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빠 친척 와서 시내 돌아다닌 날, 우리 동네에선 구하기 힘든(?) 라넌큘러스를 발견해서 노란색과 하얀색 한 단씩 사왔다.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피곤했지만 손질 안하고 방치하면 시들어버리니까 잎사귀 떼고 줄기 잘라서 나중에 이쁘게 해야지 하면서 일단은 병에 대충 꽂아뒀다. (그런데 귀찮아서 그냥 그대로 방치해둠 ㅋㅋㅋ) 대강 정리해서 꽂아두고 찍은 사진. 오른쪽 꽃병에 노란 수선화는 색색깔로 다양하라고 그냥 갖다 꽂아 놓은 것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언발란스 갑.... 이 때만 해도 아직은 옹글종글 작더너 라넌 큘러스가 2-3일만에 아래 사진처럼 점점 꽃이 펴졌다. 이 아래로는 라넌큘러스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ㅜㅁ너무 예쁘고 고와서 미쳐버릴 것 같은 마음으로 0.5초 간격으로 파파라치처럼 찍어댄 사진들..
지난주에 올빠 친척이 다녀갔다. 그래서 오랫만에 시내 한바퀴 쫘악 돌았다. 일단 빌리 브란트 플라츠 지하철역에 내려서 차범근 선수 사진 붙어 있는 것을 보여줬다. 말벅지 쩔.....!!!! U 7,8 호선 타는 곳에 붙어 있다. 나도 여기 있다는 것만 알고 작년 12월 말에 처음 봤다. (이 역에 갈 일이 거의 없음) 차범근 선수 사진 보고 올라와서는 유럽 중앙 은행 앞에 가서 신문, 뉴스에 맨날 나오는 유로 마크 한번 찍어줬다. 유럽 중앙 은행은 이제 이 건물 말고 새로 지은 번쩍번쩍한 건물로 옮긴다. 사실 프랑크푸르트가 금융 도시이고 이런거 전혀 못 느끼겠는데 이 유로마크 볼 때만큼은 조금 실감 난다. 아주 조금. 그 다음에는 바커스 커피!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지난번에 카푸치..
벼르고 벼르던 밀레 청소기 !! 이제 정말로 구입 직전이다. 지금 사용 중인 청소기는 예전에 이태리 살 때 에쎄룽가 슈퍼 전자제품 기획전에서 산 Delonghi 제품이다. 가격은 기억이 전혀 안나는데 아마도 60~70유로정도 였을 듯. 먼지 봉투 사기 귀찮을 것 같아서 없는 제품으로 했는데 아주 크나큰 실수였다. 진짜 진짜 진짜 진짜 개귀찮다. 먼지함 비우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필터까지 털어줘야하고 많이 더러워지면 물로 세척해줘야한다. 그렇다보니 청소기 돌리는 것까지는 간편하고 별로 문제가 안되는데 그 뒷정리가 귀찮아서 청소를 잘 안하게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동그란 원통형 모양의 필터인데 아코디언처럼 주름이 잡혀 있어서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 들이면 그 주름 사이사이에 먼지가 낀다. 그래서 이걸 손으..
사진은 올려놓은 지 오래 됐는데 다녀온지 두 달이 다 되어가니 당시의 감상들이 기억이 안난다. 그냥 사진만 쭉쭉 올리겠음. 마지막날까지 날씨가 참 좋았다. 그동안 계속 시내만 돌아다니고 술 마시고 그러다가 마지막날에서야 겨우 바닷가로 갔다. 그야말로 지중해의 위엄을 온 몸으로 느끼러 고고 !! Berceloneta 지하철역에 내려서 그냥 사람들 가는 데로만 쭉 따라가면 되는데 항구쪽에 이렇게 음악 연주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햇빛 비추는 따스한 날씨와 정말 잘 어울려서 동영상으로 찍었다. 저들도 힘든 일이 많겠지만 그냥 이렇게만 봐서는 님들 팔자가 제일 좋아 보여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 음악과 결혼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르셀로나 태양 한스푼, 바다 한스푼 담은 음악..
호텔 근처 빵집에서 마시던 커피가 너무 맛있었는데 잔에 Bracafe 라고 쓰여 있는 걸 보고 구글에 검색했더니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까페가 있어섯 가봤다. 겉모습은 솔직히 전혀 안끌리게 생겼다. 위 사진에는 없는데 막 " 커피 한 잔 1유로 " " WIFI " 이런것도 붙여놔서 ' 장사가 되게 안되서 손님 끌려고 악착같이 애를 쓰는 ' 카페 처럼 보인다. 일부러 검색해서 찾아간 나도 쫌 ' 아 그냥 가지 말까 ' 싶었다. 그래도 일부러 찾아왔으니 들어가서 Cafe con leche (Coffee with milk) 를 주문했다. 종업원이 가져다주면 돈 바로 내면 되고 메뉴판에 영어도 쓰여 있다. 내부 테이블들 모습. 굉장히 올드 패션한 인테리어이고 바닥에 막 영수증 쪼가리 굴러다니고 좀 지저분하다. 까..
바르셀로나는 다른 유럽 대도시에 비해서 호텔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좋은 곳에서 묵어볼까도 싶었는데 그 돈 아껴서 먹고 마시는 것에 올인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부킹 닷컴에서 평 좋고 가격도 적절한 2성급 호텔에 묵었다. Hotel Acta Antibes 라는 곳이고 지하철 2호선(L2) Monumental 역 근처에 있다. 더블 베드룸 1박에 50유로 정도 내고 묵었고 조식은 따로 8-9유로 정도인데 후기가 다 별로여서 안사먹었다. 원래 조식 포함 아니면 호텔에서 따로 돈 주고 안사먹는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한 정거장 전이고 성당까지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한다. 그리고 주변에 빵집, 리들 슈퍼, 바스크 지방 음식 식당(문 계속 닫아서 우리는 못 감 ㅠㅠ)도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크리스마스 저녁에 Cerveceria Catalana 가려다 발견한 내 사랑 Cinco Jotas!!! 간판 보자마자 헉!! 씽꼬 호따스에서 레스토랑도 운영하는구나.....마치 보물을 발견한 거 마냥 막 흥분된 마음으로 다음날 여기 가기로 하고 쎄르베쎄리아 까딸라나로 갔는데 두둥!! 문을 닫았다. 그래서 차라리 잘 됐다며 룰루랄라 신나게 씽꼬 호따쓰 레스토랑으로 갔다. Cinco Jotas 는 스페인 하몽 브랜드인데 예전에 올빠 지인분이 사다주셔서 먹어본 이후로 완전 반했다. (Cinco Jotas 찬양 잡담 보러가기 ->2014/06/01 - 이번주 먹은 것들) 독일에 파는 데가 없어서 이번 바르셀로나 여행의 목적 중 하나는 씽꼬 호따쓰 햄 쟁여오기였다 ㅋㅋㅋㅋ 10팩 사오기 ㅋㅋㅋㅋ 문 열고 들어서자..
무려 두 달 가량 지나서 올리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다. 그건 바로 갱님께 받은 플모!!!!!!!!!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하녀 그림이 플레이 모빌로 나왔다!!!!!!!!! 소품들이 너무 깨알 같아서 보자마자 사야해!! 를 외쳤으나 갱님이 먼저 재빨리 내 것까지 주문하셨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못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데코(?)한 모습인데 아래 그림과 비교해보니 빵 놓는 곳이랑 다 틀렸네 ㅋㅋㅋ 근데 우유를 왜 파란 병에 안따르고 동그란 그릇에 따르는거지?? 아무튼 너무 귀엽다. 특히 저 모자랑 앞치마가 너무 좋다. 이 사진 크게 하나 뽑아서 액자로 걸어놔도 괜찮을 듯 ! 그리고 갱님은 플모에서 그치지 않으시고 라바짜 에스프레소 컵까지 선물해주셨다. 내가 갖고 싶어하던 걸 완..
생일 전날, 오랫만에 인도 카레를 해먹었다. 티카 마살라 소스 사놨던 거에 닭고기랑 요거트 조금 넣고 끓였다. 그런데 요거트 넣으니 맛이 살짝 밍밍해져서 다음부터는 안넣고 하기로.... 그리고 만들어서 바로 먹으면 닭고기에 커리가 덜 스며들어서 맛이 없다. 닭냄새도 나는 것 같고. 두세시간 지나서 먹거나 아예 다음날 먹으면 진짜 맛있다. 아니면 처음부터 닭고기를 커리 소스에 하루 정도 담가 놓은 다음에 요리하는 게 좋을듯. 인도 커리나 타이 커리 둘 다 닭고기 넣고 만들어서 바로 먹으면 신선한 닭고기를 써도 냄새가 나서 좀 거슬릴 때가 많다. 스타우브 오벌 디쉬의 좋은 점 : 설거지 거리가 줄어든다. 커리 남은건 통에 덜어 놓고 그 위에 바로 밥 퍼서 담았다. 인스타그램에서 스타우브 태그로 검색해서 사진..