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부푼 마음으로 밀라노 공항 출발, 오슬로를 거쳐서 올레순으로 갔다. 돌아갈 때는 오슬로 공항 아웃인지라 오슬로 공항 구경은 대충 했는데 우와, 이거 유럽 맞아? 역시 북유럽은 다르구나. 깔끔하고 심플하고 면세점도 한국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귀국자용 면세점이 있다!! 다들 짐 찾는 것을 뒤로 미루고 여기저기 쇼핑 하느라 난리 났다. 카트 끌고 다니고... 사진으로 좀 담고 싶었으나 나중에 찍어야지~ 하면서 미뤘는데 중간에 카메라가 망가져서......ㅜㅜ 아무튼 오슬로 가덴모엔(Oslo Gardermoen) 공항 좋다. 면세점 가격도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크게 비싸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류코너가 환상이다. 위스키, 와인, 리큐어르, 맥주 등등 온갖 술이란 술은 죄다 모아놨다...
무릎팍도사 이태곤편을 보던 중 수영 강사 시절 얘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머리속에 ' 이집트 다합 스킨 스쿠버 ' 가 떠올랐다. 왜인지는 모르겠음..수영과 스킨스쿠버는 다른 것인데;; 아무튼 그러면서 든 생각이 음 이집트 가서 스킨스쿠버 자격증 딸까? 스킨 스쿠버..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는 아니지만 다들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해보고 싶어하지 않나? 신비로운 바다속 탐험~ 예전에 초딩 때 방학마다 보던 아줌마들 아침 프로에서 고태석 이라는 수중촬영전문가가 외국 바다속에 들어가서 자기가 촬영한 장면들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하던 코너가 있었다. (사람이름 좀 불확실..ㅠㅠ) 그 때 보면서 마냥 신기하고 알록달록 물고기들이 그저 이쁘게만 보였었는데.. 그 뒤로 까맣게 잊고 있다가 고등학교 때 친구 싸이에 들어가보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감독 라이언 머피 (2010 / 미국) 출연 줄리아 로버츠,하비에르 바르뎀 상세보기 작년 가을 끝무렵에 여기 온 뒤로 처음으로 영화관 갔다. 매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귀차니즘과 더불어 이태리어 더빙을 별로 않좋아하는지라 영화보러 안갔었다. 여기는 왜 그렇게도 더빙을 해대는지..이태리 더빙이 유명하다는데 영..난 별로다. 영화배우와 이태리어 더빙 배우의 목소리가 너무 안맞아서 깨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역시나...더빙이 영화의 매력을 좀 망쳤다. 우선 Eat ! 줄리아 로버츠가 이태리에 와서 이태리어를 배우고 레스토랑가서 음식 주문하고 뭐 이렇게 그녀가 이태리어를 말하는 걸 보고 하는게 이 영화의 여러 재미들 중 하나였을텐데...이태리어 더빙이다보니 이런 재미를 전혀 느낄 수 ..
일요일 아침..비가 오고 하늘이 엄청 흐리다. 아직 10월 중순인데 벌써부터 겨울 날씨...아 다시 지긋지긋한 겨울 시작인가. 이불에서 기어나오기 싫은 날씨. 밀라노 겨울은 진짜 우울하다. 안개가 어찌나 자주끼는지..맑은 하늘 보기가 힘들다. 여기에다 꾸물꾸물 비도 자주 내린다. 막 퍼붓는 비도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그냥 하루 종일 온다. 온 집안이 너무 축축하다. 기분 나쁨... 아무튼 으슬으슬 춥고 뜨끈한 국물 생각이 나서 만두국에 도전했다. 늘 그렇듯이 요리사진은 하나도 없다. 만두국 냄비에 물 붓는다. 물을 얼마나 넣어야할지 맞추기가 힘들면 내가 먹을 그릇에다가 물 받아서 이걸 다시 냄비에 따르면 된다 ;; 끓이면서 물이 증발도 되니까 조금 넉넉하게 하면 됨. 우리의 위대하신 멸치님 넣고 팔팔 끓..
안그래도 매번 느끼고 있던건데 사진으로 이렇게 확인하니 참 우울해지니... 구하라는 정녕 종이인형인 것인가.... 어떻게 사람 몸이 저렇게 납작할 수 있는거니!!!!!!!!!!!!!! 거기다가 얼굴을 보며 진짜..순정만화에 나오는 비현실적인 몸 같다. 암만봐도 순정만화 캐릭터 포스..... 위의 사진만 보면 니콜이 매우 거대해보인다.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으리라.... 구하라...정말 너 이래도 되는거니!!!! 어떻게 저럴수가 있니... 같은 카라 멤버들 굴욕이다 ㅠㅠ 어떻게 허리가 저럴수가 있냐고 !!!!!!!!!!!!!!!!!!!!!!!!!!!!111111 진짜 세상이 아무리 불공평하다지만...............정말 저럴수가 있냐고오오오오오~~~~~~~~~~~~~~ 휴..어쨌든간에 지금...밤 1..
또 먹는 얘기다. 먹는 거 빼고는 딱히 얘기할 게 없는 불쌍한 영혼............ 그러나 인류 최대의 고민은 바로 ' 오늘 저녁 뭘 먹지? ' !!!!!!!!!! 먹을 게 널렸는데도(한국은 어딜가든 사먹을 수 있으니 ㅠㅠ 종류 다양하고..)늘 미스테리... 난 미스테리 풀기에 동참한 것 뿐임.. 최근에 3가지 요리를 나름 클리어 했다. 1. 떡볶이 떡볶이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 바로 멸치로 국물 내는 것 !!!!! 6살 때부터 시작한 떡볶이 인생..거의 20년 가까이 지나서야 그 비밀(?)을 알았다. 냄비(또는 워크)에 찬물 올리고 멸치 바로 넣고 기다린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4~5분 정도 있다가 건져낸 뒤 여기에다가 양념장 풀고 야채 넣고 떡 넣고 하면 된다. 그동안 우리 엄마가 ..
2-3주 전에 바기진씨의 남자친구분과 같이 식당 갔을때 주문했던 와인!! 비싸지 않은 가격에 너무 맛있는 와인을 마셨다. 피에몬테(Piemonte) 지방의 와인이었고 빈티지는 2005년, 가격은 24유로 정도였다. 2005년인데 24유로면 비싼 가격은 절대 아니다. 다른 식당이었으면 30유로는 받지 않았을까? (식당 다녀온 이야기 -> 2010/09/21 - [주절주절] - 간만의 외식 - Rovello 18 ) 아무튼 맛있게 마셔서 집에까지 와인병 들고 와버렸다. 그리고 바로 구글 검색 들어갔음.. Cappellano 라는 양조장에서 만들었으며 나름 '희귀' 와인에 속한다. 매년 생산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 내가 마신 아래 사진의 와인은 2만병 생산되었다. 이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바롤로는 두가..
어제저녁 많이 먹고 바로 자서 그런지 오늘 하루 종일 소화가 안된다. 오늘 점심 안먹었는데 계속 배가 꽉 차 있는 느낌이다. 더부룩해... 집에 와서 냉장고에 처박힌지 1주일이 넘은 콜리 플라워를 열심히 쪼개고 쪼개서 끓는 물에 소금 팍팍 쳐서 삶았다. 콜리 플라워는 볼 때마다 뇌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그걸 물로 씻고 칼로 자르고 하면서 만질때는 더욱 더... 색깔도 하얗고 뭔가 꽉차있고 둥그스름한 모양 자체가 정말 뇌 같다. 실제로 뇌를 본적은 없지만-_-;; 뇌 스러운 느낌.. 그냥 먹을까 하다가 후추 뿌리고.. 뭔가 좀 심심해서 더 없나 찾다가 타르타르소스 (주로 생선까스 먹을 때 많이 먹는 소스) 한쪽에 퍼얹어서 방에 들어와 인터넷하며 숟가락으로 콜리플라워 퍽퍽 퍼먹었다. 타르타르소스와 콜리..
지지난주에 레스토랑에서 마신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이제 좀 슈퍼 와인에서 벗어나서 (슈퍼와인이 질이 떨어진다거나 뭐 그런 비하의미는 아님..다만 좀더 다양한 와인을 마셔보고 싶어서..) 보다 넓은 와인의 세계!!로 나아가기로 했다. ㅎㅎ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에노떼까에서 추천 받아서 와인 사보고 ~ 마셔보기도 하고~ 그러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와인 한 병을 20유로, 30유로 주고 산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점심 두 세번 안먹으면 되는 값이긴 하지만 ;; 비싸봐야 6-7유로를 마시던 나에게... 좀 거금이긴 하다. 그런데 지난주에 갑자기 하늘에서 30유로가 뚝 떨어졌다. ㅎㅎ 복권 했었는데 30유로 당첨!! 꺅.. 나는 한 5유로 된줄 알고 간거였는데 30유로였어~ 5 유로어치 복권해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