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갑자기 흐려지고 비가 내리더니 무지개가 떴다. 태어나서 본 무지개 중 가장 선명하고 진해서 너무 신비로워서 사진을 막 찍었으나........시망 ㅠㅠ 과학시간에 무지개 생성원리에 대해 배웠으면서도 (물론 지금은 기억 안남) 무지개 볼 때마다 정말 신기하다. 무지개의 시작과 끝은 어디일까. 거기 가면 정말 보물 있을까. 정말 요정들이 미끄럼틀처럼 타고 놀 것만 같다 ㅋㅋㅋㅋㅋ 21세기에 사는 내가 봐도 이렇게 신기한데 옛날 사람들은 진짜 신이 내리신 걸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루는 올빠가 퇴근하면서 선물을 사왔다. 뭐야뭐야 하고 받아보니 꺅! 플레이모빌!!! 원래 강아지를 사오려고 했는데 그건 좀 더 비싸서 ㅋㅋㅋㅋㅋ 고양이들로 사왔댄다. 고양이가 무려 6마리나 들어있어서 가격대비 효율성 ..
마침내 봄이 왔다. 봄맞이 꽃 구입 후 미친듯이 찍은 그 사진이 그 사진 같은 사진 대방출 두번째. 스압주의 장미 안좋아하지만 분홍, 빨강, 하얀색 조합이 너무 예쁘다. 1년내내 볼 수 있는 장미 일반 튤립보다 색이 더 곱고 화려하고 봉오리가 풍성한 튤립들위 사진에 보이는 분홍 튤립을 두 묶음 샀다. 센세이션이라는 이름이고 10송이 한묶음에 7,50유로로 좀 비쌌다. 다음에는 이 튤립을 사보고 싶다. 드디어 연분홍 파스텔 톤의 라넌큘러스 발견 !10송이 한묶음에 5유로였는데 이것도 두묶음 샀다.그리하여 꽃 구입에 다해서 무려 25유로나 지출. 예전에는 돈 주고 꽃 사는거 절대로 이해 못하고 선물로 받는 것도 너무 싫었는데 날이 갈수록 꽃이 너무 좋아진다.(나와 안어울린다고 생각해서 & 너무 여성스러워서)..
대망의 밀레 청소기 후기를 드디어 남긴다. 지난번에 2015/02/22 - 밀레 청소기 모델 고민 중(클릭) 이라는 글을 올린 이후로 댓글과 질문이 너무 폭발적(?)이어서 심히 부담스러웠지만 밀레 찬양을 꼭 하고 싶기 때문에 이렇게 포스팅을 쓴다. 자, 그럼 일단 구입기부터 고고. 아 그런데 하나 짚고(?) 가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 거주지가 독.일 이라는 사실!!!!!!!!!!!!!!! (독일 산다고 잘난척 아닙니다....) 따라서 관세, 부가세, 구매대행, 배송대행 등등 관련하여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질문해도 답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품 상세 정보는 밀레 홈페이지에서 확인 하시길. 전압 및 전력은 독일 밀레 청소기 제품의 경우 한국에서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가 한..
올빠 친척 와서 시내 돌아다닌 날, 우리 동네에선 구하기 힘든(?) 라넌큘러스를 발견해서 노란색과 하얀색 한 단씩 사왔다.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피곤했지만 손질 안하고 방치하면 시들어버리니까 잎사귀 떼고 줄기 잘라서 나중에 이쁘게 해야지 하면서 일단은 병에 대충 꽂아뒀다. (그런데 귀찮아서 그냥 그대로 방치해둠 ㅋㅋㅋ) 대강 정리해서 꽂아두고 찍은 사진. 오른쪽 꽃병에 노란 수선화는 색색깔로 다양하라고 그냥 갖다 꽂아 놓은 것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언발란스 갑.... 이 때만 해도 아직은 옹글종글 작더너 라넌 큘러스가 2-3일만에 아래 사진처럼 점점 꽃이 펴졌다. 이 아래로는 라넌큘러스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ㅜㅁ너무 예쁘고 고와서 미쳐버릴 것 같은 마음으로 0.5초 간격으로 파파라치처럼 찍어댄 사진들..
지난주에 올빠 친척이 다녀갔다. 그래서 오랫만에 시내 한바퀴 쫘악 돌았다. 일단 빌리 브란트 플라츠 지하철역에 내려서 차범근 선수 사진 붙어 있는 것을 보여줬다. 말벅지 쩔.....!!!! U 7,8 호선 타는 곳에 붙어 있다. 나도 여기 있다는 것만 알고 작년 12월 말에 처음 봤다. (이 역에 갈 일이 거의 없음) 차범근 선수 사진 보고 올라와서는 유럽 중앙 은행 앞에 가서 신문, 뉴스에 맨날 나오는 유로 마크 한번 찍어줬다. 유럽 중앙 은행은 이제 이 건물 말고 새로 지은 번쩍번쩍한 건물로 옮긴다. 사실 프랑크푸르트가 금융 도시이고 이런거 전혀 못 느끼겠는데 이 유로마크 볼 때만큼은 조금 실감 난다. 아주 조금. 그 다음에는 바커스 커피!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지난번에 카푸치..
벼르고 벼르던 밀레 청소기 !! 이제 정말로 구입 직전이다. 지금 사용 중인 청소기는 예전에 이태리 살 때 에쎄룽가 슈퍼 전자제품 기획전에서 산 Delonghi 제품이다. 가격은 기억이 전혀 안나는데 아마도 60~70유로정도 였을 듯. 먼지 봉투 사기 귀찮을 것 같아서 없는 제품으로 했는데 아주 크나큰 실수였다. 진짜 진짜 진짜 진짜 개귀찮다. 먼지함 비우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필터까지 털어줘야하고 많이 더러워지면 물로 세척해줘야한다. 그렇다보니 청소기 돌리는 것까지는 간편하고 별로 문제가 안되는데 그 뒷정리가 귀찮아서 청소를 잘 안하게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동그란 원통형 모양의 필터인데 아코디언처럼 주름이 잡혀 있어서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 들이면 그 주름 사이사이에 먼지가 낀다. 그래서 이걸 손으..
무려 두 달 가량 지나서 올리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다. 그건 바로 갱님께 받은 플모!!!!!!!!!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하녀 그림이 플레이 모빌로 나왔다!!!!!!!!! 소품들이 너무 깨알 같아서 보자마자 사야해!! 를 외쳤으나 갱님이 먼저 재빨리 내 것까지 주문하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못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데코(?)한 모습인데 아래 그림과 비교해보니 빵 놓는 곳이랑 다 틀렸네 ㅋㅋㅋ 근데 우유를 왜 파란 병에 안따르고 동그란 그릇에 따르는거지?? 아무튼 너무 귀엽다. 특히 저 모자랑 앞치마가 너무 좋다. 이 사진 크게 하나 뽑아서 액자로 걸어놔도 괜찮을 듯 ! 그리고 갱님은 플모에서 그치지 않으시고 라바짜 에스프레소 컵까지 선물해주셨다. 내가 갖고 싶어하던 걸 완..
생일 전날, 오랫만에 인도 카레를 해먹었다. 티카 마살라 소스 사놨던 거에 닭고기랑 요거트 조금 넣고 끓였다. 그런데 요거트 넣으니 맛이 살짝 밍밍해져서 다음부터는 안넣고 하기로.... 그리고 만들어서 바로 먹으면 닭고기에 커리가 덜 스며들어서 맛이 없다. 닭냄새도 나는 것 같고. 두세시간 지나서 먹거나 아예 다음날 먹으면 진짜 맛있다. 아니면 처음부터 닭고기를 커리 소스에 하루 정도 담가 놓은 다음에 요리하는 게 좋을듯. 인도 커리나 타이 커리 둘 다 닭고기 넣고 만들어서 바로 먹으면 신선한 닭고기를 써도 냄새가 나서 좀 거슬릴 때가 많다. 스타우브 오벌 디쉬의 좋은 점 : 설거지 거리가 줄어든다. 커리 남은건 통에 덜어 놓고 그 위에 바로 밥 퍼서 담았다. 인스타그램에서 스타우브 태그로 검색해서 사진..
그건 바로 나................ 내가 부정적인 인간인거 매우 잘 인지하고 있긴 하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올린 사진 보고 오늘 아침에 더욱 더 1000000000000% 확고하게 알게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 셔터를 올리고 밖을 보니 헉...................눈이 왔다. 오늘 화,금, 토요일마다 서는 동네 장에 꽃 사러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날씨 확인하자마자 바로 욕부터 나왔다. 왜 눈 오고 난리야. 젠장할 %$)@%@&)^%!!! (귀차니즘 쩌는 집순이라서 눈, 비오면 집 밖에 나가기 싫어짐) 일단 사진을 한 장 찍고 짜증나는 심정을 인스타그램에 토로하고자 앱을 켰다. 아 그런데 나처럼 똑같이 프랑크푸르트에 눈온걸 찍어서 올린 사람이 있네???? 그치만 그 내용은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