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어제부터 갑자기 너무 더워졌다. 최고기온 33도, 34도 찍고 있다. 바로 며칠전만해도 비오고 흐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해가 아주 쨍째래쩅쩅쨰얘쨍!!! 나고 있다. 저녁 9시가 넘어야 그나마 해가 넘어가서 덜 뜨겁지만 날은 아직 밝아서 9시 31분이 일몰시간이다 ㄷㄷㄷ 10시는 되야 어두워지는 것 같다. 어제 올빠랑 아스만스하우젠 - 뤼데스하임 하이킹 하고 다시 기차 타고 Eltville 에 내려서 버스 타고 클로스터 에버바흐를 다녀왔다. 간만에 의욕적으로 아침에 도시락으로 햄버거도 싸고 해서 9시 기차타고 부지런 떨면서 나온 것까진 좋았는데........햇빛 아래 조금만 걸어도 진짜 온 몸에 진이 다 빠져서 힘들었다. 그리고 독일의 건조한 여름 날씨와는 다르게 아주 살짝 습했던 것 같기도 하다. ..
이번주 먹은 것들.. 기록용으로 올린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처럼 블로그에도 그냥 폰으로 바로바로 올리고 싶지만 사진이 너무 크게 올라가서 어쩔 수 없이 노트북을 켜야되서 블로그 업뎃은 항상 느리다. 여행 사진도 그래서 못 올리고 있다고 변명해본다...... 다이어트 별로 하지도 않으면서 와플, 버터링 등등 설탕과 버터가 유독 많이 들어간 것 같은 쿠키, 과자, 디저트 종류들은 잘 안사는 편이다. 똑같은 이유로 감자칩 종류 과자들도 안산다. 사면 한 봉지 그 자리에서 다 먹어치우니까 ㅠㅠ 맨날 집에 먹을 거 없다고 과자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도 슈퍼에 가면 ' 몸에도 안좋은 것들 사서 뭐하냐.. 없으면 안먹으니까 그냥 참자.. 쿠키들은 버터가 너무 많이 들어갔어 ' 이러면서 그냥 오는데 며칠전에는 버..
지난주 일요일이 첫번째 결혼기념일이었다. 벌써 1년!!! 시간 진짜 빠르다. 뭐할까 했는데 올빠가 식당 찾아놨다고 해서 하루 당겨서 토요일에 (일요일엔 왠만하면 집에 있는다 ㅋㅋㅋ) 다녀왔다. 그리고 날씨도 정말 너무 좋았들어서 퍼펙트한 하루였다. 올빠가 그리스 식당, 이태리 식당 두 곳을 찾아놨는데 그 중 이태리 식당이 조금 덜 캐쥬얼하고 시칠리아 음식을 한다고 해서 여기에 가자고 했다. 이름은 Trattoria i Siciliani (시칠리아 사람들 식당) 이고 작센하우젠에 있다. 트립어드바이저 평이 꽤 좋아서 주말 점심인데 예약 안해도 되나 좀 불안해서 전화해봤는데 안받아서 그냥 갔었는데 자리 많이 있었다 ^^;; 우리는 독일어를 잘 못해서 그냥 이태리어로 주문하고 그랬었는데 이 식당은 보니 처음에..
올빠의 주말 요리는 이번주에도 계속 된다!! 오늘은 제이미 올리버의 30분 요리 중에 Fish tray 를 만들었다. (시즌1 에피소드 22) 아 이건 진짜...................대박 !! 너무 맛있다 ㅠㅠ 새우의 고소하면서 달고 진한 맛과 토마토의 쥬시함(?), 레몬 냄새, 짭잘한 베이컨, 마늘, 파슬리 등등 모든 재료가 다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서 어우러지는 맛이.... 레스토랑 갈 필요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레시피에는 초록색 아스파라거스를 쓰지만 집에 하얀색 아스파라거스 사 놓은게 있어서 이걸로 했는데 아스파라거스도 맛있었다. 오븐에 넣기 전!! 연어와 새우를 깔고 아스파라거스 넣고 고추, 레몬, 파슬리 잘라서 넣어준다. 오일에 절인 앤초비 3~4마리와 오일, 소금, 후추, 올리..
요즘 올빠가 유투브에 있는 제이미 올리버 요리 채널을 즐겨 본다. 요리왕 비룡 될 기세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갑자기 주말에 Zuppa di pesce (이태리 생선수프)를 해먹어야겠다고 하더니만 멋지게 성공했다! 아래 사진은 별로 안 맛있게 보이지만...... 비주얼을 위해서는 봉골레랑 홍합 껍질이 있어야하는데 먹을 때 편리함과 육수 국물 내느라고 다 제거했다. 홍합하고 봉골레는 각각 1kg 정도씩 사서 육수 한번에 다 내서 남은 것은 냉동실에 넣어놨다. 아주 든든하다. 이걸로 나중에 파스타 해먹으면 진짜 천상의 맛이다. 레시피는 유투브랑 구글에서 이태리어 레시피 여러개 검색해서 대충 조합해서 했다. 내가 안해서 자세히는 모름.. 위에 링크한 제이미 올리버랑 같이 푸드채널 방송하는 Gennaro 할아버지..
계속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면서 못 올렸던 김소희 셰프님 레스토랑 - Kim kocht (김 요리하다 라는 뜻)- 다녀온 얘기를 이제서야 드디어 올린다. 사진은 핸드폰으로 막 찍어서 매우 조악하고 허접스러우나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보는 재미도 있고 궁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니까 그냥 올린다. (레스토랑 주소, 연락처, 웹사이트는 맨 아래 기재) 가기 전에 폭풍 검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블로그 그 어느 곳에도 킴코흐트 레스토랑이 후기가 없어서 나도 가기전에 너무너무 궁금했으니까. 김소희 셰프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이 현재 비엔나에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나슈막 시장에 있는 킴코흐트 스튜디오(예약x)로 좀 캐쥬얼한 느낌이고 다른 한 곳이 예전부터 운영하던 킴코흐트 레스토랑이다. 나슈막에 있는 곳은..
오늘은 어학교 종강파티 날이었다. 내일도 수업이 있긴 하지만 그건 Sabine 선생님의 마지막 날이고 오늘은 Georgia 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원래는 잡채를 해가고 싶다고 예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 전날 재료들 다 만들어 놓고 아침에 한데 모아서 섞기만 한다고 해도 너무 번거로운 것 같고 다른 한국음식들도 마찬가지여서 한식은 과감히 패스했다. 재료비도 많이 들고. 베이킹 종류를 해가면 좋은데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난감해하다가 며칠전에 정재형의 프랑스 가정식 요리 방송에서 봤던 애플 크럼블이 생각났다. 미국 디저트라고 생각했는데 프랑스 가정식인가? 뭐 집에서 하면 다 가정식이지........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자마자 사과 깍고 처음으로 만들어서 맛도 못보고 가져갔는데 다..
금요일에 시내에 있는 한국식당에 가서 짬봉을 먹고 왔다. Hauptwache 에서 도보 5분 이내로 아주 가깝고 식당 이름은 Co** 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식당 컨셉은 아니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약간 까페처럼 해놓은 곳이었다. 예전에 올빠가 짬뽕 먹고 맛있었다고 몇 번 말했었다. 일단 결론을 말하면 너무 실망했다. 진짜 돈 아까웠다. 식당 갔다가 이렇게 돈 아까웠던 적도 오랫만이다. 짬뽕 한 그릇에 13.9유로인데 솔직히 이 정도 가격이면 생물을 써도 되지 않나 싶고 냉동해물을 썼다 하더라도 좀 큼지막한 것 좀 넣어주지...... 해물들이 진짜 손바닥 반의 반줌 정도 밖에 안됐다. 차마 해물이라고 부르기도 뭐하다. 홍합은 내 엄지 손톱 모양 만하고 쭈꾸미 새끼의 새끼의 새끼..
오늘 오랫만에 spaghetti alla puttanesca (참치 스파게티)를 먹었다. 올빠가 해줘서 아주 편안하게 먹었다 ㅋㅋㅋ 역시 남이 해줘야 맛있다. 이번에 한 푸타네스카는 진짜 레스토랑에서 팔아도 충분할만큼 맛있었다. 올빠 메뉴 1위 등극!!!!!! 예전에 레시피 포스팅 한 적 있는데 한번 더 적는다. (제이미 올리버 레시피임) * 재료 : 케이퍼, 검정색 올리브(씨 없는 거), 토마토 소스 또는 홀 토마토 (나는 집에 있는게 바릴라 바질리코 토마토 소스밖에 없어서 이거 사용), 생파슬리 또는 파슬리 가루, 계피가루, 올리브 오일에 절인 앤초비, 마늘 2-3알, 올리브유, 스파게티면, 참치캔 1 (둘이 먹으면 2개. 올리브 오일에 들은 참치캔이 맛있음), 빨간 고추 1개 1. 참치캔에 들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