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시스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1996 / 스페인) 출연 아나 토렌트, 펠레 마르테네즈, 에두아르도 노리에가, 프란시스코 에르난데즈 상세보기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고 봤다. 주말에 무려 오전 7시 반에 잠이 깨서 뭐할까 하다가 스페인어가 듣고 싶어져서 봤다. 무슨 영화이론? 영화 관련된 얘기가 나온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 점점 가슴이 조마조마해지고.. 오마이갓 진짜 무섭다. 이런게 스릴러, 미스테리 영화구나 ... 생애 처음으로 본 스릴러 영화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불 다 끄고 이어폰 꽂고 봐서 영화가 더욱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 이 감독이 디 아더스도 만들었으며, 떼시스는 24살에 만든 데뷔작이라는데.......진정 놀랍다. 정말 괜히 천재라고 하는 ..
어제 melanzane alla parmigiana 를 시도했다. 우리말로 옮기자면 '파마쟌치즈에 가지' 정도 ?? 그런데 모짜렐라 치즈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감.. 파마쟌 치즈는 가루를 넣는거라서.. 가지를 밀가루옷 묻혀서 살짝 튀겨야해서 진짜 오랫만에 기름 철철부어서 했다. 이렇게 튀겨서 하면 좀 흐물흐물거린다고 레시피에 써있긴 했는데, 그래도 내가..바삭하게 잘 못튀겼는지 심하게 흐물흐물거렸다. 그리고 가지가 기름을 굉장히 잘 흡수하는데, 이걸 오븐에 넣고 30분 정도 놔두다보니..가지가 튀겨지면서 흡수된 기름이 다시 쥘쥘 나오면서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ㅠㅠ 무서워서 약 3분가량 더 해야되는데 오븐 꺼버렸다 ;; 첫 시도치고는 맛있었는데 (요리법 엄청 쉬우니까 ㅠㅠ), 너무 느끼했다. 느끼해서 세 조..
그저께인가 집에 가다가 에쎄룽가를 들러서 장을 보는데 생선코너에서 초밥을 봤다. 자세한 내용물은 아래 사진과 같음.. 악.. 완전 맛없어보이게 찍혔다 -_- 실제로도 그렇긴 했지만..아무튼.. 저 초밥이 원래 13.90유로인가 그렇다. 그런데 이 날은 무려 50 % !!!! 빨간글씨에 노란배경 스티커가 붙여져있는게 아닌가 !! 꺅 초밥 ..... !! 뭐해먹기도 귀찮고 파스타도 지겹고 해서..냉큼 두 개나 들었다. 와인도 사고 신나서 집에 와서 포장을 뜯고 한입 넣는 순간.... 이건 냉장고에서 며칠묵은 찬밥인지 초밥인지 알 수가 없었다. 밥이 진짜..너무 딱딱했다. 괜히 50% 하는 게 아니구나-_- 이태리에서는 세일하면 무조건 쟁여놔야한다. 그 담에 언제 세일할지 모르고 세일안하면 비싸기 때문에 ㅠㅠ..
집에 뜨거운 물이 안나온다. 어제 저녁 때 세수할 때 안나오는 것 같긴했는데..그냥 그러려니 했다. 설겆이 할 때 분명 뜨신 물, 미지근한 물이 나왔던 거 같은데 ....... 그런데 나탈리아 말로는 안낭온다고 ㅜㅜ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안나온다고..... 주방에 내꺼 냄비 큰거랑 나티 냄비 큰게 나와져 있길래 뭐지? 싶었는데.. 거기에다가 물 데워서 씻었단다. 오마이갓..... 지금 완전 mal tempo 라서 눈발도 좀 날리고 바람불고 추운데 !!!! 이 집과는 인연이 아닌 것인가. 주인이 돈에 미쳐있긴 하지만 그래도 거실 넓고 주방도 큼지막하고 세놓는 집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집 같았는데 ㅠㅠ 아 정말 짜증난다. 사브리와 나티는 어차피 곧 나갈거라서 그냥 포기하고 있는 것 같다. 사..
얼마만의 문화생활이었는지 ㅠㅠ 전부터 계속 벼르고 있던 Steve Mccurry 사진전을 오늘 드디어 다녀왔다. 스티브 맥쿼리? 누구야? 싶지만 아래의 사진을 알아보는 사람은 꽤 많을 듯 싶다. 일요일 12시쯤~12시 반쯤 갔는데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으나 다 보고 나갈 때(1시반? 2시쯤?)는 줄이 좀 있었다. (예전에 지나가면서 봤을 때는 전시장 건물 들어가는 바깥쪽 입구부터 줄을 서 있었음) 어른 8 유로인데 매표소 직원이 내 지갑속의 파란색을 얼핏 보고는 Feltrinelli 카드 있으면 할인된다고 해줘서 덕분에1.5유로 할인된 6.5유로 티켓을 끊었다. 카드 소지자는 나 혼자였는데 구빠도 같이 할인해줬음. 후후훗..매우 기뻤음 전시장 입구에 들어가는 순간 굉장한 쇼크(?)를 받았다. 기존의 전시..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었고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다네. 라일라는 아프간에 관련된 얘기마다 어쩌면 그렇게 한결같이, 죽음, 상실, 상상할 수 없는 슬픔으로 가득 차 있는지 놀라며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살아남아 계속 살아가는 모습을 본다. 라일라는 자신의 삶과 자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살아남았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자신이 살아서 이 남자의 이야기를 듣고 택시 안에서 듣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p.536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사랑하는 마리암, 네가 착한 딸이었으며 나는 아비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것 외에는 없구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너에게 용서를 비는 것 밖에 없구나. 사랑하는..
STATE OF THE FUTURE 미리 가본 2018년 유엔 미래 보고서 - 박영숙, 제롬 글렌, 테드 고든 - CHAPTER 4 세계 경제, 산업 2015년 세계 경제위기를 대비하라 트랜슈머(Transumer)란 '움직이는 소비자'라는 의미다. 원래는 여객기, 기차, 자동차 등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는 소비자들을 가리키던 것이 최근에는 개인의 위치추적이 가능한 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동 중에도 소비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확장되었다. 미래사회에는 이동성의 강화로 일자리를 찾아 전 세계를 이동하는 인구가 많아진다. 그러므로 고정된 자산, 즉 집이나 물건의 소유를 기피하게 되고, 소유보다는 접속을 원하게 된다. 따라서 온라인 쇼핑이 이미 보편화된 상황에서 앞으로 요구되는 것은 온라인을 통해 물..
CHAPTER 4 세계 경제, 산업 2015년 세계 경제 위기를 대비하라 03 돈은 많지만 시간이 없는 사회 미래(FUTURE)의 소비자는 대부분 빠르고(Fast), 도시적이며(Urban), 전통문화적이고(Tribal), 그러면서도 글로벌화되고(Universal), 한편으로는 과격하며(Radical), 그리고 도덕적인(Ethical) 성향이 강해진다. 미래사회의 일상생활은 오늘날과 비슷하지만, 많은 것이 감정에 따라 흐른다. 감정이나 경험, 혹은 도덕심. 윤리의식. 사회 공헌 등이 강조되기 때문에 이런 감성적인 면을 자극하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한다. 10년 동안 연구하여 개발된 제품이 언론의 왜곡된 보도로 인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다. 상품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엔미래보고서 chapter 3 국제정치 세계정부의 시대가 온다. 02 다가오는 신직접민주주의 미래 정보화사회에는 사람들이 컴퓨터나 기계와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공동체 의식을 잃고 사회융합에 나서기보다는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한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갈등하고 반목하고 무관심해지며, 지도자나 국가의 이념에 동조하지 않고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해에 인색해진다. 영국의 경우를 보면 정부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신뢰도는 제2차 세계때전 이후 80%였다가 현재 3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정부정책의 동기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고, 정부의 실행능력과 신뢰도 역시 의심한다. 정부에 대한 존경심 또한 사라졌다. 사회결집력이 떨어지고 불평 불만이 높아지며 가치관 변화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