셨다. 보니싸 다들 영어 할 줄 아는데 영어로 하면 안돼? 영어 하니? 하고 물으면 일단 아니 못해 라고 답하는 것 같다. (약간의 겸손도 내포되어 있으려나? ㅎㅎㅎ) 보니까 우리가 간 곳은 그저 코트만 제공하는 클럽일 뿐이고 강사는 테니스학교에 다시 연락해야한다. 그래서 일단 테니스 클럽 멤버쉽에 가입했다. 1년에 220유로 정도인데 우린 지금 가입해서 105유로인가 냈다. 그런데 이게 여름 시즌인 9월 까지인지 아님 걍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