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스팅엔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베스트 15 (10이면 10, 5면 5지 베스트 피프틴은 뭘까...암튼) 에서 9위를 할 정도로 진짜 멋지다. 그러나 내가 찍은 사진은 그 멋진 풍경과 아찔함과 웅장함을 살리지 못하여서 구글 검색으로 아래 사진들을 찾아서 올려본다. 트롤스팅엔으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구도의 사진! 사람이 앞에 서 있고 그 뒤로 구불구불한 길이 쫘악 펼쳐져 있다. 이 사진을 보고 나도 저 구도로 사진 찍을테야!!! 를 외치며 트롤스팅엔에서 하이킹을 하고 싶었지만 개인 차 없이 대중교통만으로는 루트 짜기가 애매하여 포기하였다. 일단 트롤스팅엔을 오는 버스는 내가 알기로는 골든루트 버스밖에 없다. 온달스네스 기차역에서 차없이 여행하는 스페인 커플을 잠깐 만났었는데 트롤스팅엔 하이..
둘째날 아침! 눈을 떴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았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야해서 아침을 못 먹을 뻔 했는데 부엌에 보니 준비 다 되어 있어서 완전 다행이라고 중얼중얼 거리며 주스, 요플레, 빵, 햄, 치즈 등등 배 부르게 잘 먹었다. (그러나 역시 빵쪼가리라 그런지 나중에 금새 배가 꺼졌다) 오늘 일정은 골든루트를 타는 것이다. 내가 이 놈의 골든 루트 때문에 여행루트 짤 때 머리 터질뻔했다.. + 골든 루트란? Andalsnes - Geiranger 버스 이동 구간(Trollstigen 이라 불리우며 요정이 다니는 길 이라는 뜻) + Geiganger - Dalsnibba 전망대 구간, Geiganer - Hellesylt 페리 이동 구간을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버스 및 페리 운영하는 fjord1 사이..
앞에서 썻다시피 노르웨이 건물들이 너무 이쁘다. 난 북유럽 스타일인가? ㅎㅎ 그리고 날씨가 안좋고 춥기 때문에 창문이 작을거라 생각했는데 이태리보다 더 큰 것 같다. 가로가 긴 직사각형 모양이고 창문 갯수도 더 많고 창문 간 간격도 더 적다. 반면 이태리는 세로가 긴 직사각형 창문이 많고 건물에 비해 창문이 작다. 답답한 느낌..(북부의 경우..그런데 중부, 로마 이런 곳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올레순 돌아다니다가 창문에 화분도 놓고 커텐도 치고 이리저리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이 이뻐서 찍어보았다. 여름이라 그런가 (체감 기온은 가을같지만;;) 창문마다 다들 저렇게 레이스 커텐 + 색색깔 꽃 화분 조합은 기본으로 되어 있다. 맨 첫번째 사진의 집과 똑같은 집~ 해질무렵 어둑어둑해지고 가로등 켜진게..
두근두근~ 부푼 마음으로 밀라노 공항 출발, 오슬로를 거쳐서 올레순으로 갔다. 돌아갈 때는 오슬로 공항 아웃인지라 오슬로 공항 구경은 대충 했는데 우와, 이거 유럽 맞아? 역시 북유럽은 다르구나. 깔끔하고 심플하고 면세점도 한국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귀국자용 면세점이 있다!! 다들 짐 찾는 것을 뒤로 미루고 여기저기 쇼핑 하느라 난리 났다. 카트 끌고 다니고... 사진으로 좀 담고 싶었으나 나중에 찍어야지~ 하면서 미뤘는데 중간에 카메라가 망가져서......ㅜㅜ 아무튼 오슬로 가덴모엔(Oslo Gardermoen) 공항 좋다. 면세점 가격도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해 크게 비싸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류코너가 환상이다. 위스키, 와인, 리큐어르, 맥주 등등 온갖 술이란 술은 죄다 모아놨다...
NORWAY !! 이름만 들어도 두근두근! 언제가는 꼭 가고야 말테다 !! 그런데 진짜 가게 된다면? 꺅!! 당장 준비해야지~ 그런데 노르웨이에 뭐가 있지? 피요르드? 무슨 피요르드? 오슬로? 연어? 어디 가야되지? ...............ㅜㅜ 위의 두 줄 실제로 내 이야기이다. 꿈에만 그리던 노르웨이를 드디어 가게 되었는데 도대체 뭘 해야하는지 어디를 가야겠는지 도무지 모르겠는거다. 가서 연어만 먹다가 올수도 없고 피요르드는 뭐 어디 붙어 있는 건가...그래서 초기에 정보 모으고 계획 세울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국내 최대 유럽 여행 정보 네이버 까페 '유랑' 에 다녀온 사람들이 글 많이 올려놓긴 했지만 노르웨이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은 전혀 없어서 후기를 아무리 봐도 알쏭달쏭했다. 올레순이니, ..
노르웨이 다녀온 사진과 리뷰를 올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귀찮은지.. 인터넷질은 계속 하는데 블로그 글쓰기 버튼 누르는건 너무 어렵다. 이러다가는 내년 여름이 되어도 못 올릴 것 같아서 일단 여행 일정표만 써놓으려고 한다. - 8월 20일: Milano - Ålesund 이동, Ålesund 시내 구경 1박 - 8월 21일: Ålesund - Åndalsnes 오전에 버스 이동, Åndalsnes - Geiganger (Golden route) 버스 이동, 1박 - 8월 22일: Geiganger - Hellesylt 페리 이동, Dalsnibba 전망대를 가려 했으나 날씨가 매우 흐리고 안개 심해서 쿨하게 포기했음, 페리 내려서 Stryn 으로 이동 1박 - 8월 23일: Stryn - Briksdal ..
어제 파도바를 다녀왔다. 싼 레죠나레 탄다고 아침 6시 반에 집에서 나섰다. 밀라노-베네치아 구간 기차를 타야하는데 이놈의 트렌이탈리아가 IC를 싹 없앴는지 어쨌는지 애매한 시간대의 레죠날레 2편 빼고는 죄다 유로스타밖에 운행 안한다. 유로스타는 편도 2등석 1인 28유로인데 반해 레죠날레는 1인 왕복 하고도 2-3유로가 남는다. 아껴야 잘 사니까 새벽같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기차는 정말 ' 레죠날레 ' 였다. The 레죠날레 of 레죠날레. 제일 후진 기차. 화장실 찌린내는 엄청나서 화장실과 멀리 떨어진 기차칸에 자리 잡았다. 유로스타가 비싸기도 하고 정거장도 몇군데 안서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점점 갈수록 기차에 사람들이 엄청 올라탔다. 중간 중간 서서 가는 사람도 있었다. 버스 마냥 나름 자리 ..
이졸라 벨라에 내리니 사람들이 어찌나 바글바글대는지 시장 바닥이 따로 없었다. 첸뜨로는 100m 도 안된다. 하긴 섬이 작으니까 -_-;; 몇개 안되는 레스토랑, 까페 마다 사람들이 가득가득 들어차 있었다. 요기는 1, 2층 식당 그 윗층은 호텔 같다. 근데 여기서 자는 사람 있으려나;;분명 값은 비쌀테고 섬은 10분이면 충분히 볼 정도로 작고 .. 그냥 휴양의 개념에서 쉬는 사람들이겠지만 그냥 궁금.. 저렇게 보트를 댈 수 있는 곳이 두세군데 있다. 아 날씨 진짜 좋다. 기념품가게..레이스 물품들, 가방, 스카프, 그릇 등등 이태리 관광지 어딜가나 흔히 볼 수 있는 기념품 가게들.. 요기서 다들 자리 펴고 도시락 싸온 거 먹는다. 이 날 날씨가 좋긴 했는데 바람이 좀 불어서 샌드위치 싸온거 여유롭게 먹..
6월 2일 느지막히 일어나 11시 20분 기차를 타려고 나섰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 파란 하늘에 구름을 흩뿌려 놓았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 ㅎㅎ Stresa 기차 탑승.. 스위스 바젤이 최종 목적지인 기차였는데 완전 깔끔하고 너무 좋았다. 역시 스위스..이태리와는 차원이 달라. 촌스럽지만 사진도 찍고 막 신나서 계속 꺅꺅 거림 ♬ 깔끔 깔끔..새 기차인가? ;;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마죠레 호수가 보이기 시작한다. 윗 사진은 Sesto calende 라는 곳으로 마죠레 호수에 접한 여러 마을 중 한 곳이다. 호수 양 옆으로 나무, 잔디들도 심어져있고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 깔고 쉬기 좋다. 오후에 집에 갈 때 보니 호수 위로 비키니 입고 보트타고 달리고 여기저기 돗자리, 어린이들, 어른들 등등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