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이렇게 또 오늘 하루가 가는구나. 노르웨이 여행 안내(?) 포스트를 어느 정도 완성(?)했다. 내가 좀 글을 길게 쓰는 편이긴한데 현재 쓰고 있는 스킨 가로폭이 좁은 관계로 한 줄에 들어가는 글자폭이 적어서 자꾸 줄바꿈을 했더니 글이 더 길게 보인다. 다들 읽다가 ' 얘는 뭐 이리 말이 이렇게 많아? ' 이러면서 창 닫아버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자꾸 노르웨이 노르웨이 쓰다보니 다시 가고 싶다. 다녀왔다는 게 안 믿겨져!!! 사진 봐도 안믿겨져!!! 노르웨이는 다른 곳과 달리 여행하다 삽질하면 갑작스런 비용 지출이 엄청나기 때문에 버스 놓치면 안된다. 계획대로 이거 뭐 안되면 안된다!! 하도 강박관념을 가지고 다녔고 여행 계획을 죄다 내가 짰기 때문에 인솔자로서의 책임감(?)도 있어서 완..
NORWAY !! 이름만 들어도 두근두근! 언제가는 꼭 가고야 말테다 !! 그런데 진짜 가게 된다면? 꺅!! 당장 준비해야지~ 그런데 노르웨이에 뭐가 있지? 피요르드? 무슨 피요르드? 오슬로? 연어? 어디 가야되지? ...............ㅜㅜ 위의 두 줄 실제로 내 이야기이다. 꿈에만 그리던 노르웨이를 드디어 가게 되었는데 도대체 뭘 해야하는지 어디를 가야겠는지 도무지 모르겠는거다. 가서 연어만 먹다가 올수도 없고 피요르드는 뭐 어디 붙어 있는 건가...그래서 초기에 정보 모으고 계획 세울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국내 최대 유럽 여행 정보 네이버 까페 '유랑' 에 다녀온 사람들이 글 많이 올려놓긴 했지만 노르웨이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전혀 없어서 후기를 아무리 봐도 알쏭달쏭했다. 올레순이니, ..
노르웨이 다녀온 사진과 리뷰를 올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귀찮은지.. 인터넷질은 계속 하는데 블로그 글쓰기 버튼 누르는건 너무 어렵다. 이러다가는 내년 여름이 되어도 못 올릴 것 같아서 일단 여행 일정표만 써놓으려고 한다. - 8월 20일: Milano - Ålesund 이동, Ålesund 시내 구경 1박 - 8월 21일: Ålesund - Åndalsnes 오전에 버스 이동, Åndalsnes - Geiganger (Golden route) 버스 이동, 1박 - 8월 22일: Geiganger - Hellesylt 페리 이동, Dalsnibba 전망대를 가려 했으나 날씨가 매우 흐리고 안개 심해서 쿨하게 포기했음, 페리 내려서 Stryn 으로 이동 1박 - 8월 23일: Stryn - Briksdal ..
일요일에 '리스또란떼'를 갔다. 무려 예약까지해서. 후후후... 얼마만의 외식이었는지 모르겠네. 바기진씨 남자친구분이 밀라노에 여행 왔다고 해서 시내에서 만나서 밥 한끼 먹기로 했는데 도무지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는거다. 이건 마치 서울 및 수도권에서 12년 초중고 다니고 대학 4년 다녔는데도 서울 시내에서 친구들 만나면 뭐 먹지? 괜찮은데 없나 이러면서 찾는거랑 똑같다. 그리고 여기는 외식값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돌아다녀도 밥 안사먹을 때가 많다. 가봐야 맥도날드 -_-... 젤라또.. 써놓고보니 불쌍하네.. 이태리 레스토랑 몇 번 가보니 별거 없다고 느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로마에 있을 때 너무 복에 겨운 생활을 했나...;; 그리고 집에서 파스타 이리저리 시도해보니 밖에서 사먹는 ..
매주 금요일마다 집근처에 장이 선다. 우리나라 5일장 2일장 이런것처럼 동네마다 돌아다니면서 열리는 것인데(이태리 전국에서 동네마다 다 있다. 로마, 밀라노 등등) 생선, 야채, 치즈, 고기, 옷, 꽃 등등 다 판다. 식료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다 질이 좋지 않고 딱 보기에도 정말 허접해보인다. 의류, 신발 이런것들.. 예전에 시에나에서 있을 때는 수요일마다 장이 섰는데 처음 가보고 진짜 놀랐다. 아니 이건 무슨 공짜로 가져가라해도 안가질것들을 팔고 있나..질 진짜 안좋다..이걸 왜 사나..이태리 선진국 아닌가. 뭐 이러냐 등등 충격 받았었다. 아무튼 계속 이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서는 장을 무시하고 살다가 해물을 너무 먹고 싶은데 슈퍼 생선코너는 너무 비싸고 냉동은 생물보다는 좀 저렴하지만 그래도 역시 ..
어제 파도바를 다녀왔다. 싼 레죠나레 탄다고 아침 6시 반에 집에서 나섰다. 밀라노-베네치아 구간 기차를 타야하는데 이놈의 트렌이탈리아가 IC를 싹 없앴는지 어쨌는지 애매한 시간대의 레죠날레 2편 빼고는 죄다 유로스타밖에 운행 안한다. 유로스타는 편도 2등석 1인 28유로인데 반해 레죠날레는 1인 왕복 하고도 2-3유로가 남는다. 아껴야 잘 사니까 새벽같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기차는 정말 ' 레죠날레 ' 였다. The 레죠날레 of 레죠날레. 제일 후진 기차. 화장실 찌린내는 엄청나서 화장실과 멀리 떨어진 기차칸에 자리 잡았다. 유로스타가 비싸기도 하고 정거장도 몇군데 안서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점점 갈수록 기차에 사람들이 엄청 올라탔다. 중간 중간 서서 가는 사람도 있었다. 버스 마냥 나름 자리 ..
이졸라 벨라에 내리니 사람들이 어찌나 바글바글대는지 시장 바닥이 따로 없었다. 첸뜨로는 100m 도 안된다. 하긴 섬이 작으니까 -_-;; 몇개 안되는 레스토랑, 까페 마다 사람들이 가득가득 들어차 있었다. 요기는 1, 2층 식당 그 윗층은 호텔 같다. 근데 여기서 자는 사람 있으려나;;분명 값은 비쌀테고 섬은 10분이면 충분히 볼 정도로 작고 .. 그냥 휴양의 개념에서 쉬는 사람들이겠지만 그냥 궁금.. 저렇게 보트를 댈 수 있는 곳이 두세군데 있다. 아 날씨 진짜 좋다. 기념품가게..레이스 물품들, 가방, 스카프, 그릇 등등 이태리 관광지 어딜가나 흔히 볼 수 있는 기념품 가게들.. 요기서 다들 자리 펴고 도시락 싸온 거 먹는다. 이 날 날씨가 좋긴 했는데 바람이 좀 불어서 샌드위치 싸온거 여유롭게 먹..
드디어 인터넷이 다시 된다! 밀린 여행기록을 올리려면 꽤 귀찮을듯 ㅜㅜ 사진도 올려야하고.. 노르웨이 여행은 벌써 가물가물하구나..여행하면서 계속..나중에 블로그에 올려야지~ 이랬는데 여행 중간에 디카도 망가지고 해서 사진도 거의 없고..그저 슬프다. 오늘 연차 써서 깨알같은 휴가인데 너무 일찍 일어나버렸다. 8시 전에 일어났음 -_-... 이런 불상사가.. 좀 이따가 레지덴짜 등록하고 근처에 금요일 장 서는 것 구경하고 새우 싸게 팔면 좀 사야겠다. 슈퍼 생선 코너는 너무 비싸다. 1kg 에 33유로 !!! 감당이 안된다. 그래서 냉동새우 6유로 짜리 5유로 세일할 때 잽싸게 사서 두고두고 먹는다. ㅜㅜ 사람들이 다들 노리는 냉동 새우여서 재수없으면 세일기간 내내 못 살수도 있다. 지난번에 못 샀었기 ..
너무 덥다. 정말 덥다.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무릎 뒤쪽(안쪽?)에 땀이 찬다. 샤워하고 나도 잠깐뿐이고... 무엇보다 더우니까 가스불 켜기가 너무 싫다. 계란 후라이 할 때 잠깐 켜는 것인데도 너무 덥다. 열기가 후끈후끈~ 라면이고 파스타고 간에 죄다 스톱.. 그리고 더운 걸 참고 한다고 해도 맛이 없다. 맛이 없어... 원래 내가 요리를 잘 못해서 뭐 간단한 거 하나 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고 부엌을 어지르면서 하는 편이다. 날씨까지 더우니까 원래 난치는거 + 더위짜증이 배가 되어서 그런지 .. 그리고 원래 남이 해준 게 더 맛있어서 그런지.. 내가 한건 도통 못 먹겠다. 먹고 싶은 마음이 잘 안든다. 입맛도 없다. 더우면 입맛 없다고 다들 그러는데 난 처음 겪어본다. 정말 더우면 아무 생각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